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이 놀러가기

간이역의 모든 것을 품고 있는 경북 군위 '화본역'

친절한호이씨 2016. 4. 15. 17:50

안녕하세요? 호이입니다.

산행 포스팅이 두어개 밀려있어 이 포스팅은 생략하려 했는데~

아직 화본역을 잘 모르시는 분들도 계시고, 알고 보니 매력덩어리 화본역이기에 한번 소개해 보려 합니다.

 

먼저 '화본역'에 대해 살짝 알아보겠습니다.

1936년에 완공된 화본역은 경북 군위군 산성면 화본리에 위치해 있는데 '중앙선'상의 역입니다.

(※ 중앙선은 서울 청량리와 경북 경주를 잇는 철도입니다)

 

화본역과 비슷한 시기에 지어진 몇몇 간이역은 문화재 등록이 되었지만 아직 이 곳 '화본역'은 등록되지 않았다합니다.

올 하반기쯤 문화재청에 등록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화본역에는 증기기관차의 흔적을 볼수있는 급수탑도 있습니다.

그럼~ 화본역으로 고고!!

  

 

 


 




(2016. 3. 27. 경북 군위 화본역~)

 

 

 






군위 화본리 도착했습니다.

화본역 조금 지나면 주차장이 나오는데 그리 넓지 않습니다.

각종 매체에 소개가 되면서 유명세를 타 주말엔 많은 관광객들로 넘쳐난다합니다.

 

 

 

 

 

 

 

앗~ 기차가 지나갑니다.

알록달록한 것이 무슨 테마열차처럼 보였네요.

 

 

 

 

 


주차장에서 화본역으로 걸어가고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이쪽으로 들어가더군요.

뭔가 싶어 가보니 추억의 시간여행  '엄마 아빠 어렸을적에~'입니다.

우리도 한번 들어가 봤습니다.

 

 


 


 


구. 산성중학교입니다.

 

 

 

 

 


입장료가 있습니다.

 체험요금도 별도로 있습니다. 

사실 별 기대안하고 들어갔는데 나름 볼거리 있습니다.

화본역만 보고 가기엔 살짝 짧은 코스인데 여기 들리면 딱입니다.

 

 

 

 

 

 

 

 

 

 

 

 


 

학교 운동장 가장자리에 매점이며 각종 체험장소가 있습니다.

 

 

 

 

 


 

 

 

 

 


 


 

 

 

 


달고나 하나에 1,000원 하길래 체험해봤습니다.

우리동네에서는 '뽑기'라고 했었는데~^^

어릴때 학교 앞이나 집에서 많이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새국자로 사용하다 태워먹고 엄마한테 잔소리 들은 일도 생각이 나네요~ㅋㅋ

옛날 생각나니까 갑자기 재미있어 졌습니다.ㅋㅋ

 

 

 

 

 

 

 

 

 

 

 


 

 

 

 

 

 

 

 

 

 

 

 


 

옛날 학교 앞에서 팔던 일명 '불량식품'코너도 있습니다.

 

 

 

 

 


오란다 하나 샀습니다.

500원

 

 

 

 


 


스카이콩콩, 굴렁쇠도 있습니다.

사실 제가 살았던 시대엔 굴렁쇠는 시골에서만 볼수 있는 놀이기구였습니다.

현군이 저보고 굴려 보라던데~

굴릴줄 몰라 대충 둘러대고 말았습니다.ㅋㅋ

 

 

 

 

 


자~ 이제 학교 건물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원래 학교 건물이다 보니 교실은 크게 리모델링 안해도 되었겠습니다.^^

나무로 만든 책걸상이 참 작아보입니다.

그땐 딱 맞았던것 같았는데~

 

 

 

 

 


저 가방 기억납니다.ㅋㅋ

참 오래 되었네요.....

 

 

 

 

 


여기는 옆 교실입니다.

당시의 각종 생활 소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혹시 이거 기억나세요?

아이스크림 얼려 먹던 것입니다.

우와~ ㅋㅋ 얼마나 반갑던지~

 

 

 

 

 


으악~ 반가운 아이템 만났습니다.

'물체주머니'입니다.

각종 물체들이 들어 있는 주머니인데 학교 수업시간에 사용했었죠~

'물체주머니'라는 이름 자체를 잊어버라고 있었는데 생각이 났습니다.ㅋㅋ

 

 

 

 

 

 


제가 처음 피워 봤던 담배~ㅋㅋ

학교앞 토큰판매소 등지에서 한가치씩으로도 팔곤했었죠~

 

 

 

 

 


호이 세대의 것은 아니지만 제가 알고 있는 분들입니다.

 

 

 

 

 

 


 

 

 

 

 


 

 

 

 

 

 

 


 

현군보고 닮았단 말했다가 맞아 죽는줄 알았습니다.

얼마나 두들겨 패던지~

근데 헤어스타일도 비슷하고 좀 닮긴했던데~ㅋㅋ

 

 

 

 

 


 

 

 

 

 


 

아이스크림 통입니다.

 

 

 

 

 

 


옛날 티비 장식장이나 안방 화장대에 보면 저런거 하나씩 있지 않았나요? ㅋㅋ

 

 

 

 

 

 


학교 본관에서 나와 뒷쪽으로 왔습니다.

공기총 쏘는 곳이 있습니다.

10발에 5천원인가 6천원입니다.

 

 

 

 

 

제가 하나~

안부인이 하나~

합이 두개 땄습니다.ㅋㅋ

맘만 먹고 쏘면 4~5개는 그냥 따겠던데 현군 쏘게 해준다고 참았습니다.

 

 

 

 

 


자~ 이제 학교 구경 다했습니다.

화본역으로 이동하겠습니다.

 

 

 

 

 


마을이 작으니 좋습니다.

걸어다녀도 하나도 안힘드네요~

화본역 도착했습니다.

 

 

 

 

 


이 곳이 네티즌이 뽑은 가장 아름다운 간이역이라 합니다.

실제 보면 정말 아담하고 이쁩니다.

 

 

 

 

 

 

헉.....역사내 입장할려면 입장권 끊어야 합니다.

그리 비싼 비용은 아니었지만 좀 거시기했습니다.

 

 

 

 

 

많은 관광객들로 부터 역사를 보호하고 유지할려면 소정의 비용을 받는건 당연한거겠죠?^^

 

 

 

 

 

 

 

요런 기념입장권을 주십니다.

하지만 저런 기념품은 잘 모으지 않는다는게 함정입니다.ㅋ

 

 

 

 

 

 

 

 

 

 

 

 


 

 

 

 

 

 


 

 


저기 화본역의 핫플레이스 '급수탑'이 보입니다.

 

 

 

 

 

 

 


증기기관차 역사의 흔적입니다.

내부에 파이프를 설치해 물을 탑 상층부로 끌어올려 증기기관차에 공급을 한 것이라 합니다.
1950년대 디젤기관차가 나오면서부터 사용을 하지 않았다합니다.

 

 

 

 

 

 

 

 

 

 

 


 

사람들이 바깥쪽에서만 사진을 찍고 가더군요~

혹시나하고 문을 밀어보니 열립니다.

 

 

 

 

 

 


'석탄정돈'

'석탄절약'

급수탑 사용당시의 문구가 보입니다.

세월 흐름의 흔적을 느쪄볼수 있습니다.

 

거슬리는 것은 관광객들의 낙서입니다. 주로 아이들이 했겠지만......

너무 보기 싫더군요........

 

 

 

 


 

급수탑의 작동원리가 친절하게 안내되어 있습니다.

급수정과 급수전의 존재를 처음 알았습니다.^^*

 

 

 

 

 

 


급수탑 구경 잘하고 다시 역쪽으로 왔습니다.

좌측으로 보이는 기차는 까페라고 들었습니다.

 

 

 


 


 


역 직원분이 나오셔서 관광객들에게 안내 및 안전 통제를 하십니다.

화본역은 하루에 상행 3차례, 하행 3차례 총6차례 기차가 정차하고~

약40여차례 화물, 여객기차가 통과한다합니다.

지금 화물기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마치 관광객들에게 내 사진 찍으세요라고 하듯 천천히 지나갑니다.

현군 재미있어 하네요~

가까이서 이렇게 달리는 기차를 볼일이 잘 없죠~


 






바로 집으로가긴 조금 아쉬워 이 곳으로 왔습니다. 

군위에서 가까운 것 같아 왔는데 집하곤 아주 멀어졌습니다.ㅋㅋ

이 곳 구미 선산장은 2일 7일이 장날입니다.

선산장 구경 한번 해보시죠^^

 

 

 


 

장날이 주말과 겹쳐 그런지 사람이 장난아니게 많습니다.

주차는 재수로 쉽게 했는데 오우~ 구미 선산사람 여기 다모여 있는 것 같습니다.

 

 

 

 


시장구경의 백미는 먹거리죠~

닭발의 전설~ 어떤 맛인지 너무 궁금한데요^^

 

 

 

 

제가 좋아하는 쑥떡샀습니다.

입가에 콩고물 묻힌채로 먹으며 돌아다닙니다.ㅋㅋ

 

 

 

 

 

배가 고파 민생고부터 해결합니다.

체인 떡볶이 '신전'입니다.

나름 맛있는 곳이죠^^

 

 

 

 

 

 

 

여기서 장 좀 보고 갈려 했는데~

선산장 문제 있습니다.

통로를 어느정도 여유를 두고 상인들이 좌판을 깔아야 하는데 너도나도 통로쪽으로 바짝 붙어 장사를 하다보니~

서있을 공간이 너무 부족해 뒷사람들에게 밀려 물건을 살수가 없습니다.

그냥 앞만 보고 갈수 밖에 없더군요~

아이들 간식하고 오늘 저녁거리 좀 살려했는데 그 멀리까지 가서 군것질만 몇개하고 그냥 왔네요...

대구인근 고령이나 영천장 같은 곳에 비해 특산물 같은 지역성있는 물건이나 음식이 없어 조금 아쉬웠던

5일장 투어였습니다.

선상장에서 기억에 남는건 '닭발의 전설' 밖에 없었네요~ㅋㅋ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