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이 산을 오르다~

봄이오는 길목에서~ 영천 운주산 나들이

친절한호이씨 2016. 2. 18. 11:53

안녕하세요? 호이입니다.

오랫만에 뵙습니다.

아이고 반갑구만~ 반가워요~ㅋㅋ


명절 연휴에~ 주말 출근에~

1월말부터 2월중순까지 그냥 시간이 지나가 버렸습니다.

한동안 산에 못가 몸도 근질근질했고, 포스팅꺼리도 떨어져 잠시 시간을 내 짬산행 하고왔습니다.ㅋㅋ

담주 4월회 산행도 예정 되어있으니 몸도 한번 풀어줘야 하고요^^


오늘 짬산행지는 영천 운주산으로 결정했습니다.

운주산은 영천시 임고면에 운주산자연휴양림이 있어 그쪽이 등로가 많고 정상이 있는줄 알았는데~

검색해보니 영천시 임고면, 자양면, 포항시 기계면의 접경에 위치해 있더군요.


그럼~ 무브무브하겠습니다.






(봄이 오는 길목에서~ 2016. 2. 17.수)







LG U+는 자체 내비게이션이 안드로이드용 밖에 없습니다.

아이폰 유져들은 무료앱인 '김기사'를 써야합니다.

티맵이나 올레내비는 ios용 내비 앱이 있는데~

유플은 없습니다. 유플 그리 안봤는데 개선이 시급합니다.

맨날 SKT, KT왔다갔다하다 처음 유플로 넘어와 봤는데 실망입니다.......ㅠㅠ


오늘 들머리인 '안국사'를 김기사로 검색해 이동을 했는데~

평상시 일 잘하던 김기사가 음주운전인지 저를 이상한곳에 내려다 줍니다.

안국사의 '안'도 안보이는 곳에........

한적한 시골마을에 걸어다니는 사람이 없어 물을 곳도 없습니다.

트랭글 켜보니 안국사가 지도에 보이길래 그걸로 찾아갔습니다.








저 마을 좁은 골목길 빠꾸로 운전해 나오느라 식겁했네요~ㅋㅋ







애니웨이 안국사 도착했습니다.

어젯밤 운주산 검색 좀 해보니 이 곳 안국사에 주차를 해도 되고, 아님 윗쪽 상안국사쪽에 주차를 해도 된다던데~

저는 최대한 많이 걷기 위해(미나리먹고 미쳤나봅니다 ㅋㅋ) 아랫쪽인 안국사에 주차를 했습니다.


 





지금 시간 14:30

해발 129m에서 시작해 보겠습니다.






총 이동거리 6.17km

총 이동시간 2시간 30분정도 걸렸습니다.

짬 산행으로 딱이긴 하나 대구서 좀 멀다는게 함정입니다.ㅋㅋ






아이폰용 트랭글 좀 안습입니다.

지도 꼬라지 한번 보세요.......ㅠㅠ







'안국사'

포항시 기계면 남계리 맞지 싶습니다.






산행신고하고 출발합니다.

무브무브~






안국사 바로 옆에 상안국사 이정표가 있습니다.

절 이름이 특이 합니다.

아랫쪽에 안국사가 있으니 위에 있는 절은 상(上)안국사 ???






왼쪽으로 조그만 계곡을 끼고 시멘트길을 올라갑니다.

겨울이 녹는 소리에 초행길에 긴장하고 있던 맘이 편해 지기 시작했습니다.

좔좔좔~

졸졸졸~~~





















후훗~

10분정도 걸었더니 블로그에서 본 간이화장실쪽 넓은 공간이 나옵니다.

여기 차를 세워도 됩니다.

윗쪽 상안국사에도 차를 몇대 주차할 공간은 있으나 스님 눈치 좀 보일수도 있고 주말이라면 자리가 없을수도 있으니

처음부터 여기 주차하는게 좋을듯 합니다.







아이고 조그만 계곡이 소도 군데군데 있고 아주 좋습니다.






편평한 자리도 있는 것이 여름철 알탕하고 쉬다가기 정말 좋아 보였습니다.







계곡 건너쪽으로 아주 뚜렷한 등로가 보입니다.

개척산행 이런거 잘못하다간 피보기 십상입니다.

특히 오후늦게 산행 시작한 경우는 더욱 그렇죠~

앞만 보고 가겠습니다.






오른쪽으로 건물이 살짝 보입니다.

저기가 상안국사인가 봅니다.






여기가 안국사 터라 합니다.

안국사는 신라시대 창건된 사찰인데 현재의 사찰모습은 1917년인가 지어졌다 합니다.


근데 안국사와 상안국사에 대한 설명이 없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도 없고 물어볼 곳이 없습니다.

스님 출타 중이신지 건물 문 다 닫혀있고 차도 없습니다.
















운주산 상안국사~







아랫쪽 안국사에서 포장도로 따라 약1.5km 30분정도 걸렸습니다.






상안국사 대웅전 아래 게곡에 고드름이 너무 멋져 한컷 담아봤습니다.







대웅전 위치가 참 특이 합니다.






대웅전 아래에 지하수 음용할수 있도록 호스가 꼽혀 있습니다.

요근래 눈비가 좀 잦아 그런지 수량은 많더군요~






자~ 이제 본격적인 등로가 나왔습니다.






헛.............. 출발한지 얼마안되어 갈림길을 만났습니다.

아..............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정표도 없고..........

시그널은 양쪽 다 달려있고~

보통 어디로 올라가던 가다가 다시 만나거나 아님 정상찍고 돌아 내려오면 자연스레 반대편으로 내려오게 되어 있지만~

그래도 한참 고민을 했습니다.

결론 : 남자는 오른쪽!!!






오른쪽 길입니다.

후훗~ 길도 넓고 편안하고 시그널도 확실하고~

트랭글 지도도 한번 슬쩍 봐주니 그런대로 방향도 맞아 떨어집니다.

눈누난나~~~






아이고~ 깜딱이야~

무슨 꿩들이 떼를 지어 다닙니다.

두마리 정도 다니는건 많이 봤는데~

여기 대여섯마리가 있습니다.

보이세요?

윌리를 찾아라 보다 더 어렵습니다.ㅋㅋㅋ






저기 하늘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능선만 올라서면 고생 끝 행복 시작입니다.

블로그 보니 그렇더군요~ ㅋㅋ







자~ 능선 올라섰습니다.

이때 기분 좀 좋습니다.ㅋㅋ


오늘 기온이 좀 높아 언 땅이 다 녹았습니다.

땅 질퍽 거리는 것 보이시죠?






안국사에서는 2.5km~

상안국사에서는 1km 걸렸습니다.

지금 시간 15:25

산행 시작한지 55분 지났습니다.





해발 661m정도 나옵니다.







능선 건너편으로 영천댐이 보입니다.

영천댐 = 자양댐 = 임고댐~  맞습니까?












처음엔 저기가 운주산의 정상 봉우리인줄 알았는데 저기는 797봉입니다.

정상찍고 내려오는 길에 가보고 왔습니다.






797봉을 오른쪽으로 끼고 도니 앞쪽에 운주산 정상이 보입니다.







여기 갈림길이 나왔습니다.

제가 상안국사 방향에서 왔고요~

왼쪽으로 이리재 가는 길입니다.

아까 상안국사 들머리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올라왔다면 아마 이쪽으로 올라오지 않았을까하고 짐작해 봤습니다.

아님 말구요...ㅋㅋ













다왔나 봅니다.






헬기장 넘어 뾰족 튀어 나온 정상석이 보입니다.






운주산 정상~

해발 806.4m


지금 시간 15:40

1시간 10분 걸렸습니다.

거리는 3.2km 정도~






제 시계 해발은 럭키 777입니다.

Reference 값 조정해 볼려다가 오차도 크게 없고, 숫자가 너무 좋아 그냥 뒀습니다.








후훗~ 어색합니다.

썽그리를 하나 껴주면 좀 나아질라나요? ㅋㅋ







이 곳 운주산 정상엔 '제천단'이 있습니다.

근데 보통은 천제단이라고 하지 않나요???












안에 뭐가 있을까 했는데~ 후훗.....







이틀전 꽤 추웠었는데 오늘부터 날씨가 풀렸습니다.

바람도 적당히 불어주고~ 조망도 좋고~

아주 좋습니다.





 

다른쪽은 모르겠지만 안국사쪽에서 올라오면 조망이 전혀 없습니다.

이 곳 정상에 올라서야 사방이 트입니다.

멋진 암릉이나 큰 계곡 이런 것은 없지만 나름 아기자기한 맛이 있는 운주산입니다.





 

조망이 좋아 멀리 산들이 잘 보이긴한데.........

어디가 어딘지 잘 모르겠습니다.ㅋㅋ 

 

 

 

 

 

 

혼자 이리뛰고 저리뒤고 개콘의 일권이 형처럼 재미지게 놀고 있는데 아래쪽에서 휘파람 소리가  들립니다.

오늘 유일하게 한사람 만났습니다.

보통 등로에서 그냥 지나치는 경우엔 '안녕하세요'하고 지나가지만~

인적이 드문 산의 정상석 부근에서 사람을 만나면 통성명도 하고 서로 사진도 찍어주고 그럽니다.

제가 오늘 그랬네요~ ㅋㅋ

대구 대현동에서 오신 김선생님한테 주변 산세나 교통등에 대해 많이 들었습니다.







조망은 좋은 편이나 개스가 조금 있어 아주 클리어 하진 않습니다.

저기 나무 사이가 동해바다랍니다.

제 눈엔 바다가 보이지 않습니다.










대구서 오신 김선생님 눈 되게 좋으십니다.

저기 반짝거리는데가 영천시내라 합니다.

저는 계속해서 안보입니다.ㅋㅋ

 

 

 

 

 


 

 

 

 

 

 


 


 

 

 

 

 


 



정상석 옆쪽으로 이정표가 보입니다.

어디로 가는 것인지 한번 보겠습니다.


 






영천시 자양면 신방리로 내려가는 이정표입니다.

짧은길, 긴길 두갈래가 있나 봅니다.

 

 

 

 




김선생님은 올라오신 길로 다시 내려가시고~

저도 제 갈길로 내려갑니다.

 

 

 

 

 

 


하산하다가 처음에 정상일줄 알았던 797봉 올라 왔습니다.

 

 

 

 

 

 


반갑습니다.

준희님~

 

 

 

 

 


797봉에서 내려가야할 안국사쪽을 내려다 봅니다.

 

 

 

 

 

 


 

 

 

 

 

 


 

능선 갈림길로 다시 왔습니다.

기온이 올라 얼었던 땅이 녹아 질퍽거리는데가 많습니다.

크게는 못돌아도 작게 환종주 해보고 싶었는데 여기는 그런 코스가 나오지 않겠더군요~

올라온길 그대로 하산합니다.

 

 

 

 

 

 

 


상안국사 도착했습니다.

출타하셨던 스님 오셨습니다.

저기 에슈비가 보입니다.

 

 

 

 

 

 


얼었던 계곡 물내려가는 소리가 정말 좋습니다.

흘러나오는 슴폰 음악을 껐습니다........

 

 

 

 

 




 

 

 

 

 

 


 

짧았지만 오랫만에 산행을 해서그런지 기분도 좋고 가슴속이 상쾌해 졌습니다.

공기도 맑고 물도 맑고~

이런 곳에서 살면 부처님 되겠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