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호이입니다.
오늘 오전에 현군 학교 발표회 갔다가 지리산 출정 대비 지옥훈련 하러 가는 날입니다.
요즘 팔공산 다니는 재미에 푹 빠져 행선지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쪽으로 정했습니다.
코스는 요즘 인연이 되어 자주 가는 북지장사에서 갓바위 주차장으로 이동해 반시계 방향으로
한바퀴 돌아볼려 합니다.
자~ 일단 현군 학교부터 가보겠습니다.^^
무브무브~~~
(2016. 10. 21. (금) 팔공산 갓바위 아래 암릉~)
저기 현군 보이네요~ㅋㅋ
아빠 짬산행 가라고 현군 반 발표 순서가 일찍입니다.
고맙습니다.^^*
열심히 구경하다 중간에 살짝 빠져 나왔습니다.
자~ 도착했습니다.
여기는 대구 올레길 1코스 출발지인 팔공산 백안삼거리입니다.
'시인의 길'이라고 인도 가장자리에 시(詩)가 세겨진 돌들이 쭉~ 서있습니다.
최대한 많이 걷기위해 차는 삼거리에 주차하고 북지장사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현재 시간 11:00
해발 215m에서 시작합니다.
코스 보이시죠?
오른쪽으로 이동해 반시계 방향으로 돌았습니다.
산행 거리 총12.72km
산행시간은 총6시간 28분(쉬는 시간 1시간 포함) 걸렸습니다.
오늘 산행 끝나고 트랭글에 기록 저장하니~
트랙이 100개, 배지도 100종이 기록됩니다.
숫자 요렇게 딱 맞추기 엄청 어렵지 싶습데요~ㅋㅋ
자~ 출발합니다.
해발이 조금 낮아 그런지 여기는 단풍이 아직입니다.
방짜유기 박물관이 좌측으로 보입니다.
여기 박물관 상당히 괜찮습니다.
시간되시면 구경 한번 해보세요~
무료입장입니다.^^
어이쿠~ 어린이집에서 소풍 엄청 나왔나 봅니다.
이 곳 삼거리에서 시멘트길로 이동하지 않고 입간판 바로 뒤 화살표 방향으로 이동해봤습니다.
시멘트 길이 싫어서 안쪽 숲길로 들어왔습니다.
길도 좁고 풀도 많고~
볼것도 없고.......
그냥 원래대로 시멘트 길로 가는게 나을듯 합니다.ㅋㅋ
노란 차를 타고온 분들이 여기 다 모여 있습니다.ㅋ
이런 숲길을 좀 길게 걸어 보고 싶어 안으로 들어와봤는데~
요런 구간이 너무 짧습니다.
그냥 첨부터 시멘트길 따라 오세요~
합류~~~
송림 멋지죠?^^
여기가 이 코스 중에서 제일 멋진 곳입니다.
실제 가보시면 분위기 참 좋습니다.
그늘이 좋아 한여름철에도 시원합니다.
자~ 오늘의 갈림길이 나왔습니다.
저는 오늘 평소에 궁금했던 오른쪽 갓바위 주차장 방향으로 진행 할겁니다.
오늘 하산할땐 왼쪽 북지장사 방향에서 내려왔습니다.
백안 삼거리에서 20분 소요되었고~ 1.25km 걸었습니다.
갓바위 주차장까지 2.3km입니다.
자~ 궁금했던 길 한번 가보겠습니다.
제가 볶은 땅콩을 참 좋아합니다.
쳐묵거리며 마구 마구 걷습니다.ㅋㅋ
갈림길 나왔습니다.
음.......... 일단 무조건 직진합니다.
후훗~ 저기 이정표 나왔습니다.
갓바위 주차장 가기전 '작은중마을'이란 곳을 지나가나 봅니다.
길은 넓고 명확한데~
사람이 거의 다니진 않나봅니다.
정비가 잘 안돼 있습니다.
오늘의 웰컴플라워는 '쑥부쟁이'입니다.^^*
다리가 엄청 부실해보여 그냥 옆으로 건넜습니다.ㅋ
엥??? 음... 여기서 부터 길이 이상합니다.
트랭글 지도를 보니 갓바위 주차장이 아닌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조금전 지나친 무덤까지 되돌아 갑니다.
그 옆에 위로 올라가는 길을 봤었습니다.
무덤 옆 이쪽으로 올라갑니다.
등로가 나왔습니다.
방향이 아주 좋진 않습니다.ㅋㅋ
일단 길이 나왔으니 따라 가보겠습니다.
저리로 내려가나 봅니다.
저는 갓바위 주차장으로 바로 이어지는 길인줄 알았는데~
영 아닌것 같습니다.ㅠㅠ
길은 좋네요~^^*
마을 어귀에서 탱자 하나 땄습니다.
저 어릴적 외갓집 동네에 탱자나무가 아주 많아 갈때마다 하나씩 땄던 기억이 문득납니다......
이쪽으로 튀어나왔습니다.
저기에서 걸어 나왔는데 여기가 어디쯤인지 모르겠습니다.ㅋㅋ
어이쿠..... 트랭글 지도보니 갓바위 주차장이 한참 위에 있습니다.
닝길..... 북지장사쪽에서 이쪽으로 오는 길....아무 의미 없습니다.
혹시 이쪽으로 궁금했던 분 계실리는 없겠지만 오지마세요~ ㅋㅋ
시내버스 401번이 지나갑니다.
팔공2번, 3번은 3월~11월사이 일요일과 공휴일만 운행합니다.
저는 11번 버스타고 터벅터벅 올라가겠습니다.ㅋㅋ
현재 시간 12:00
오늘은 도시락을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갓바위 주차장 근처 식당에서 한그릇하고 산행을 이어 나가겠습니다.
여기 해발이 300~400m대 입니다.
단풍이 좀 들긴했지만 아직은 살짝 약합니다.
이번 주말(10.29.~30.)이면 볼만하지 싶습니다.
팔공산 단풍축제도 이때 하는걸로 알고 있네요~
갓바위 주차장 다왔습니다.
아주 가끔씩 오뎅 사먹는 가게입니다.
여기서 간단히 점심 먹고 가겠습니다.^^
칼국수 한그릇만 시킬려니 거시기해서 조심스럽게 사장님께 여쭤보니~
쿨하게 "당연히 한그릇도 되죠"라고 합니다.
칼국수 5천원~
맛나게 잘먹었습니다.^^*
현재 시간 12:40
음....비가 조금씩 내립니다.
기상예보에 흐림으로만 나와있었는데.....
일단 나무 밑으로 비를 살살 피하며 올라갑니다.
오늘은 갓바위를 관암사쪽 코스로 오르지 않고~
오른쪽 식당가 뒷쪽에서 암릉타고 오르는 코스로 가보겠습니다.
얼마전 블친이신 'sane8253'님께서 다녀오신 길이기도 합니다.^^
제일 위에 있는 식당 포도밭 식당쪽으로 들어가 봅니다.
근데 너무 올라왔나 봅니다.
들머리가 안보입니다.ㅋㅋ
들머리가 안보여 조금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꿀집식당 주차장쪽으로 들머리가 보입니다.
제대로 찾은 듯 합니다.^^
국공도 아닌데 문이 있습니다.ㅋㅋ
글고 숲속에 들어오니 나무가 잘 우거져 비를 좀 막아주네요~
이쪽 코스는 이정표도 없고, 시그널도 거의 안보이지만~
사람들이 꽤 많이 다니나 봅니다.
사람들이 많이 다녀 길이 뺀질뺀질합니다.
점심먹고 바로 올라와선지 숨이 찹니다.
헥헥헥.....
소나무 숲길이 아주 좋습니다.
이쪽 코스 살짝 기대가 됩니다.^^
앗~ 조망바위 나왔습니다.
로프타고 올라가면 뭐가 좀 보이는가 봅니다.
조금전 칵국수 사먹었던 갓바위 주차장쪽이 보입니다.
지금도 빗방울이 간간히 듣는 중인데~
조망이 그럭저럭 나옵니다.
여기 바위 타는 맛 납니다.^^
로프 또 하나 나옵니다.
조금 전 조망바위 보다 조금 더 위에 있는 곳입니다.
벼랑에 자라고 있는 소나무가 멋지네요~
조금 더 위로 진행하니 조망바위가 또 나옵니다.
올라가기 쉬우라고 어느 친절한 분이 계단도 만들어 놓으셨네요~^^
현재 시간 13:15
산행시작한지 2시간 15분 정도 되었습니다.
여기 해발 654m입니다.
자꾸 위로 올라오니 조망이 점점 더 좋아집니다.
갓바위 주차장~
저 뒷산이 환성산 맞나요??
저 멀리 독수리 오형제(공산 응봉 응해산 서응해산 도덕산)가 보입니다.
저쪽 능선은 한번도 안가본 곳인데~
또 궁금해집니다.ㅋㅋ
암릉구간이 이제 끝났나 봅니다.
길이 편평해 집니다.
암릉 구간 끝났줄 알았는데 또 하나 나왔습니다.
살짝 반갑습니다.ㅋㅋ
왼쪽으로 우회하는 길이 있긴 했지만~
저기 금줄 살짝 넘어가보겠습니다.
걱정마세요~
위험하면 다시 내려오겠습니다.^^
크게 위험하진 않네요~
계속 진행하니 또 큰 암봉이 나옵니다.
여기가 이쪽 코스에서 제일 높은 곳으로 보였습니다.
저기 철계단도 보이고~사람이 올라갈수 있나봅니다.
저기 철계단으로 갈려면 밑으로 조금 내려가서 오른쪽으로 우회해야 하는것 같습니다.
귀찮아서 좌측으로 우회하는 길이 보이길래 그리로 가봅니다.
이제 비가 그칩니다.
저기 관봉이 보입니다.
구름속에 계속 숨어있다가 귀하신 얼굴 이제서야 보여 주십니다.
암릉 우회길이 있긴 하지만 길이 좁고 좀 위험합니다.
밑으론 낭떠러지입니다.
조심조심~ㅎㄷㄷ
제일 정상부 암릉을 우회하니 이쪽으로 올라왔습니다.
아까 본 철계단이 죠기 보입니다.
저쪽으로 한번 넘어가 보겠습니다.
갓바위 관봉이 또 구름속으로 들어가 버렸네요~
철계단 지나가고요~
방금 지나온 길입니다.
제일 높은 암봉위에 올라 섰는데~
갑자기 바람이 좀 붑니다.
암봉위 공간이 협소해 살짝 쫄았습니다.ㅋㅋ
사진은 내려와서 찍었네요~ㅋㅋ
저기가 '관암사'지 싶습니다.
보통 갓바위 주차장에서 출발해 저기를 지나 관봉으로 오릅니다.
절벽입니다. ㅎㄷㄷ~
이제 진짜 암릉구간 끝났습니다.
암릉 내려와서 한장 찍어 봤습니다.
구름속 관봉과 그 아래 용덕사입니다.
오늘 미답인 용덕사 앞 '용주암'을 거쳐 관봉으로 올라보겠습니다.
고도가 살짝 떨어집니다.
정자도 있고~ 여기서부터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한번도 가보지 못한 용주암 구경을 해보겠습니다.
용주암 도착했습니다.
날씨가 궂은 날이라 그런지 사람은 별로 안보입니다.
'윤장각' 안에 유명한 대형 목탁이 보입니다.
구경해 보러 가겠습니다.^^
어떤 포스팅에서 지름이 1m, 길이가 2m정도라고 하던데~
윤장각에 사람 못들어 가게 줄을 쳐 뒀더군요.
실제보니 그 정도는 아닌것 같은데.....ㅋ
자~ 이제 갓바위님 알현하러 가겠습니다.
용주암에서 갓바위까지 가깝지 않습니다.
식은 땀이 다시 송글송글 맺히기 시작합니다.
이제 다왔습니다.
용주암에서 빠작빠작 걸어서 20분 정도 걸렸습니다.
궂은 날씨 속에서도 많은 분들이 소원을 빌고 있습니다.
저어기 용주암이 보입니다.
갓바위에 10번 가까이 와봤지만 용주암은 오늘 처음 가봤습니다.^^
저 길은 경산 와촌에서 선본사쪽으로 올라오는 도로 같습니다.
언제나 변항없이 저 위에 앉아 속세를 내려다 보시는 갓바위님~
관봉 석조여래좌상(일명 : 갓바위)입니다.
소원 한가지는 꼭 들어주신다 했는데~
저 큰거 안빌었습니다.ㅋㅋ
딱 한가지만 소원 들어주세요~
현재 시간 14:36
이제 노적봉 방향으로 하산하겠습니다.
팔공산 주능 동봉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이 곳에서 동봉까지 7.2.km입니다.
오늘 시간 여유 조금만 더 있었다면 동봉 찍었지 싶은데.....ㅋㅋ
종주능선 이정목 나왔습니다.
갓바위에서 0.6km 이동한 지점입니다.
근데 거리가 좀 이상합니다???
여기서 북지장사가 2km 밖에 안될리가 없는데......
그리고 주능선으로 좀 더 이동하다가 노적봉 방향으로 빠지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트랭글 지도를 꺼내보니 방향은 이쪽이 맞는 것 같습니다.
글고 이정목에 노적봉이라고는 없더군요~
애니웨이 북지장사 방향으로 내려가 보겠습니다.
여기가 팔공 주능 아래 600~700m 부근인데 단풍이 아주 좋습니다.
비가 와서 그런지 색감이 더 좋아 보입니다.
안개속에 큰 암릉이 보입니다.
여기가 노적봉입니다.
아까 종주 10번 이정목에서 15분이 안걸렸습니다.
노적봉 아래 팔공CC가 내려다 보이는 곳까지 왔습니다.
다시 안개비가 약하게 내립니다.
조망이 제일 좋았던 곳이 아마 저기 보이는 봉우리 같습니다.
빨리 가보겠습니다.
후훗~ 맞습니다.
여깁니다.
완전 좋은 조망에 식사하기도 좋게 편평하기까지 합니다.
날씨가 조금만 더 좋았더라면.....
바로 아래 홀에서 라운딩 하시는 분들 목소리가 들립니다.
이제 인봉으로 이동하겠습니다.
고도가 떨어지니 안개가 걷힙니다.
산위엔 비가 좀 내리고 있으니 안개가 아니라 구름이라 해야겠습니다.
저 바위 보니 어딘지 알겠습니다.ㅋㅋ
열흘전 사무실 체육행사 선답차 나왔다가 라면 끓여 먹은 곳입니다.^^*
헬기장 지나 계속 하산합니다.
지나온 노적봉이 구름속에 숨어있네요~
자~ 시루봉 전망바위까지 왔습니다.
이 곳 시루봉 전망바위에서 인봉이 아주 잘 조망됩니다.
인봉~
저는 암만봐도 도장같지 않다는......ㅋ
독수리오형제 잘 계시네요~^^
벌써 인봉 도착했습니다.
사람발이 얼마나 빠른지......
조금전 인봉을 조망했던 시루봉 전망바위가 저기 보입니다.
자~ 인봉 올라왔습니다.
올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팔공산으로 한눈에 조망할수 있는 곳은 여기밖에 없지 싶습니다.
날씨가 흐려 조금 아쉽지만 뻥뚫린 조망이 그래도 좋습니다.^^
동화사 통일대불이 쌀알 만하게 보이네요~
인봉 위 명품 소나무~
하산 방향 북지장사도 내려다 보이고요~
현재 시간 16:31
산행 시작한지 5시간 30분 지나고 있습니다.
빨리 하산하겠습니다.
새로 건축중인 북지장사 대웅전이 보입니다.
북지장사 앞 대구올레길 1코스 나왔습니다.
이제 길따라 내려가기만 하면 주차한 방짜유기박물관이 나옵니다.
갈림길 나왔습니다.
오늘 오전 좌측에 있는 산불감시초소 방향으로 산행을 시작 했었죠^^
방짜유기박물관 방향으로 직진해 내려갑니다.
이제 다내려 왔습니다.
우측을 쳐다보니 산 중턱에 밝은 불빛이 보입니다.
자세히 보니 신림봉 케미블카 승장강이네요~
저기 가본지도 참 오래되었습니다.
다음에 현군이랑 케이블카 타러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저어기 제차 보입니다.
하산 종료~
나름 빡세게 돌았습니다.ㅋㅋ
오는 월요일 사월회 지리산 작은 종주가 예정되어 있기에~
지옥훈련 겸 휴무 짬산행 무사히 잘 마쳤습니다.^^
현재 시간 17:23
산행 시간 약 6시간 30분에 거리는 약13km
오늘도 어김없이 마무리는 이환천님의 주옥같은 글로 마치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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