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이 산을 오르다~

소백산 칼바람 맞아보셨나요?

친절한호이씨 2016. 1. 21. 14:38

안녕하세요? 호이입니다.

올 병신년들어 첫 산행다운 산행을 하고 왔습니다.

4명의 블친들로 구성된 '사월회'의 1월 정기 산행으로 말이죠~^^

두구두구~

그 곳이 어디냐하면 겨울 산행지로 아주 유명한 곳입니다.

바로 경북 영주의 '소백산'이랍니다.

백문이불여일견이죠~

바로 출발해 볼까요?

 

 

  

 

 

▶ 2016년 1월 11일 소백산 국망봉에서 비로봉을 배경으로◀

 

 

 

 

 

 

 

대구 성서에서 07:00경 출발하여 이 곳 소백산 자락 초암탐방지원센터에 09:10경에 도착했습니다.

들머리 해발이 540m로 나옵니다.

지난번 산행때 부터 제 시계 고도가 좀 많이 나옵니다.

오늘 해발 표시된 곳 나오면 'Reference 값' 좀 조정해 보겠습니다.

 

 

 

 

 

주차장에 있는 안내도를 보며 오늘 진행할 트랙을 한번 체크해봅니다.

 

 

 

 

봉우리 2개 찍고 요렇게 다녀올 예정이랍니다.

 

 

 

 

 

총 이동거리 15.09km

휴식시간 포함 총 이동시간은 8시간20분정도 걸렸습니다.

 

 

 

 

 

 

갤럭시쓰다가 아이폰으로 며칠전 넘어왔는데요~

ios가 트랭글이랑 궁합이 잘 안맞습니다.

네이버 위성지도로 보면 한글 위치 표시가 안나오고요~

네이버 일반지도로 보면 위치 표시는 나오는데 봉우리가 안보입니다.ㅠㅠ

그래픽도 조금 이상하구요.....쩝쩝........ 

 

 

 

 

 

 

 

 

 

초암사 아래 초암탐방센터 주차장이 아주 멋지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화장실도 윽수로(매우 ㅋ) 깨끗합니다.

음악도 나옵니다. 와우~

 

어딜간들 월요일 아침의 산행 들머리 주차장은 조용합니다.

 

 

 

 

 

자~ 이제 슬슬 출발해보겠습니다.

 

 

 

 

 

 

 

1차 목표지인 국망봉이 여기서 부터 5km입니다.

무브무브~~~

 

 

 

 

 

길은 모두 일가친척~

걷는다는 것은 가까운 친척을 만나는 것입니다.

 

 

 

 

 

제방에 자주 오시는 분들이야 우리 '사월회' 멤버를 잘아시겠지만~

혹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멤버 소개가 있겠습니다.

사진엔 안나오셨는데 주특기가 '등산 노가다'이신 sane8253님~

저기 선두로 치고 나가시는 닉에서 '산행 Expert' 냄새가 폴폴나는 호산자팔공님~

그리고 우리 팀의 '브레인'이신 산과 물을 다스리시는 최국장님~

그리고 저 호이입니다.

 

 

 

 

 

지금 걷는 이길이 소백산 자락길의 일부 구간인것 같습니다.

 

 

 

 

 

조금 진행하다 보니 '죽계구곡 옛길'이란 안내문이 나옵니다.

 

 

 

 

 

죽계구곡은 조선시대 이황선생이 계곡의 풍취에 심취되어 산수를 즐기면서 아홉 구비를 헤아려 이름 붙인 것으로 전해진다합니다.

 

 

 

 

 

 

여기가 4곡입니다.

저 글씨는 아마도 후세에서 쓴것이겠죠?

 

 

 

 

이날도 엄청 춥다는 예보가 있었는데 생각보단 춥지 않습니다.

이쪽이 남쪽 코스라서 햇볕이 잘 들어 그런것 같기도 하구요~

 

 

 

 

 

 

 

 

 

 

 

 

저기 초암사가 보입니다.

죽계1교를 건너 갑니다. 누누난나~~~

 

 

 

 

 

 

 

 

 

 

 

 

 

여기는 2곡입니다.

녹음이 깔리고 수량이 많은 계절엔 좋을지 모르겠지만 글쎄요~

이황선생님이랑 저랑 취향이 다른가봅니다.

제눈엔 평범한 계곡~ ㅋㅋ

 

 

 

 

 

하산길에 이 종소리를 들었는데 은은한 종성(鐘聲)이 맘을 편안하게 해주더군요~

 

 

 

 

 

날씨가 맑으니 사진이 참 잘나옵니다^^

오늘은 눈꽃이나 상고대 보다는 조망쪽이 좋을 것 같습니다.

 

 

 

 

 

 

 

 

 

 

 

 

 

국망봉 가는길로 들어섭니다.

 

 

 

 

 

 

오른쪽으로 올라가서 왼쪽으로 내려왔습니다.

 

 

 

 

 

 

 

 

 

 

 

 

 

 

 

 

 

 

 

 

1월중순 한겨울 같지 않은 날씨입니다.

겨울 막바지 해빙기 시즌 같습니다.

 

 

 

 

 

 

 

 

 

 

 

 

 

 

 

 

 

 

 

어이쿠 여기는 계곡 물이 넘쳤는지 길 일부가 얼어 있습니다.

 

 

 

 

 

최국장님~ 조심조심~^^*

 

 

 

 

 

 

여기서부터 저 앞쪽에서 사람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우리 도착하기전 출발 하셨던 분들인가 봅니다.

부부동반 모임으로 오셨던데 연세가 70대 이상으로 보였습니다.

즐겁게 대화하며 오르시는 모습이 아주 보기 좋았습니다.

저는 언제까지 산행을 할수 있을런지~~~ㅋ

 

 

 

 

 

 

이제 국망봉 다와갑니다.

1.8km정도 남았군요~

 

 

 

 

 

이쯤에서 윈드스타퍼 벗었습니다.

날씨 춥다했는데 왠걸 땀이 비오듯 쏟아집니다.

sane8253님도 바람막이 벗고 운행 중이십니다.^^

 

 

 

 

 

 

현재 시간 10:43

산행 시작한지 1시간 30분정도 됬습니다.

 

 

 

 

 

 

 

제 시계에 1,000m 찍히는 지점부터 눈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오늘 점심은 비로봉 넘어 주목감시초소에서 먹을 예정인데 거리가 좀 있다보니 식사 시간이 늦어 질것 같습니다.

그래서 대충 바람 피할수 있는 곳에서 간식 먹고 가기로 합니다.

 

 

 

 

 

 

 

산행직전 동네 슈퍼에서 사온 영주 '순흥 선비주' 막걸리입니다.

제 입맛에 맞는데요~

달지도 시지도 쓰지도 않습니다.ㅋ

 

 

 

 

 

sane8253님께서 준비해 오신 과메기입니다.

적당히 잘말라 꼬돌꼬돌한 것이 아주 맛있었습니다.^^

 

 

 

 

 

 

케케케케~

원래는 막걸리 한잔만 하는 것이었는데 오늘 제가 운전병이라서~

술깨는 시간 감안해 여기서 좀 마셔줘야 합니다.ㅋㅋㅋ

 

 

 

 

 

얼굴 빨갛게 된뒤 한고개 올라서니 넓은 공터가 나옵니다.

여기는 돼지바위 바로 아래 봉바위입니다.

주능선 아래 700m 지점입니다.

 

 

 

 

 

 

 

 

 

 

 

 

 

 

현재 시간 11:23

산행 시작한지 2시간 10분정도 됐습니다.

 

 

 

 

 

 

 

 

 

 

 

 

봉황 형상을 하고 있다는 봉바위인데 제눈엔 봉황이 안보였습니다.

대신 한가지 사실을 배웠습니다.

수컷 봉황을 봉(鳳)

암컷 봉황을 황(凰)이라 한답니다.

한자가 아주 비슷합니다.

 

 

 

 

 

 

 

 

봉황같아 보입니까?

 

 

 

 

 

 

 

 

 

 

 

 

 

 

봉바위에서 봉황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재미있는 3종 세트가 보입니다.

1. 작지만 명품 소나무

2. 부처손

3. 입주자가 퇴거를 해서 무슨 벌인지 알순 없지만 벌집

 

 

 

 

 

 

 

 

자~ 이제 봉바위 바로 위 돼지바위에 왔습니다.

여태까지 거북바위, 두꺼비바위, 누에바위, 범바위 등등 많은 바위를 봐왔지만 지금 보는 돼지바위가 제일 재미있고

제일 비슷하게 생긴것 같습니다.ㅋㅋ

 

 

 

 

 

 

정말 돼지 닮았죠?

비슷하죠?

깜놀했습니다.ㅋㅋ

 

 

 

 

 

 

돼지 턱 좀 쓰담스담 해줬습니다.

소원 들어준다는데 제발~~~~^^

 

 

 

 

 

 

 

즐거움도 잠시~ 다시 계단 치고 올라갑니다.

초암사 코스가 처음엔 쉽게 진행되다가 국망봉에 다와갈즈음 계속 계단이 이어집니다.

땀 좀 흘렸습니다.

 

 

 

 

 

 

올라가다 좌측을 보니 소백의 주봉인 비로봉이 보입니다.

흰눈에 덮혀있는 모습이 아주 멋있습니다.

 

 

 

 

 

 

계속 계단계단합니다~

 

 

 

 

 

 

 

주능선 올라서기 직전입니다.

아직까지 봄날씨이긴 하지만 능선 올라서면 소백의 칼바람이 우리를 반겨줄것 같아 벗었던 바막을 다시 입습니다.

 

 

 

 

 

 

옷 입다가 시계를 보니 해발 1,500m 넘어서는군요~

비로봉이 1,435m인데 제 시계 세팅이 필요해 보입니다.ㅋ

 

 

 

 

 

 

 

올라온 계단을 뒤돌아 봤습니다.

여기서 부터 조망이 아주 좋습니다.

높이 올라왔기에 방해될것이 없고 날씨가 아주 맑아 모든게 깨끗하게 시야에 들어옵니다.

 

 

 

 

 

 

현재 시간 12:00

초암탐방센터에서 출발한지 2시간 50분 정도 걸렸습니다.

올라오면서 사진도 많이 찍고 과메기 타임을 가져 생각보다 시간이 좀 더 걸렸습니다.

배가 좀 고파지기 시작했는데 비로봉 넘어가서 밥먹을려면 아직 멀었습니다........ㅋㅋ

 

 

 

 

 

 

 

 

 

 

 

 

 

 

 

주능선에서 국망봉까지는 얼마되지 않습니다. 0.3km

저기 보이는 비로봉까지는 보기보다 멉니다.

2.8km입니다.

 

 

 

 

 

 

 

비로봉을 뒤로하고~^^

 

 

 

 

 

 

 

다녀와야할 국망봉이 보입니다.

 

 

 

 

 

 

 

 

 

 

 

 

 

 

주변 조망이 잘 터집니다.

아주 깨끗하게 잘 보입니다.

원했던 상고대의 모습은 없으나 시원한 조망이 막힌 속을 뚫어주는 것 같습니다.

 

 

 

 

 

 

 

뒷 능선으로 참꽃 군락이 많이 있습니다.

꽃 피는 봄에 와보는 것도 좋아 보이는데요~

 

 

 

 

 

 

 

 

 

 

 

 

 

어이쿠~ 잠잠하던 능선에 소백의 칼바람이 불기 시작합니다.

역시 명불허전 칼바람입니다.

지퍼란 지퍼는 다 올리고~

목을 거북이 처럼 안으로 쏙 집어 넣고 무브무브 합니다.

 

 

 

 

 

 

 

 

 

 

 

 

1,400m대의 고산지대라 큰 나무는 없습니다.

황량해 보이지만 겨울산의 모습~ 멋있습니다.

 

 

 

 

 

 

다왔습니다.

국망봉 정상석이 보입니다.

 

 

 

 

 

 

 

 

 

 

 

 

 

 

 

 

 

 

 

 

소백산 국망봉입니다.

1,420m

에베레스트 어디 등정한 것 처럼 기뻣습니다.ㅋㅋ

이름이 멋있습니다. '국망봉'

 

 

 

 

 

 

헐.......제 시계에 1,595m로 나옵니다.

너무 많이 나오는데요......켁

 

여기서 Reference값 조정했습니다.

 

 

 

 

 

 

1,420m로 조정완료^^

시계의 고도계는 기압등 그때의 기후변화에 따라 왔다리갔다리하더군요~

 

 

 

 

 

 

 

자~ 여기에서 인증샷 찍고 갑니다.

오늘 '바람의 소리'님을 게스트로 모시고 산행을 같이 할려 했는데 사정이 생겨 동행을 하지 못했습니다.

기회는 많으니 다음에 뵙도록 하겠습니다.^^*

정식 멤버 소개가 있겠습니다.

좌로부터 멋쟁이 호산자팔공님, 장난꾸러기(이유는 아래에서~) sane8253님, 물로 산으로 다니시느라 바쁘신 최국장님^^

그리고 호이~

 

 

 

 

 

 

 

 

 

 

 

 

 

 

한마리의 매같지 않습니까? 제가 찍었습니다.ㅋㅋ

사월회 대장님이신 sane8253님입니다.

 

 

 

 

 

 

오늘의 포토제닉^^*

 

 

 

 

 

 

 

 

자~ 이제 국망봉을 뒤로하고 비로봉으로 향합니다.

 

 

 

 

 

 

 

다시 올라온 삼거리 능선으로 왔습니다.

비로봉으로 직진합니다.

 

 

 

 

 

 

여기서부터는 눈이 좀 쌓여있습니다.

 

 

 

 

 

 

 

여기서 부터 아이젠 착용했습니다.

내리막길이 다져져서 맨들맨들합니다.

 

 

 

 

 

 

 

ㅋㅋㅋㅋ

sane8253님께서 배낭에 잠자고 있던 비료 포대를 꺼냈습니다.

정말 저 용도로 쓰실려고 가지고 다니신다 합니다.

근데 눈썰매 탈려면 스패츠 필수입니다.

바지 가랑이로 눈 다 들어옵니다.ㅋㅋ

 

 

 

 

 

 

 

 

 

 

 

 

 

 

 

 

 

 

 

 

 

 

 

 

 

 

 

 

 

 

고독한 한마리 매.jpg

 

 

 

 

 

 

 

비로봉 다와갑니다.

정상 능선 데크길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뒤따라 오시는 최국장님과 호산자팔공님~

최국장님이 어제 낚시를 너무 오래하셔서 오늘 컨디션이 좋지 않으셨습니다.

하지만 하산 내리막에서는 실력을 아주 발휘해주셨습니다.

저는 하산이 쥐약입니다.

무릎이.......

 

 

 

 

 

 

북쪽코스인 어의곡에서 올라오면 5km정도면 되는군요~

우리가 올라온 초암사코스는 비로봉까지 약8km 정도 됐습니다.

 

 

 

 

 

 

 

어익후~ 정상 능선 올라서니 오리지날 소백의 칼바람이 불기 시작합니다.

옷을 잘 여미고, 장갑을 좀 더 두꺼운 윈드스토퍼 방한 장갑으로 트랜스퍼 했습니다.

 

쿠쿠쿠~ 이맛에 소백을 찾나 봅니다.

칼바람에 몸이 휘청거립니다.ㅋㅋ

 

 

 

 

 

 

멀리 제2연화봉에 있는 강우레이더관측소가 보입니다.

다음엔 저리로 올라 비로봉 찍고 하산해 보고 싶습니다.

 

 

 

 

 

 

비로봉 정상 다왔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고 날씨가 추워 사람들이 정상 인증샷 빨리 찍고 자리를 비켜줍니다.ㅋㅋ

쌩유~

바람아 더 불어라~~~ㅋㅋ

 

 

 

 

 

비로봉에서 제2연화봉대피소까지 7.3km입니다.

능선길이니 그리 힘들것 같지도 않고 해가 긴 시기에 빡시게 한번 걸어보고 싶더군요~

저 미친건가요? ㅋㅋ

 

 

 

 

 

 

자~ 소백산의 정상 '비로봉'입니다.

1,439m

 

 

 

 

 

 

 

 

 

 

 

 

 

아까 국방봉에서 참조값 다시 조정했더니 해발 고도 비슷해 졌습니다.

시계에 1,458m로 나옵니다.

시계1,458- 실제1,439 = 오차 19m

이정도면 양호합니다.ㅋ

 

 

 

 

 

 

배고파 X지겠습니다.

저기 보이는 주목 감시초소로 이동합니다.

퀵 무브~ 퀵 무브~

 

 

 

 

 

 

말은 주목 감시초소인데 등산객들의 쉼터입니다.

항상 오픈되어 있다 합니다.

 

 

 

 

 

 

 

아까까지 이상없던 제 페리에가 정상 능선 걸어 여기까지 오는 동안 얼어버렸습니다.

ㅋㅋㅋ

소백의 힘입니다.

 

 

 

 

 

 

현재 14:10 정도 됐습니다.

조금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초소내 아무도 없습니다.

우리끼리 돼지찌개 끓여서 막 먹을려 하는 순간~~~

초소 문이 삐이익~ 하고 열렸습니다.

누가 들어옵니다.

 

 

 

 

 

 

 

 

어잌후~ 이게 누구신가~

파란눈을 가진 아가씨 두명이 한국말로 "안녕하세요"하며 들어오는 것이었습니다.

어디서 왔냐고 하니 프랑스에서 왔다합니다.

딱 보아하니 먹을 것이나 따뜻한 물 같은게 없는 것 같아 우리꺼 좀 먹을래했더니 바로 자리에 앉더군요~

먹을것도 없이 산에 왔냐하니 깜빡 잊어버렸다합니다.

헐.......ㅋㅋ

 

 

 

 

 

 

 

왼쪽 루시(Lucie)는 대구 영남대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학생이고 한국온지는 6개월 정도 됐는데 기본적인 한국말

조금 하는 정도였고요~

오른쪽 엘레느(Helene)는 홍콩서 인턴쉽하고 있는 중 휴가를 받아 절친 루시를 보러 한국에 왔다하더군요~

한국온지는 5일 됐다 했습니다.

 

돼지찌개 좀 매운데 먹을수 있겠느냐했더니 잘먹는답니다......ㅠㅠ

힝.....배고파 죽겠는데 먹을거 잘함 모자르지싶습니다.ㅠㅠ

게다가 일급수(Soju) 조금 줄까 했더니 그것도 달라합니다.ㅋㅋ 

 

 

※나중에 헤어질때 블로그에 사진이랑 이름 올려도 되냐고 물어보니 그러라고해서 올린 것임을 밝힙니다.^^*

 

 

 

 

 

 

 

 

역시나 우리가 준비한 음식이 모잘랐습니다.

다행히 제가 라면 두개 가져온게 있어 찌개에 넣어 끓였습니다.

사실 한국음식 저렇게 짬뽕하면 비쥬얼이 별로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두 이방인 아가씨 주면 주는대로 다 잘먹습니다.

산행때문에 배가 허기져서 그런건지 코리안스타일이라서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ㅋㅋ

 

어이쿠~ 초소에서 거의 한시간 있었습니다.

다시 비로봉으로 가서 하산해야 하기에 걸음을 재촉했습니다.

 

 

 

 

 

 

 

 

근데 이 아가씨들 대책없습니다.

하산 어디로 할꺼냐하니 뾰족하게 대답을 못합니다.

올라오기는 어의곡 코스로 왔는데~

내려가는건 아무대로 내려가서 숙소가 있는 단양으로 돌아가면 된다합니다.

처음엔 천동쪽으로 가라고 어드바이스 해줬는데 거기 버스시간도 모르겠고해서~

우리랑 같이 내려가자고 했습니다.

우리 차가 초암사쪽에 있는데 대구가는 길에 영주 터미널에 내려주겠다하니 아주 고맙다합니다.

 

쿠헤헷~ 외국인들 위해서 좋은 일 한번 하기로 했습니다.

나중에 프랑스 돌아가서 친절한 코리안 아저씨 만나 돼지찌개, 일급수 얻어먹고 차까지 얻어타고 간 것 친구들에게

이야기 하겠지요~ㅋㅋ

 

 

 

 

 

 

 

비로봉 방행으로 무브무브~

 

 

 

 

 

 

 

 

 

 

 

 

 

 

요 사진 좀 멋있는데요^^

 

 

 

 

 

 

 

좌측으로 주목 군락지가 보입니다.

아까 점심먹기전 저기 지날때 손이 너무 시려워서 주목 사진 못 찍었습니다.

 

 

 

 

 

 

주목~

 

 

 

 

 

 

여러분~ 주목하세요~

여기가 주목주목한 주목 군락지입니다.

아주 주목주목하죠? ㅋㅋ

 

 

 

 

 

 

 

한-불 연합 등반대 인증샷 한번 박아주고 갑니다.

 

 

 

 

 

 

 

 

 

 

 

 

 

 

 

 

 

 

 

 

 

 

 

 

 

 

 

 

 

 

자~ 이제 삼가주차장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저 멋진 풍경을 바라보며 황홀하게 내려갑니다.

정말 저 풍경은 사진으로....... 말로는....... 설명이 안됩니다.

 

 

 

 

 

 

 

 

 

 

 

 

 

 

 

 

 

 

 

 

 

 

 

 

 

 

 

 

 

 

 

 

 

 

 

 

 

 

달밭재입니다.

원래는 삼가방향 비로사쪽으로 내려가다가 달밭재로 해서 다시 초암사로 가야하는데~

호산자님이 방향을 보시더니 지름길로 보이는 조그만 오솔길을 찾으셨습니다.

역시 산행 전문가답게 지름길을 바로 찾으시더군요~

감솨합니다~ 호산자님^^

 

 

 

 

 

 

 

 

 

 

 

 

 

 

 

 

 

 

 

 

 

 

 

 

 

 

 

이쯤에서 초암사에서 울려오는 종소리가 들립니다.

뎅뎅뎅~~~

은은한 종소리가 이 곳 계곡에 울려 퍼집니다.

오늘 산행 무사히 잘 마무리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하산하면서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으로 프랑스말 실컷 들었습니다.

프랑스로 산행 온것 같았습니다.ㅋㅋ

 

 

 

 

 

 

 

 

 

 

 

 

 

 

 

분기점으로 왔습니다.

왼쪽으로 산행을 시작했었죠~

우측으로 계속 하산합니다.

 

 

 

 

 

 

 

초암사로 돌아왔습니다.

이방인들의 눈엔 이런 사찰의 모습이 재미있나 봅니다.

사진 많이 찍데요~

 

 

 

 

 

 

 

이제 거의 다 내려왔습니다.

 

 

 

 

 

 

 

초암탐방센터 다 내려왔습니다.

오늘도 평생 기억에 남을 에피소드 하나 가지고 내려왔습니다.

 

 

 

 

 

 

현재시간 17:28

산행 시작한지 8시간 20분정도 됐습니다.

해발은 391m로 나옵니다.

 

산행도 즐거웠지만~ 프랑스 아가씨들 무사히 하산 도와주고 단양가는 버스표까지 끊어 주고 와서 무언가 큰일을 하고 온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선물은 받는 것도 좋지만 주는 즐거움도 아주 크지요^^

오늘 민간 외교관 역할 톡톡히 하고 왔습니다.ㅋㅋ

이상으로 오늘 산행 일기를 마치겠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