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없는게 없는 오감만족 문화전통시장 포항 '죽도시장'

친절한호이씨 2016. 12. 6. 11:43

안녕하세요? 호이입니다.

지난 일요일 오전....... 집에서 빈둥 거리니 시간만 속절없이 흐릅니다. 

요즘엔 할일 없이 빈둥거리다 보내는 시간이 왜 이리 아깝나요~

앞으로 살 날이 살아온 날보다 적어서 그런가요....ㅋㅋ

그래서 식구들 끄실고(데리고) 어딜 가보기로 했습니다.

역시 오늘도 찐양은 스케줄이 있으신 관계로 불참하셨습니다.

다음엔 같이 한번 가주겠답니다......

네....알겠습니다.... 굽십굽신~

 

일단 동네 주유소로 가서 기름부터 채웁니다.

호이 마음이야 어제 대구에 첫눈도 왔겠다 무조건 산으로 가고 싶지만......ㅋ

여러 의견을 종합한 결과 장도보고~ 바람도 쐬고~

포항 '죽도시장'으로 낙점 되었습니다.

그럼~ 시장 구경하러 가시죠^^

 

 

 

 

 

 

(2016. 11.27.(일) 포항 죽도시장)

 

 

 

 

 

 

 

일요일 점심때 쯤이니 차가 막히는 건 당연합니다.

죽도시장내 공영주차장에 주차할려면 대구에서 여기까지 온 시간만큼 더 걸릴것 같아~

공영노상주차장에 파킹합니다.

 

 

 

 

 

요즘 제 카메라가 맛탱이가 좀 갔습니다.ㅠㅠ

핀이 또 날라갔습니다......

 

기본 20분 500원

추가 10분마다 200원 가산

 

근데 이날 재수였는지 주차비 안냈다는....ㅋㅋ

 

 

 

 

 

 

 시장이 가까워 질수록 자동차 정체도 점점 심해집니다.

죽도시장에선 조금 멀리 주차하는게 정신 건강에 이롭습니다.





 자~ 시장에 들어 왔습니다.

사진 찍는 타이밍이 거시기해서 그렇지~

명절 대목장 온것 같습니다.

정말 물반 사람반입니다.





 겨울 포항하면 떠오르는게 있죠~

맞습니다~ 맞고요~

바로 제철 맞은 '과메기'입니다.


사실 저는 있음 먹고 없음 안먹는데 호이 엄마께서 과매기를 좋아하십니다.

만원짜리 한팩 샀습니다.




 그리고 어시장 오면 꼭 사는 아이템입니다.

반건조 가자미입니다.

헐~~~ 알밴 반건조 가자미 한소쿠리에 5만원입니다.

1년전엔 같은 양에 3만5천원 줬는데.....

많이 올랐습니다.

너무 비싸 가자미는 포기하고 그 아래에 있는 반건조 물가자미(미주구리) 샀습니다.

물가자민 한소쿠리에 2만원입니다.


오늘 원래는 퐝 원주민들이 장을 보는 북부시장으로 갈려하다가~

그래도 구경 거리가 많은 죽도시장으로 왔는데.......

역시나 비쌉니다.




 

기장 다시마도 하나 사고요~

 

 

 

 

 

 

오징어 파지?

파지가 뭔지 물어보니 상품에 상처가 있어 싸게 파는 걸 말한다합니다.

못쓰는 종이 破紙 맞나요???

 

 

 

 

 

 

꿋꿋하게 잘 따라다녀 주시는 현군에게 호떡 하나 상납합니다.ㅋㅋ

 

 

 

 

 

청어 과메기입니다.

맛 살짝 한번 봤는데~ 꽁치 보다 나은듯 하기도 하고요^^*

 

근데 진정한 과메기는 배를 가르지 않고 통째로 말린 청어인데~

그건 아직 한번도 접해보질 못했습니다.

퐝 학산사에 가면 맛볼수 있지 싶은데요....ㅋㅋ

 

 

 

 

 

 

 

 

 

 

 

 

 

저는 이런거 구경하는게 왜 이리 재미있나요?

전생에 피데기 였나요?

어부였나요?

ㅋㅋㅋ

 

 

 

 

 

 

자~ 메인 스테이지인 '죽도 위판장' 도착했습니다.

여기가 재미있는게 많죠^^

 

 

 

 

 

 

김장철이라 보리새우가 엄청 많이 나왔습니다.

 

 

 

 

 

 

1년내내 나오는 전복~

그래도 해산물은 수온이 떨어지는 지금부터가 제철이죠~

 

 

 

 

 

 

와우~ 청어가 쌉니다.

저만큼 5천원~

아직도 냉장고에 몇마리 남아있습니다.ㅋ

 

 

 

 

 

 

저 방어 사이즈가 한 70cm 정도 되겠던데 15,000원입니다.

돌아가신지 좀 되었는지 회로는 못먹는다네요~

조림해 먹으면 맛이나 양 둘다 죽음이겠습니다.

 

 

 

 

 

 

정말 사고 싶었던 생물 대구

한마리 보통 3~4만원 하던데~

완전 초대박 6만원짜리가 현군 몸통 만큼 크더군요~

 

장사하시는 분이 쎈스쟁이입니다.

서울 대전 '대구' 부산 찍고~~ㅋㅋ

 

 

 

 

 

 

고등어도 대박 쌉니다.

보통 5마리 만원정도 했는데~

미세먼지의 누명을 아직 벗지 못했는지 7마리 만원입니다.

 

 

 

 

 

 

갈치는 제일 작은게 10,000원

큰건 30,000원 짜리도 있네요~

 

 

 

 

 

 

대충 장은 다봤습니다.

이제 민생고 해결하러 갈겁니다.

고래고기 골목 지나갑니다.

 

 

 

 

 

 

고래가 항상 진열되는걸 보면 합법이던 불법이던 고래가 계속 잡히나 봅니다.

저는 고래고기 맛을 몰라서 사먹지 않습니다.

여전에 엉뚱한 곳에서 냄새나는 것 잘못먹어 고래고기 트라우마도 있고요.......켁......

 

 

 

 

 

 

 


자~ 회골목 단골집 왔습니다.

현풍식당은 상차림 초장집입니다.

여기가 단골집은 아니고요^^

 

현풍식당 앞에서 고기 장사하시는 '홍여사'님 찾아 왔습니다.

상호는 '신소라 3호'입니다.

정말 정직하게 신선하고 좋은 고기를 레커멘디드 해주시는 여사님입니다.

전번 공개합니다.

010-2513-4833

오늘도 늘 그렇듯 어른이 3, 어린이 1 먹을수 있게 알아서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오랫만에 왔다고 웰컴 산낙지 한마리 서비스 주셨습니다.

감솨합니다.^^*

 

 

 

 

 

 

현군 산낙지를 맛보단 재미로 먹습니다.

단, 제일 작은걸로 달랍니다.ㅋ

 

 

 

 

 


 

ㅋㅋㅋ

느끼고 있습니다.

 

 

 

 

 



조금전에 시장에서 산 과메기도 여기서 몇마리 잘라 먹었습니다.

8마리 정도 되보였는데 10,000원 줬습니다.

요즘은 과메기 말리는 가공 기술등이 상향 표준화 되서 그런지 아무 가게에서나

대충 사도 맛있습니다.

예전엔 유명한 상호의 회사나 가게에서만 사먹었는데 말이죠~

 

 





 

자~ 회 나왔습니다.

양식 광어, 자연산 쥐치 세꼬시, 전어 3가지 조합해서 4만원입니다.

양도 많고 너무나 조합이 좋습니다.

'신소라 33호' 강추합니다.^^*

 

광어 살은 너무나 찰지고

쥐치는 그렇게 쫄깃 고소하고

전어는 꽤 나이스합니다.

 

 

 

 

 

 

 

비록 2,000원을 받긴 하지만 이 곳 초장집 현풍식당의 매운탕도 아주 맛있습니다.

옆테이블에서 매운탕 맛있다고 명함달라 그러고 난리 났습니다~

 

역시 어시장 구경은 재미있습니다.

로또 맞으면 죽도시장 걸어서 5분 거리에 집 하나 살겁니다.

그날이 꼭 왔으면 좋겠습..........ㅋㅋ

 

 

 

 

 


 


고등학교 진학 준비중인 찐양에게 이 사진 보여주니까~

몇년 전에 돌던 사진이라며 핀잔을 줍니다.ㅋㅋ

 

우리 찐양 치킨 좋아하는데 3등급 안에 들어야 할텐데~^^*

화이팅 찐!!!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