호이 산을 오르다~

거창 의상봉 雲海 Show~

친절한호이씨 2016. 12. 22. 14:44

녕하세요? 호이입니다.

오늘은 사월회 12월 정산 이야기입니다.

요즘 계속 날씨가 좋았었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비예보가 오늘 살짝 있습니다.

제가요...... 비 맞는 것 아주 초큼 싫어하거든요.......ㅋㅋ

하지만 오늘은 사월회의 정기산행일입니다.

날씨 운 좋은 우리 사월회이니 무조건 떠나보겠습니다.

오늘 산행구간은 거창 의상봉에서 시작해 합천 남산제일봉으로 이어지는 코스입니다.

산행도중 코스을 바꾸긴 했지만 뜻하지 않게 끝내주는 운해(雲海)도 보고~

사월회답게 아주 재미있었던 산행이었습니다.

그럼~ 한번 떠나보겠습니다.

 

 

 

 

 

 

(2016. 12. 19.(월) 거창 의상봉에서 조우한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웠던 운해~)

 







지난 12월 첫째주 토요일....... 주치의로부터 미루고 미루던 티눈 제거 처치를 받았습니다.

큰 불편함은 없었지만 계속 미루다간 X될수 있을거 같아 처치를 받았는데......

한며칠만 불편하면 된다더니 2주일 넘게 아주 불편합니다. 

의료계에도 불황이 왔나봅니다.

속았습니다.ㅋㅋ


 

 

 

 

 

 

현재 시간 07:15

아직 발바닥이 좀 욱신거리긴 하지만~ㅋㅋ  여기서 아침먹고 출발합니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던 '홍천뚝배기'의 간판이 바뀌었네요~

 

 

 

 

 

 

 

뼈다귀 해장국~

 

 

 

 

 

 

 아침 든든히 먹고 고속도로를 신나게 달려왔습니다.

정면으로 장군봉 의상봉의 마루금이 보입니다.

근데 비는 커녕 하늘이 밝아 옵니다. 

역시 구라청이라며 열나게 욕하며 고견사 주차장으로 향합니다.ㅋㅋㅋ





 

고견사 주차장 도착했습니다.

비예보 있는 월요일이라 그런지 주차장에 차 한대도 없습니다.ㅋㅋ






최초 계획은 거창 고견사에서 의상봉으로 올라 우두산에서 비탐으로 진행해 합천 남산제일봉을 찍고

하산할 계획이었으나 날씨가 너무 안좋아 우두산에서 마장재를 거쳐 고견사로 다시 원점회귀 하기로 했습니다.


 






총 산행거리 6.5km

쉬는 시간 포함 총 산행 시간 6시간 20분 걸렸습니다.

처음엔 비 피한다고 시간 지체하고~

두번짼 너무나 황홀한 경치 보느라 시간 지체하고~

세번짼 비 맞으며 라면 먹느라 시간 지체하다 보니~

시간이 이렇게 많이 걸렸습니다.ㅋㅋ

 

보통 4시간 정도 잡으면 되는 코스입니다.








 지난 봄에 라이나 회원들 데리고 여기서 산행 한번 했었는데~

오랫만에 왔더니 한창 공사중입니다.






'치유의 숲'을 조성한다 합니다.

올 3월부터 '18년 3월까지 공사기간입니다.

치유를 할려면 숲을 지키고 그대로 두는게 더 좋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현재 시간 08:34

해발 503m에서 산행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오늘 이쪽이 3번째 방문입니다.

오솔길이 좋았던 편안했던 길이었는데......

자연이 훼손된 것 같아 기분이 좀 거시기 했습니다.




 고견사 쪽으로 이동합니다.

오늘 많은 비는 아니지만 하루종일 비가 온다 했는데 아직 비는 오지 않습니다.

역시 사월회는 날씨 운이 좋다며~

구라청 욕하며 진행합니다.ㅋㅋ






 

 







 견암폭포입니다.

요근래 가물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래도 물이 조금 떨어집니다.





 데크길이 잘 되어 있습니다.

길도 험하지 않고 아주 좋습니다.





 견암폭포







 폭포 상단입니다.

수량이 많진 않지만 아주 맑고 깨끗한 물이 흐릅니다.






 좌측으로 고견사까지 이어지는 레일이 보입니다.

사찰까지 식량이나 각종 물건, 걸음이 불편하신 열혈신도들을 수송하는 것이겠지요~






 

 오늘은 계속 sane8253 대장님이 앞장 서십니다.





 

 

 






 

 

 고견사 거의 다 온것 같습니다.






 고견사 0.3km 남았습니다.

쌀굴이라는 재미있는 이름의 굴이 있습니다.

이 곳 고견사와 주위 산은 통일신라시대의 고승인 '의상대사'와 관련된 이야기가 많은 곳입니다.

쌀굴은 의상대사가 이 곳에서 수도할때 매일 두사람이 먹을수 있는 양의 쌀이 나왔다고하는 전설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쌀굴은 다음기회때 꼭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고견사 이제 보이기 시작합니다.





입구쪽 건물인데~

해우소인던가?.....

보수 중이던데~

방수포 덮어 각 잘잡아 놓으셨습니다.ㅋ

 

 

 

 

 

 

비가림 시설이 있는 것 보니 저기가 승강장 인가 봅니다.

 

 

 

 

 

 

우두산 고견사~

 

 

 

 

 

 

수령 1,000년의 은행나무입니다.

높이가 28m

둘레가 6.1m

의상대사가 심은 줄 알았는데 검색해보니 경주최씨의 시조 '최치원'이 심은 것이라 합니다.

가을에 노란 단풍들때 와보면 정말 대단하지 싶습니다.

 

 

 

 

 

 

 

 

여기서 사월회 용사들 사진 한번 박고 갑니다.

좌로부터 최국장님, 호이, 호산자팔공님, sane8253님

 

 

 

 

 

 

 

 

대웅전은 저기 윗쪽에 있고~

앞쪽 건물은 보살님 거주 하시는 건물로 보였습니다.

 

 

 

 

 

 

사진찍고~

물 마시고~

한숨 돌리고 있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 집니다.

이런......구라청이라고 욕을 너무 해서 그랬는지 진짜 비가 꽤 내립니다.ㅠㅠ

 

 

 

 

 

 

빗줄기가 제법 굵어 잠시 비를 피했다 가기로 했습니다.

 

 

 

 

 

 

 

 

 

 

 

 

 

 

 

 

호산자님이 보살님께 조심스럽게 커피 한잔 부탁드렸더니~

아주 친절하게 커피 네잔 + 떡까지 내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담에 올때 맛난거 사다 드려야겠습니다.^^

 

 

 

 

 

 

 

 

사이즈 별로 나란히 놓여 있는 가마솥이 너무 정겨워 한컷~

 

 

 

 

 

 

15분 정도 기다려 봤지만 비가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대장님이 일단 올라 가자하십니다.

무브무브~~~

 

 

 

 

 

 

 

실크로드라는 암벽타는 코스가 있나 봅니다.

 

 

 

 

 

 

저는 지난번에 저 부처님 한번 봐서 괜찮았는데~

오늘처럼 비도오고 안개낀 날씨에 저 부처님 존재를 모르고 진행하신 분이 있다면~

깜놀했을겁니다.

올라가다 보면 갑자기 나타나거든요~ㅋㅋ

 

 

 

 

 

 

 

의상봉 거의 다 왔습니다.

 

 

 

 

 

 

 

갈림길 나왔습니다.

여기서 장군봉까지 2.4km입니다.

장군봉은 아직 미답인데 여기도 언제 한번 가봐야합니다.

 

여기서 오늘 산행 코스를 조정합니다.

비가 생각 보다 많이 오고 조망도 없을 것 같아 의상봉, 우두산 상봉 갔다가 마장재로 하산하기로 했습니다.

 

 

 

 

 

 

 

의상봉 0.3km 남았습니다.

 

 

 

 

 

 

 

의상봉 아래 도착했습니다.

의상봉은 큰 돌덩어리인데 가파른 철계단 씨게 밟고 올라가야 합니다.

지난 3월 의상봉 올랐을때도 엄청 흐린날씨라 하얀 도화지만 보고 내려 왔었는데.....

오늘도 그럴것 같습니다.

비는 살짝 잠들었지만 구름에 안개에......

시계가 아주 불량합니다.

 

 

 

 

 

 

포스팅 초반에 잠깐 언급한 것 처럼~

이 곳 의상봉은 신라 문무왕때 의상대사가 참선한 곳이라하여 이름 붙혀졌다 합니다.

 

 

 

 

 

 

 

 

 

 

 

 

 

 

 

저기 철계단이 보입니다.

올라가 보겠습니다.

 

 

 

 

 

 

 

 

철계단 중간에 있는 조망바위 쉼터입니다.

여기서 우두산쪽으로 바라보는 조망이 참 좋은데 아쉽습니다.

하나도 안보입니다.ㅠ

 

 

 

 

 

 

 

다시 의상봉 정상으로 올라갑니다.

 

근데....

근데.....

뒤에서 소리가 들립니다.

 

 

 

 

 

 

오오오~~~

열린다!!!

구름이 걷힌다~~~

 

 

 

 

 

 

 

 

이럴수가~

내리던 비도 그치고~

바람이 불어 구름을 막 밀어 내기 시작합니다.

맞은편 우두산 상봉쪽이 보입니다.

 

 

 

 

 

 

 

 

 

 

 

 

 

 

 

가조 들판에 운해가 내려 앉아 있습니다.

 

 

 

 

 

 

비계산도 조금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럴수가~

타이밍이 기가 막힙니다.

조금전까지만 하더라도 한치 앞도 안보였는데~

역시 사월회는 산행 운빨이 좋은 것 같습니다.ㅋㅋ

 

 

 

 

 

 

힘들어 하시던 국장님 얼굴에 미소가 번집니다.^^*

 

 

 

 

 

 

 

 

 

 

 

 

 

 

 

 

 

 

 

 

 

 

 

 

하산할 능선과 마장재가 보입니다.

 

 

 

 

 

 

멀리 우뚝 솟은 황매산이 보입니다.

 

 

 

 

 

 

 

황매산 Zoom~

 

 

 

 

 

 

 

 

정말 기가 막힙니다.

아무리 비가 오는날 운해보러 온다하더라도~

정상에 오르자마자 구름이 걷혀질 확률이 얼마겠습니까?

정말 대박입니다.ㅋㅋ

 

저 두분이 대박이라면 진짜 대박인 겁니다.

 

 

 

 

 

 

원기회복하신 최국장님^^

 

 

 

 

 

 

 

 

 

 

 

 

 

 

 

 

 

 

 

 

 

정상쪽 건너편으로 이동했습니다.

 

 

 

 

 

 

 

 

 

 

 

 

 

 

 

 

저기 의상봉 정상석이 보입니다.

 

 

 

 

 

 

 

의상봉 해발 1,038m

 

 

 

 

 

 

 

현재 시간 10:38

의상봉 해발이 1,038

시간과 해발이 같습니다.

희한합니다.ㅋㅋ

 

들머리 주차장에서 2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장군봉쪽 모습입니다.

 

 

 

 

 

 

sane8253님

 

 

 

 

 

 

호산자팔공님

 

 

 

 

 

 

최국장님

 

 

 


 

 



그리고 호이~



 

 

 

 

 

 

이번 포스팅 대문사진입니다.

골짜기 골짜기 마다 넘실대는 운무가 너무 멋있습니다.

정말 사진으로는 이 느낌을 다 표현 할수가 없습니다.

이런 경치는 직접 봐야하는데 말입니다.

 

정말 인생 10대 운해 중 하나지 싶습니다.

 

 

 

 

 

 

 

 

 

 

 

 

 

 

 

마장재 거쳐 짧게 하산하기로 했기에~

시간이 남아 돕니다.

이 멋진 경치를 일급수와 함께 계속 즐깁니다.

의상봉 정상에서 거의 한시간 정도 있었습니다.ㅋㅋ

 

 

 

 

 

 

다녀가지 않은듯~

 

이제 하산합니다.

 

 

 

 

 

 

마지막 하산샷 사진을 찍는데~

대장님 뒤로 우리가 진행할 능선과 마장재가 보입니다.

 

 

 

 

 

 

 

의상봉에서 내려 다시 우리가 올라갈 우두산 상봉입니다.

저기 계단이 어마무시하게 보이는데~

실제 가보면 그리 힘들지 않습니다.

 

 

 

 

 

 

 

의상봉 아래 다 내려왔습니다.

헐......실컷 놀다 내려오니 비가 또 실실 내립니다.

 

 

 


 



사람 발걸음이 느린것 같아도 꽤 빠릅니다.

벌써 의상봉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습니다.ㅋㅋ

 

 

 

 

 

 

 

앗~ 벌써 우두산 정상석이 보입니다.

우두산은 별유산으로도 불리는데 의상봉 바로 옆에 있습니다.

 

 

 

 

 

 

 

우두산 1,046m

 

현재 시간 11:55

들머리에서 3시간 20분 정도 걸렸습니다.

의상봉에서 너무 많이 쉬었습니다.ㅋㅋ

 

 

 

 

 

 

우두산 정상에서 마장재까지는 2km입니다.

 

 

 

 

 

 

빗방울이 조금씩 굵어지기 시작합니다.

기상예보엔 하루종일 4mm라 했는데

지금까지 온것만 해도 10mm는 왔겠습니다.......ㅠㅠ

 

멀리 좌측부터 가야산, 남산제일봉, 매화산이 보입니다.

 

 

 

 

 

 

 

여기 우두산에서 남산제일봉으로 갈려면 저기 오른쪽 뒤로 보이는

진입금지 이정표 뒤를 넘어 비탐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다음에 또 기회가 있겠죠^^

 

마장재 방향으로 무브무브~ 합니다.

 

 

 

 

 

 

코끼리 바위 나왔습니다.

이쪽 각도에서는 그리 코끼리스럽지 않습니다.ㅋ

 

 

 

 

 

 

정면 아래쪽에서 보니 진짜 코끼리 같은데요~ㅋㅋ

 

 

 

 

 

 

 

 

 

 

 

 

 

 

 

중간중간 편안한 길도 나옵니다.

 

 

 

 

 

 

구름속을 뚫고 지나갑니다.

 

 

 

 

 

 

 

 

 

 

 

 

 

 

 

 

 

 

 

 

 

 

 

마장재 전 마지막 암릉구간의 경치가 꽤 좋은데~

조망이 거의 안나옵니다.......

 

 

 

 

 

 

 

 

 

 

 

 

 

 

병아리 바위^^

 

 

 

 

 

 

 

 

 

 

 

 

 

 

마장재 도착했습니다.

현재 시간 13:15

점심식사가 애매합니다.

오늘 산행이 일찍 끝나기에 대구로 이동해 조촐하게 송년 식사를 하기로 했거든요~

여기서 주차장까지는 1.6km입니다.

현재 비가 살짝 소강상태이기에~

나무아래에서 잽싸게 라면 하나 끓여 먹고 가기로 했습니다.

 

 

 

 

 

 

 

 

 

 

 

 

 

 

일급수도 빠질수 없죠~ㅋㅋ

 

 

 

 

 

 

어묵라면 죽여 줍니다.

너무 많이 먹으면 대구가서 못먹습니다.ㅋㅋ

조금만 먹고 갑니다.

 

 

 

 

 

 

허기도 면했겠다~

눈누난나~

하산 무브합니다.

 

 

 

 

 

 

 

 

 

 

 

 

 

 

 

 

 

 

 

 

 

이제 거의 다내려 왔습니다.

공사현장 보이기 시작하네요~

 

 

 

 

 

 

자~ 주차장 도착했습니다.

 

 

 

 

 

 

비가 계속 내립니다.

트렁크에 배낭 때려 넣고 잽싸게 차에 올라 탄후 트랭글 트랙 저장합니다.ㅋㅋ




 





여기는 대구 성서의 '꿀꿀이 식당"입니다.

나름 돼지로는 방귀 좀 뀌는 곳입니다.ㅋㅋ

여기서 사월회 송년 회식을 합니다.

 

 

 

 

 


2016년 한해 안산 즐산 행산 했습니다.

병신년도 이제 며칠 남지 않았네요~

나라 꼬라지가 거시기 해서 그런지 크리스마스 분위기도......연말연시 들뜬 분위기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내년 2017년도엔 좋은 일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 사월회 Fighting!!! 







 

 

이환천님의 '뒷담화'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저 예전에 학교다닐때 '뒷담화'가 '뒷다마'인줄 알았습니다.

내 없을때 '뒷다마' 까지마라!!!ㅋㅋ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