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이 산을 오르다~

산비이속 속리산(山非離俗 俗離山) 충북 보은 '속리산'

친절한호이씨 2016. 4. 27. 15:06

안녕하세요? 호이지말입니다.

후훗~ 이번 포스팅 잘 봐주시지 말입니다.

경치가 장난아닌 곳에 다녀왔지 말입니다.

말입니다.....말입니다.....ㅋㅋ

 

지난달 사무실 일로 천안 출장가다가 고속도로 선상에서 속리산의 냄새를 살짝 맡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 후 4.20. 천안 출장이 또 잡혔었는데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ㅋㅋ

원래는 오전에 어슬렁어슬렁 도착해서 일보고 근처에서 점심먹고 어슬렁어슬렁 퇴근하면 되는데~

아침일찍 도착해 빛의 속도로 일 처리하고~

바로 속리산 법주사로 달려갔었습니다.

자~ 그럼 그때로 달려가 보겠습니다.

Here we go~

 

 

 






(2016. 4.20. 속리산 문장대에서~)

 

 

 

 





내비게이션 '법주사' 맞춰놓고 막 달리고 있는데~

뭐가 떡하니 나타납니다.

아하~  바로 천연기념물 제103호 '정이품송'입니다.

 

 

 

 


 

저는 오늘 정이품송님 처음 뵙습니다.

아주 잘 생기셨습니다.^^

사진엔 왼쪽 가지가 풍성한데 지금은 무슨일이 있었는지 알순 없으나 숱이 조금 부족하더군요~

 

 

 

 

 

 


 

 

 

 

 

 


 

수령은 600~800년

높이는 16.5m

둘레는 5.2m

 

 

 

 

 


이 곳 속리산은 조선의 7대임금인 세조(世祖)와 관련이 된 곳이 많이 보였습니다.

문장대(文藏臺), 정이품송(正二品松)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그럼 세조와 정이품송에 대해 잠깐 알아보고 가겠습니다.

세조가 요양을 목적으로 속리산으로 가던 중 이 소나무에 임금의 가마인 '연'이 걸릴 것 같아

'연 걸린다'라고 하자 늘어져 있던 가지가 스스로 올라갔고~

돌아가는 길에는 갑자기 비가 왔는데 이 아래에서 비를 피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세조는 이 나무에게 '정이품'의 품계를 하사했다 합니다.

참~ 재미있는 이야기입니다.ㅋㅋ

 

다음으로 세조입니다.

세조 = 세종대왕의 둘째 아들 = 조선의 7대 임금 = 수양대군 = 1417 출생~1468 사망 

요정도로 정리하겠습니다.ㅋㅋ

 

 

 

 

 

 


 

원래는 블친이신 sane8253님과 같이 산행할려 했었는데 갑자기출장 일정이 조정이 되어 홀로 산행했습니다.

좀 아쉬웠네요^^

 

 

 

 

 

 

 

 

정이품송 앞에서 식당을 운영하신다는 아저씨를 만났습니다.

법주사 주차장 가면 주차료가 4천원인데 주차료 아낄겸 자기 식당앞에 대고

내려오는 길에 식사하고 가라 하시더군요~

다음에 또 오게되면 그때 들려보겠습니다.^^

 

 

 

 

 


 

저기 입구가 보이네요.

사람이 지키고 있습니다.

소형차는 저기서 좌틀해서 주차해야 합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주차장이 한산합니다.

오늘 아침 나오는데 시계 배터리가 다 돼 애가 맛이 갔길래 새로 하나 끼워 살려냈습니다.

근데 해발이 좀 이상합니다.

느낌상 꽤 낮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현재 해발을 알수 없으니 일단 출발하겠습니다.

 

현재 시간 11:05

 

 

 

 

 

 

 

오늘 산행은 법주사에서 출발 ~ 천왕봉~ 문장대 ~ 법주사 코스였습니다.

전체 거리 17.23km

소요 시간은 7시간 30분

 

 

 

 

 

 

 

 

 

 

 

 

 

 


 

주차료 너무 비쌉니다.ㅠㅠ

여기 국공이라서 분명 입장료도 있을텐데........

 

 

 

 

 


벚꽃이 많이 떨어지긴 했지만 아직 좀 봐줄만 하더군요~

 

 

 

 

 

 

 

그림 누가그렸는지 잘 그렸습니다.

한눈에 쏘옥 들어옵니다.

 

 

 

 


 

여기 입구에서 문장대나 주봉인 천왕봉이나 오르는 소요시간이 비슷합니다.

지금 시간이 이른시간이 아니라 살짝 고민했습니다.

천왕봉갔다가 문장대까지 다녀올려면 해질때까지 내려오기 힘들어 보였거든요.......

일단 고민 막하면서 이동했습니다.

 

 

 


 


 

저기 매표소 나왔습니다.

없을리가 없죠......ㅋ

 

 

 

 

 


뭐여 이건.......

입장료 정말 비쌉니다......닝기리.......

 

여기서 결심했습니다.

돈 아까워서 천왕봉에서 문장대까지 보고 내려오기로요~

 

 

 

 


매표하고 입구 들어서자 마자 헷갈립니다.

어디로 가야하는거야.......주춤거리니.....

뒤에서 일하시는 분이 알려 주십니다.

"어디로 가나 똑 같습니다." ㅋㅋ

 

 

 

 


 

 

 

 

 


 

좌측 길은 흙길이고~

우측 길은 차다니는 길입니다.

 

 

 

 

 


사월초파일이 코앞입니다.

등들이 정위치 됐습니다.

 

 

 

 


호서제일가람 법주사의 일주문이 나왔습니다.

 

 

 

 

 


자~ 여기가 갈림길입니다.

좌측으로 가면 법주사 경내로 들어가고~

우측으로 가면 등산코스입니다.

현재 시간 11:25

주차장에서 15분 걸렸습니다.

요거리도 만만치 않네요~

 

 

 

 

 

문장대, 천왕봉 보입니다.^^

 

 

 

 


법주사의 랜드마크인 '금동미륵대불'이 저기 있습니다.

아.....시간이 안될것 같아 경내 구경은 못하겠습니다.ㅠㅠ

 

 

 

 

 


법주사의 연혁이라도 읽어보고 가겠습니다.

서기 553년 의신조사가 서역에서 불경을 가져와 산세의 험준함을 보고 지은 절이 이 곳 법주사라 합니다.

오오~ 역사가 대단한데요. 거의 1500년의 역사를 자랑합니다.

 

 

 

 


자~ 시간없습니다.

우측으로 이동합니다.

 

 

 

 

 


가다보니 경내가 살짝 보이는데~

저어기 금동미륵대불이 보입니다.

법주사 완전 못본건 아닙니다.ㅋㅋ

 

 

 

 

 


법주사로 가는 사람들은 좀 있는데...

우측 산으로 가는 사람들은 어찌 영 안보입니다.

 

 

 

 


시멘트 도로라서 좀 별로이긴 하지만 아주 분위기 좋은 길입니다.

살방살방 걸어갔습니다.

 

 

 

 


지금은 바람이 불어 저수지에 반영(反映)이 전혀 안보이는데 하산길 여기서 멋진 반영을 봤네요~

나중에 아래쪽에서 보여드릴께요^^

 

 

 

 


이 다리는 조금전 저수지의 상류쪽입니다.

잠시 한숨 돌리다가 깜놀했습니다.

 

 

 

 


다리 아래에 물고기들이 바글바글거리는게 보입니다.

음.....빛깔이 좀 고급져 보입니다.

피라미는 아닌 것 같구.....

버들치?

갈겨니?

 

 

 

 


후훗~  살짝 맞췄습니다.

'참갈겨니'랍니다.

어부의 눈빛을 가지고 있는 호이지 말입니다.ㅋㅋ

 

 

 

 


이 맑은 물에 도 닦으며 사는 이 아이들~

너무 자유로워 보이더군요.

 

 

 

 

 


후훗~ 좀 잘 찍은 듯...

 

 

 

 

 


다리 건너 조금 올라오니 이 신성한 곳에 음악이 흐르는 식당 매점이 있습니다.

아니.....국립공원내 그것도 법주사의 상류쪽에 식당이?

좀 의아했네요.

 

 

 

 


캬~ 계곡의 경치도 끝내줍니다.

원시림 삘도 좀 나고 너무 좋습니다.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

 

 

 

 


 

 

 

 

 

 


 

앗~ 저기 좀 좋아 보이는 곳이 있습니다.

 

 

 

 


'목욕소'라는 곳입니다.

세조가 이 곳에서 목욕을 하고 피부병이 없어졌다합니다.

저도 손가락에 주부습진이 좀 있어 애먹을때가 있는데~

여기서 손이라도 한번 씻고 갔었어야하는데.....ㅋ

 

 

 


 

목욕소~

 

 

 

 

 


갈림길 나왔습니다.

몰랐는데 저기가 '세심정(洗心停)'이라는 곳입니다.

여기가 교통의 요충지더군요.

천왕봉 오를땐 오른쪽으로 진행했고~

문장대 찍고 내려올땐 좌측에서 내려왔습니다.

 

 

 

 

 


이제 부터 본격적인 등로가 나옵니다.

오른쪽 천왕봉 방향으로 무브무브~

 

현재 시간 12:00

주차장에서 55분 걸렸습니다.

 

 

 

 


 

 

 

 

 


 

 


며칠전 비가 왔었죠~

계곡에 수량이 좋습니다.

내려가는 물소리에 힘이 가득차 있습니다.

 

 

 

 

 

 


 

뜬금없이 절구가 2개 보입니다.

계곡가에 왠 절구지??

 

 

 

 


요런 유래가 있네요~

천년고찰이나 유명한 큰산엔 항상 재미있는 전설이나 설화가 있죠~

앞만보고 쫓는 산행보단 어슬렁거리며 하나하나 느끼며 이동하는 산행이 진정한 힐링 산행이죠.^^






계곡이 너무 좋아 여기서 잠깐 쉬었습니다.

아침에 엄마가 쑥떡 싸주시던데....안가져올려 했었는데~

후회할뻔 했습니다.ㅋㅋ

 

 

 

 

 


 

 

 

 

 


 

자~ 이제 길이 하늘을 향합니다.

 

 

 

 

 


땀 나기 시작합니다.

 

 

 

 

 


조아쓰........

2.5km 남아쓰..........

 

 

 

 

 


요기가 상환암 암자가는 갈림길인데~

여기 기도빨 잘 받나 봅니다.ㅋㅋ

큰 일 앞두신 분들 한번 와보세요~

 

 


 


이정목이 나왔습니다.

해발이 표시돼 있길래 비교해 봤습니다.

럴수럴수 이럴수가 느낌이 딱 맞았네요.

해발 100m 낮게 나옵니다.

역시 사람은 감이 있어.....ㅋ

 

 

 

 

 


Reference 값 조정했습니다.

현재 해발 612m^^

 

 

 

 

 


이정목 돌아서니 조망터가 있습니다.

상환암이 딱 보이는 곳이네요~

최근에 새로 지었는지 오래된 암자의 느낌은 없더군요.....

 

 

 

 

 


혼자 땀 삐질삐질 올라가는 모습이 안스러웠는지.....

아님 멋져 보였는지....ㅋㅋ

길가에서 쉬고 계시던 아주머니가 귤 하나 쉐어링 해주셨습니다.

감솨합니다.

 

 

 

 

 


 

 

 

 

 

 

 

 

아랫쪽엔 안보이던데

해발 700m 다와가니까 진달래가 좀 보입니다.

 

 

 

 


 

 

 

 

 

 


 

 


아이고.....저기 하늘이 보입니다.

저기서 좀 쉬었다 가겠습니다.

 

 

 

 

 


'상환석문'

통천문 같은 것이겠지요~

 

 

 

 

 


상환석문입니다.

 

 

 

 

 


그리 크게 쑤구려(낮추어) 지나진 않습니다.

 

 

 

 

 


오오~ 돌 아래가 제법 넓습니다.

편평하기도 하구요~

 

 

 

 

 


석문 통과해서 찍은 모습입니다.

 

 

 

 

 


해발이 조금 높아졌나 봅니다.

조릿대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나뭇가지 위로 봉우리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지금까지는 조망이 거의 없었습니다.

 

 

 

 

 


 

 

 

 

 

 

 


저어기 좌측 어디메가 '문장대' 이겠더군요~

 

 

 

 

 

 

등로 나무에 '배석대'라는 표찰이 걸려 있습니다.

조망터 같은 곳이 살짝 보이길래 표찰 옆으로 올라보니~

 

 

 

 

 


큰 돌이 떡하니 나옵니다.

'배석대(拜石臺)'

이 돌도 정이품송과 같은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더군요.

참고로 세조 이야기는 아닙니다.ㅋㅋ

옛날 덕만공주(선덕여왕)가 나라의 번청과 왕실의 평온을 기도하고~

아버지(진평왕)가 계시는 신라를 향하여 매일 절을 올렸는데~

하루는 이 우람한 바위가 덕만공주를 따라 고개를 숙였는데 그 후로 고개를 들지 않았다 합니다. 

 

 

 

 

 


배석대에서 좋은 조망이 나옵니다.

저 멀리 어느 산인진 모르겠으나 마루금이 깨끗하게 보입니다.

 

 

 

 


 

 

 

 

 

 


 


 

 

 

 

 

 


또 이동합니다.

진달래 길을 지나갑니다.

근데 산세는 비할바 안되지만 지난 청도 대포산 남산 화악산 진달래가 여기보다 휠씬 곱습니다.^^

 

 

 

 

 

자~ 이제 천왕봉 1.3km

 

 

 

 

 


 

 

 

 

 

 


 

 

 

 

 


 

 


저 어디가 입석대, 경업대이지 싶습니다.

 

 

 

 

 


갈림길 나왔습니다.

우측으로 가면 천왕봉입니다.

천왕봉찍고 문장대로 가기 위해선 다시 이리로 내려와 좌측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오호~ 여기 해발 딱 1,000m입니다.

 

현재 시간  13:26

주차장에서부터 2시간 20분 정도 걸렸습니다.

 

 

 

 

 


 

 

 

 

 

 


 

 

 

 

 

 


 

헬기장 지나 조망터에서 진행할 능선이 잘 조망됩니다.

오오오~ 암릉이 아주 좋습니다.

아주 멋집니다.

 

 

 

 

 


 

 

 

 

 

 


 

이제 천왕봉 다왔습니다.

0.3km 낭았네요~

 

 

 


 


저기가 정상입니다.

생각 보다 많은 분들이 계시네요~

 

 

 

 

 

 

속리산 천왕봉 1,058m

드디어 올라왔습니다.

이름이 멋있어서 그런지 성취감도 더 큰것 같습니다.

현재 시간 13:40

주차장에서부터 2시간 35분 걸렸습니다.

 

 

 

 

 

 

 

정상석이 아담하니 좋습니다.

요즘 산 다녀보면 경쟁하듯 지자체에서 크게 세우던데....좀 아니다 싶더군요.

특히 지역이 겹치는 경우 지자체 구역 싸움 하듯 경쟁하는 모습 보기 안좋더라고요~

 

 

 

 

 


 

조망이 끝내줍니다.

날씨가 조금 흐리긴 했지만 조망이 좋습니다.

사월회의 거창 흰대미산 그때가 생각나더군요~

 

 

 

 

 


조망은 조망일뿐입니다.

어디가 어딘지 모른다는게 함정입니다.ㅋㅋ

 

 

 

 

 


어쨋거나 경치가 너무 좋습니다.

이 맛에 산에 오르죠~

혼자 보긴 아깝습니다.

그래서 블로그를 하는지도 모릅니다.ㅋ

 


 


 

 

 

 

 

 


 

올라오는데 그리 힘들진 않았는데

눈이 너무 힘들어 보여 썽그리 착용했습니다.ㅋ

 

 

 

 

 


사실 이 사진 찍을땐 몰랐습니다.

저기가 어딘지요~

지금 보니 문장대가 보이네요^^ 

 

 

 

 

 


조금전 갈림길에서 문장대까지 2.8km로 나오던데~

저어기가 문장대입니다.

엄청 멀어보이네요...ㅋ

해지기 전까지 내려올수 있을려나 모르겠습니다.

 

 

 

 

 


아이고....시간 그리 여유 없는데 너무 놀았습니다.

20분 있었네요~

여기 높은 산 치고는 전화 잘 터집니다.

톡하고 집에 전화하고~ㅋㅋ

 

 

 

 

 


갈림길 지나 문장대로 방향 잡았습니다.

 

 

 

 

 


 

 

 

 

 


 

오늘은 시간 잡아먹는다고 꽃사진 안찍고 있었는데~

큰 바위위에 군락져 있는 염주괴불주머니들의 모습이 너무 이뻐 한컷 했습니다.

 

 

 

 

 


몰랐었는데 괴불주머니가 현호색과더군요~

그래서 처음 야생화에 관심생겼을때 현호색하고 좀 헷갈렸었습니다.

 

 

 

 

 

 


저기 재미있게 생긴 바위가 보입니다.

순간 제 눈에만 그리 보이나 했는데 안내표찰이 있네요~^^

 

 

 

 

 


정말 뭐랑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참~ 재미있습니다.ㅋㅋ

 

 

 

 

 

 


두껍등이라는 바위인데 뒤에서 봐야 두꺼비가 보인답니다.

그냥 등산화 바위하면 되지 싶은데요.

 

 

 

 

 


 

 


 

 

 

 

 

 


 

지나온 길 뒤돌아 봤습니다.

저기가 천왕봉입니다.

 

 

 

 

 


조릿대 사잇길로 무브무브~

여기 길 재미있습니다.

 

 

 

 


 

어이쿠~ 이게 또 뭐야?

ㅎㅎㅎ 재미있는 구간입니다.

암릉구간의 묘미죠~

원숭이 한마리가 앉아있습니다.

다들 보이시죠?

 

 

 

 

 

 


원숭이가 아니고 고릴라군요~

근데 새끼는 정말 비슷한데

어미는 조금 억지인듯 했네요~ㅋㅋ

 

 

 

 

 


새끼 고릴라 얼굴은 정말 똑같습니다.

자연의 표현력은 정말 상상을 초월합니다.

 

 

 

 

 


 

조망바위가 보이길래 뛰어 올라보니 끝내주는 곳 나오더군요~

걸어온 능선과 가야할 능선이 쫘악 이어지는데 정말 장관입니다.

그냥 지나칠수 없죠~

사진도 찍고 여기서 잠시 쉬었다 갑니다.

 

 

 


 

 


가야할 능선~

저기 문장대가 조금 가까워졌습니다.

 

 

 

 

 


 

 

 

 

 

 


 

아까부터 궁금했었는데 문장대 옆에 작대기 하나가 삐죽 서있습니다.

저게 뭘까요?

가로등?

입석대?

나중에 가보면 알겠죠~^^

 

 

 

 

 


여기서 늦은 점심을 해결합니다.

현재 시간 14:40

배고플때 됐습니다.^^

경치 끝내주는 곳에서 먹으니 맛이야 말할게 없죠~

 

 

 

 


 


 

 

 

 

 

 


점심먹고 조금 진행하니 바위 기둥이 저기 보입니다.

저기가 입석대인듯 합니다.

 

 

 

 

 

 


입석대 맞네요~

임경업 장군이 이 돌을 세웠다는데 참 많은 이야기가 있는 산입니다.

 

 

 

 

 


 

 

 

 

 


 

 

 

 

 

 

 


 

경업대~

얼마 되진 않지만 시간이 그리 여유있지 않아 패스합니다.

저기도 임경업 장군하고 연관있어 보입니다.

 

 

 

 

 

 


엥? 정상 능선에 건물이 보입니다.

뭐지?

 

 

 

 

 

 


휴게소입니다.

국공에서 운영하는 곳은 아니고 개인이 운영하는 곳으로 보이던데~

어떻게 영업을 계속할수 있는지 의문이 들더군요.

안에 물건이 많이 보이던데 주말 사람많을때만 운영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여기는 신선대라는 곳입니다.

신선들이 놀던 곳이라 하네요~

한참 두리번 거려 봤습니다.ㅋ

 

 

 

 

 


 

 

 

 

 


 

이제 문장대 능선이 코앞입니다.

등로가 그리 험하진 않는데 진도가 잘 안나갑니다.

경치 좋은 곳이 많아 자꾸 두리번 거려서 그런가요? ㅋ

 

 

 

 

 


문장대쪽 작대기 한번 땡겨 찍어 봤습니다.

이제 형체가 좀 보이네요~

가로등도 아니고 방송탑도 아닌것 같고....

아직 뭔진 잘 모르겠습니다.

 

 

 

 

 

 


 

 

 

 

 

 


 

고도가 살짝 떨어졌다가~

 

 

 

 

 

 


다시 올라갑니다.

막판에 살짝 힘든데요~ㅋ

 

 

 

 

 


저기 다녀온 천왕봉이 보입니다.

저기서 문장대까지 2.8km인데 금방 갈것처럼 여겨졌는데 시간이 좀 걸리네요~

 

 

 


 



 

 

 

 

 


 

드뎌 문장대가 시야 란에 들어왔습니다.

여기서부터 사람소리가 들립니다.

학교에서 단체로 왔는지 아이들의 깔깔대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립니다.

 

 

 

 

 


55mm 최대로 당겨 봤습니다.

문장대 위에 사람들이 바글바글합니다.ㅋㅋ

작대기의 정체를 알았습니다.

휴대폰 기지국입니다.

방송용 스피커도 보이고요~

이 높은 산골짜기에서도 휴대폰이 터집니다.

정말 아이티 강국 코리아입니다~~~

 

 

 

 

 

 



 

 

 


 





 

 

 

 

 

 

 

 

 


드뎌 문장대 아래 갈림길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문장대는 위로 200m입니다.

여기서 법주사까지는 5.8km

주차장까지는 한 7km정도 되지 싶습니다.

문장대 구경하고 차까지 가는것도 녹록치 않습니다.ㅋㅋ

 

 

 

 

 

 


현재 시간 15:50

주차장에서부터 4시간 45분

천왕봉에서부터 1시간 50분 걸렸습니다.

점심먹는다고 한 20분 쉬었으니까 천왕봉서 2.8km 바로 오면 1시간 30분 걸리겠더군요.

 

 

 

 

 


 

 

 

 

 


 


 

 

 

 

 

 


작대기의 정체.jpg

 

 

 

 

 

 


 

 

 

 

 

 

 


 

문장대(文藏臺)

원래는 큰 암봉이 하늘 높이 치솟아 구름속에 감추어져 있다해서 운장대(雲藏臺)라 하였으나,

세조가 속리산에서 요양을 하고 있을때 꿈속에서 어느 귀공자가 나타나

"인근의 영봉에 올라서 기도를 하면 신상에 밝음이 있을 것"이라는 말을 듣고 찾았는데

정상에 오륜삼감(五倫三綱)을 명시한 책 한권이 있어 세조가 하루종일 그 자리에서 책을 읽었다하여

'문장대(文藏臺)'라 불리게 됬다 합니다.

 

 

 

 

 

 


후방 800m 뒤에서 이 아이들의 소리를 들을수 있었습니다.ㅋㅋ

정상석을 둘러싸고 앉아있어 접근을 못했습니다.ㅋㅋ

지금껏 어떤 인파라도 뚫고 들어가 정상석 샷을 찍었는데 이번엔 저 대군들이 물러날때까지 기다렸습니다.ㅋㅋ

 

 

 

 

 


저 위에 올라갔다오면 대군들이 물러나 있겠죠^^

 

 

 

 

 

 


 

 

 

 

 


 

 

 

 

 

 

 


 

 

 

 

 

 

 


 

자연석 위에 계단을 만들었습니다.

 

 

 

 

 

 


자~ 문장대 위에 올라왔습니다.

암릉 위의 모습이 상당히 특이 합니다.

 

 

 

 

 


 

 

 

 

 

 


 

360도 조망이 터집니다.

암릉 위 아니 문장대 위 조망이 끝내줍니다.

 

 

 

 

 

 

 

 

 

 

 


 

걸어온 능선이 쫘악 조망됩니다.

후훗....아랫쪽 대군들 하산 채비를 하는군요~

그럼 정상석은 제 차진가요?ㅋㅋ

 

 

 

 

 


 

 

 

 

 

 


 

그리 크고 깊진 않지만 구멍들이 많습니다.

어떤 산 정상 암봉에 보면 이런 구멍이 있는데 황금개구리가 산다는 황금연못이라 부르기도 하지요.

여기도 비 많이 오면 황금연못 많이 생기겠던데요^^

 

 

 

 

 

 


경북 상주여중 학생들입니다.

하산하는데 산이 떠나가려 합니다.

쫑알쫑알~~~ㅋ

 

 

 

 

 

 

 

멀리 뒷쪽으로 좋은 산들이 많이 보이던데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습니다.......

 

 

 

 

 

 


 

 

 

 

 


 

 


 

 

 

 

 

 


 

 

 

 

 

 

 


 

 

 

 

 

 

 


 

저 구멍들이 어찌 생겼는지 참 신기하더군요~

정말 멋졌습니다.

 

 

 

 

 

 


 

엥? 요건 살짝 병아리 바위 삘이 나는데요~

안내표찰은 없네요~

 

 

 

 

 

 


정상석 탈환했습니다.

주위에 아무도 없습니다.

뒤에서 안아도 보고, 밀어도 보고 ㅋㅋ

 

 

 

 

 


 

 

 

 

 

 


 

정상석 뒤에 또 다른 재미있는 글이 있습니다.

구름속에 가리워져 있어 운장대라 불리다가 세조가 이 곳에 올라 시를 지었다하여

문장대로 부른다는 다른 설이 각인되어 있습니다.

정상의 둥글게 파인 곳은 알이 부화한 자리인데 태초 생명 탄생의 신비를 일러준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의 대문사진입니다.

멋지죠?^^

 

 

 

 

 


자~ 이제 하산해야 합니다.

집에 가야죠^^

 

현재 시간 16:10

아무리 하산이지만 5.8km 내려 갈려면 쎄빠지게(열심히) 가야합니다.

 

 

 

 

 


하이고~ 경사도 심하고 너덜길입니다.

무릎에 무리가 많이 가는 구간이네요~

스틱 이용해 최대한 천천히 내려갑니다.

 

 

 

 

 

 


 

 

 

 

 

 

 


 

고로쇠 나무

 

 

 

 

 

 


다행히 처음 구간만 좀 경사가 있고, 조금 내려가니 수월한 구간도 나옵니다.

 

 

 

 

 

 

 


 

 

 

 

 

 


 

저기도 휴게소인가 봅니다.

속리산은 휴게소에 대해 관대한가 봅니다.

 

 

 

 

 

 

 


구간이 길어 쉴수 있는 공간이 많다는 건 장점이 될수도 있겠습니다.

식수 떨어져도 돈만 있으면 되겠구요~^^

 

 

 

 

 

 

 

 


 

 

 

 

 

 

 


 

 

 

 

 

 

 


 

 

 

 

 

 

 

 


 

이거 뭐 휴게소 천지입니다.

너무 많은것 같은데요~

주말 사람들이 많을땐 여기가 시끌벅적 하겠습니다.

 

 

 

 

 

 


보현재 휴게소라 되어 있습니다.

 

 

 

 





 

 

 

 

 

 


 

문장대에서 하산길 3번째 휴게소 나옵니다.

여기는 용바위골 휴게소입니다.

주말만 장사하는 듯했지만 사람이 있습니다.

윗쪽 휴게소엔 아무도 없었고요~

 

 

 

 

 

 


여기까지 차가 올라옵니다.

윗쪽에서 장사하는 분들은 여기서 지게지고 올라가겠더군요~

 

 

 

 

 


여기서부터는 차가 다니는 길이니 아주 넓고 편안합니다.

이제 오늘 산행 고생 끝입니다.

 

 

 

 

 

 


 

 

 

 

 

 


 

 

 

 

 

 


 

다리이름이 재미있습니다.ㅋㅋ

'이뭣고 다리'

경상도 말로 '이게 무엇인가 다리'입니다.

 

 

 

 

 


다리 좌측엔 한자로 된 다른이름이 있습니다.

'시심마교(是甚麽橋)'

불교용어로 깨달음을 얻기위한 석가모니의 말과 행동을 이르는 말이라 합니다.

좀 어렵습니다.

'인생의 모든 생활 현상에 관한 근본적인 의문으로서, 생각하는 것이 무엇이냐라는 뜻이랍니다.'

 

 

 

 

 

 


저기도 휴게소인가 봅니다.

 

 

 

 

 

 


세심정(洗心停)입니다.

오전에 이 곳 갈림길에서 우측 천왕봉으로 올라갔었죠~

 

검색을 좀 해보니 이 곳 2층에 민박시설이 되어있습니다.

느즈막히 오후늦게 도착해 계곡구경하고 저녁으로 동동주 한사발에 시 한편 읖조리고^^

새벽에 일어나 천왕봉 일출산행하면 아주 좋겠더군요.

 

 

 

 

 

 

 

도불원인 인원도(道不遠人 人遠道)

산비이속 속리산(山非離俗 俗離山)

신라시대 최치원 선생의 한시 구절인데 바로 '속리산'의 유래가 된 싯구라 합니다.

 

도(진리)는 사람을 멀리하지 않는데 사람이 도(진리)를 멀리하고

산(자연)은 사람이 살고 있는 세상인 속세와 떨어져 살려 하지 않는데 속세가 산(자연)과 이별하여 살고있다.

 

캬......오늘 속리산 와서 많이 배우고 갑니다.

그냥 아무 의미도 모른채 속리산 속리산 했는데.....

이런 깊은 뜻이 있습니다.

이런 멋진 곳에서 수양을 하면 저런 글귀가 막 떠오르는가 봅니다.^^

 

 

 

 

 


 

이제 부터 눈에 익은 길입니다.

오전에 저기서 좌측으로 올라갔습니다.

 

 

 

 


 


현재 시간 17:28

주차장에서부터 6시간 23분 걸렸습니다.

 

 

 

 

 

 


 

 

 

 

 


 

 

 

 

 


 

 


오전에 여길 지날땐 바람이 살짝 불어~

물결때문에 반영이 전혀 안보였었는데~

해질무렵이 되니 바람도 자고 잔잔한 저수지 위에 반영이 아주 깨끗하게 보입니다.

 

 

 

 

 

 

 

 

 

 

 

 


 

 

 

 

 

 

 


 

천왕봉이 저기 위로 보입니다.

어휴 저길 어떻게 다녀왔나 싶습니다.ㅋㅋ

 

 

 

 

 

 


엥~~ 잔잔한 수면위로 뭐가 움직입니다.

동그란 머리가 살짝 보이는 것 같기도 하구요~

 

 

 

 

 


아마 이분일 겁니다.^^

 

 

 

 

 

 


오늘 속리산 와서 두번째 깨우침을 받습니다.

'오늘이 가장 행복한 날입니다'

 

 

 

 


 


법주사 갈림길 왔습니다.

현재 시간  18:10

너무 늦어서 법주사 구경은 다음으로 미뤘습니다.

자주 오기 힘든 지역인데 살짝 아쉬웠네요.^^

 

 

 


 

 


 

 

 

 

 

 


 

 

 

 

 

 

 


 

 

 

 

 

 

 


 


 

 

 

 


 


현재 시간 18:34

주차장에서 오늘 멋졌던 속리산 산행을 마칩니다.

속세가 산과 이별하여 살고 있는 곳을 자알~  다녀왔습니다.

속리산(俗離山)

그 이름이 마음 한구석에 자리 잡은 것 같습니다.

속리산......

속리산.....

속리산.....

 

 

 


 

 


집까지 많이 멀지 않네요~

1시간 반만에 자알~ 도착했습니다.^^

 

집에오니 반가운 분이 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주머니 속 풀꽃도감'입니다.

근데 도감 보면서 싱크로 맞춰보는 것도 어렵습니다.ㅋㅋ

이 책 몇년 들여다봐야 좀 아는 척 할수 있지 싶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