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호이입니다.
2015년 송년산행을 위해 조금 빡빡했지만 시간을 만들어 봤네요~
12월 30일 수요일 사무실에서 조금 일찍 퇴근을 했습니다.
송년산행을 어디서 할지 한참 고민을 했었는데 접근성도 좋고 트랭글 배지도 많이 받을수 있는~ ㅋㅋ
대구 앞산이 선택되었습니다.
다사다난했던 금년도의 일들을 머리 속으로 정리도 해보고 내년 정국도 구상할겸 천천히 한바퀴 돌고 왔습니다.
그럼~ 떠나보실까요?
신천대로 상동교 옆 고산골 공영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송년산행인 만큼 시간이 그리 많진 않지만 최대한 많이 걷기위해 앞산 자락의 제일 왼쪽에 있는 고산골로 왔습니다.
고산골에서 시작해 용두산(용두산성) ~ 산성산 ~ 성불봉 ~ 앞산 ~ 대덕산 코스로 이동할 겁니다.
지난번 최국장님과의 번개산행때 대덕산에서 일몰을 놓쳐 아쉬웠었는데~
오늘은 대덕산에서 일몰을 보고 하산해서 차가 있는 고산골로 다시 걸어서(?) 갈 예정입니다.
시간이 될지 모르겠습니다.ㅋㅋ
자~ 빨리 이동하겠습니다.
현재 시간 14:30
고산골 공영주차장 옆에 있는 금안사입니다.
사찰 모습이 좀 색다릅니다.
처음엔 여기 공영주차장에 주차할려 했는데 가만히 보니 근처 골목에 자리가 엄청 많습니다.
일부러 돈낼 필요는 없습죠~
들머리 해발 159m
오늘 산행거리 10.5km
소요시간은 4시간 정도였습니다.
결론 부터 말씀드리면 앞산 능선 쫙 훑어 대덕산으로 가서 2015 아듀 일몰보고 청소년수련원쪽으로 하산했습니다.
그리고 대덕식당까지 걸어가서 선지국 한그릇 먹고 택시타고 고산골로 차량 회수하러 갔습니다.
게다가 트랭글 배지 5개(용두산, 산성산, 성불봉, 앞산, 대덕산)나 받아 왔습니다.ㅋㅋㅋ
고산골 등로에 올라섰습니다.
왼쪽 용두토성(용두산)쪽으로 올라갑니다.
직진하면 되는데 순전히 배지받으러 왼쪽으로 가는 겁니다.ㅋㅋ
고산골 공영주차장 한번 뒤돌아 봤습니다.
산행 시작한지 6~7분만에 용두산 배지 발급 받습니다.
여기가 트랭글에서 배지 받는 최단코스지 싶습니다.
공짜로 받은 느낌입니다.ㅋㅋ
트랭글 지도상 직진하면 좀 더 빨리 산성산으로 올라갈수 있지 싶지만 왼쪽코스를 택했습니다.
왜냐하면 왼쪽 길은 몇번 가봐서 잘 알거든요~ 뷰 포인트도 있고요^^
직진은 안해봐서 정확히 모르겠습니다.ㅋㅋ
저기 이정표에서는 오른쪽으로 갑니다.
여기서부터 산성산(항공무선표지소)까지 2.9km입니다.
고산골에서 산성산까지는 3.7km 정도 됩니다.
녹록치 않은 거리입니다.
첫번째 조망바위에서 땀 좀 식히며 주위를 둘러봤습니다.
저기 들머리 고산골이 보입니다.
많이 높은 곳은 아니지만 여기 조망바위 경치가 참 좋습니다.
네모난 수성못이 잘 보입니다.
아직 미답인 용지봉도 보이고요~
저기가 '사진찍기 좋은 곳'이라 표시가 되어있는 곳 입니다.
저기 전망 좋습니다~
미니 비파산 전망대같습니다~
다시한번 주변을 둘러봤습니다.
자~ 산성산 다와갑니다.
무브무브~~~
저기 항공무선표지소가 보입니다.
저기 우측이 산성산입니다.
어제까지 꽤 쌀쌀했는데 오늘은 완전 봄입니다.
날씨가 따뜻해 플리스 안에 반팔티셔츠 입고 등산하고 있는대도 땀이 많이 흐릅니다.
계속 오르막이기도 하구요~
항공무선표지소 도착했습니다~
현재 시간 15:55
산행시작한지 1시간 25분 정도 됬습니다.
해발은 740m
지금부터는 힘든 구간 별로 없습니다.
능선길따라 무브무브 하면 됩니다.
앞산 정상까지 2km입니다.
지금부터는 시멘트 임도길입니다.
저기서 좌회전하면 달비골, 청룡산, 비슬산가는 방향입니다.
후후훗~ 저기서 나와 우측 아래로 하산하는 제 모습이 캡쳐됩니다.ㅋㅋ
내년 봄 비슬산 ~ 앞산 종주를 계획하고 있거든요~
비슬산에서 여기까지가 14.9km니까 아래쪽 날머리까지 따져보면 20km정도 될 것 같습니다.
음......먹을 것 든든히 준비해서 한번 도전해 보겠습니다.^^*
자~시멘트 임도길 따라 내려가다 이제 왼쪽으로 빠져야 합니다.
여기서 앞산 정상까진 1.1km입니다.
좌측으로 성불정이 보이고~
우측으로 앞산 정상이 보입니다.
보기엔 멀어보여도 금방갑니다.ㅋ
맞죠?
금방왔습니다.ㅋㅋ
'성불정'
현재 시간 16:21
산행시작한지 1시간 50분 정도 됬습니다.
성불정 684m
성불정에서 상인동쪽으로 내려다 봤습니다.
짧고 굵게 딱 한장 셀카 찍고 갑니다.
앞산 정상이 많이 가까워 졌습니다.
이거 뭐 정상석(정상목이라 하는게 맞겠죠?)이 이리 초라해도 되겠습니까?
명색이 그 유명한 대구의 앞산인데 말입니다.
대구시청이나 남구청에서 예산 조금 준비해주시면 좋겠습니다.
현재 시간 16:40
고산골에서 여기까지 2시간 10분 걸렸습니다.
근데 오늘 제 시계 고도계가 좀 이상합니다.
들머리에서 "Reference(참조 값) 맞출래?"라고 묻길래 요즘 해발 잘 맞아서 'No'라고 이야기 하고 올라왔었는데.....
평상시엔 정상석에 쓰여진 고도랑 20~30m 정도 밖에 차이 안났는데 오늘은 100m 정도 차이납니다......ㅠㅠ
왜 이러시는지........
다음 목적지인 대덕산으로 무브무브 합니다.
대덕산 찍고 돌아나와 비파산에서 일몰보고 하산할까 생각해봤는데 그건 시간이 너무 걸려 안되겠더군요~
시간상 대덕산에서 일몰 보고 바로 하산하기로 생각하고 이동했습니다.
태극기 봉 왔습니다.
넘어진 깃봉의 모습이 보기 안쓰럽습니다.
공원관리사무소에서 깃봉을 다시 세워 주시거나 아님 철거를 하시는게......
검색해보니 오늘 일몰시간이 17:20 정도 됩니다.
현재 시간 16:45
대덕산까지 여유 있습니다.
여유를 살짝 부려봤습니다.
지나온 앞산 정상 한번 보고요~
여기서 안일사 뒤 왕굴이 300m 밖에 안되던데~
아깝습니다.....
일몰시간까지 큰 여유가 없어 왕굴 방문은 다음으로 미뤘습니다.
계속 능선따라 가는 길이기에 힘든 곳은 없습니다.
여기가 대덕산 정상인가 긴가민가 했는데.....아닌 것 같습니다.
트랭글 지도를 보니 좀 더 진행을 해야 합니다.
아직도 고도차는 100m 정도 납니다.....ㅠㅠ
다음 산행때 참조값 다시 세팅해봐야겠습니다.
후후훗~ 다왔습니다.
저기가 앞산의 마지막 봉우리 대덕산입니다.
더 갈려고 해도 갈 봉우리가 없습니다.ㅋㅋ
여긴 그 흔한 정상석이나 정상목 하나 없습니다.
좀 아쉬웠습니다.
여기서 일몰보고 청소년수련원까지가 1.8km 밖에 되지 않습니다.
처음 내려가보지만 그쪽으로 하산하겠습니다.
아쉽아쉽~ 올해 두번 남은 태양이 땅속아래로 들어갈 준비를 합니다.
여기서 하산 준비를 합니다.
플리스 안 반팔티위에 긴옷 하나 더 입어 주시고~
핸폰 배터리 갈아 끼우고~
간식 하나 먹고~
물도 마시고~
하산시 사용할 랜턴도 꺼내두고~
아이고.....바쁩니다.....ㅋㅋ
현재 시간 17:07
햇님이 거의 산과 붙어 있습니다.
아..............일몰이 시작됬습니다.
왜이리 아쉽나요.......
잘가라~ 올해 수고 많으셨다고 전해라......ㅡ.ㅠ
이제 2015 올해 남은 햇님은 하나입니다........
해 지는 하늘을 혼자 쳐다보고 있으니 분위기가 거시기 합니다.
아무도 없으니 입으로 중얼거리며 소원을 말해봤습니다.
우리 찐양 현군 안부인 부모님 그리고 호이 주변의 모든 분들의 건강을 빌었습니다.
굿바이~ 2015년 마지막날의 하루전 햇님아~
이제 완전 넘어가셨습니다.
너무 아쉬워 할건 없습니다....
내일이면 새로운 햇님이 떠오를 것이니까요......
현재 시간 17:14
랜턴이 있긴 하지만 깜깜해지기 전에 내려가기 위해 바로 이동합니다.
동지가 지난지 며칠되진 않았지만 해가 많이 길어졌습니다.ㅋ
아래쪽 동네가 조망되길래 한샷 때려봤습니다.
도심에 불들이 하나둘씩 켜지기 시작합니다.
청소년 수련원 0.4km남았습니다.
어두워지기전에 하산 가능할것 같습니다.^^
날머리인 청소련수련원에 도착했습니다.
무랜턴 하산 성공했습니다.ㅋㅋ
숲이 그리 우거지지 않아 해지고 남은 빛 이용 하산이 가능했습니다.
1.8km 하산하는데 35분 정도 걸렸습니다.
무릎 아껴야 하는데.....ㅋㅋ
대구에서 오래 살았지만 청소년수련원은 처음 와봅니다.
앞산순환도로에서 우틀 도로따라 대덕식당까지 걸어 갈겁니다.
이렇게 도로따라 걸어가는 것도 재미있네요^^
앞산순환도로 걸어서 갈일이 없는데~ㅋㅋㅋ
대구 달서구에서 남구로 넘어왔습니다.
무슨 국토 대장정 하는 것 같습니다.^^
순환도로 따라 계속 걷다가 길이 너무 어둡고 음침해 식당쪽으로 길을 건넜습니다.
마이하우스가 자연밥상이라는 한식뷔페로 바꼈습니다.
가격이 아주 저렴한데요^^
자~ 이제 대덕식당 도착했습니다.
청소년수련원에서 여기까지도 거리가 꽤 됐습니다.
현재 시간 18:40 수련원에서 40분 걸렸습니다.
맘 같아서는 여기서 저녁먹고 다시 걸어서 제 애마가 있는 들머리 고산골까지 걸어가고 싶었지만~
충혼탑 지나 터널길 따라 고산골로 내려가는 길이 애매했습니다.
구. 순환도로 어두운 도로 갓길로 걸어가다 로드-킬 ㅋㅋㅋ 당할까봐 택시타고 가기로 했습니다.
대구의 10미 중 하나인 대덕식당 '선지국'입니다.
한상에 5천원입니다. 소박하고 단촐하지만 아주 건강한 밥상입니다.
다진 마늘이랑 다데기 팍팍 풀어서 드셔 줬습니다.
오랫만에 먹는데다가 시장이 반찬이라 넘흐넘흐 맛 있습니다.^^*
송년 산행 하면서 지난 온 일 성찰과 반성의 시간을 가져볼려 했었는데~
진행하는 코스과 일몰시간, 하신 시점 등등 생각하느라 자기성찰의 시간을 크게 못 가진 것 같습니다. 켁....
하지만 송년산행이라는 타이틀에 의미를 두고 자기 만족은 했습니다.ㅋㅋ
마지막으로 한가지 팁만 전달해드리고 2015년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요즘 고속도로 휴게소 주유소에 가보시면 요런 셀프서비스 코너가 있습니다.
맨날 그냥 지나쳤었는데~
자세히 보니 타이어 공기압 보충이나 진공청소기 등을 무료로 이용할수 있습니다.
기계들의 성능 또한 좋아서 아주 만족스럽더군요^^
신년 여행 계획 중이시라면 고속도로 주유소 꼭 한번 들려 보세요~
기름값도 예전처럼 그리 비싸진 않더군요~
제 방에 방문해 주신 모든 분들~
2016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더욱 건강하시고~ 항상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올 한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Happy New Yea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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