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이 산을 오르다~

거창의 아름다운 산~ 숙성산, 미녀봉(문재산), 오도산 산행기^^

친절한호이씨 2015. 5. 21. 01:24

안녕하세요? 호이입니다.

오늘 포스팅은 제목처럼 경남 거창의 아름다운 산 "숙성산" "미녀봉(문재산)" "오도산"다녀온 이야기입니다.

오늘은 특별히 블친이신 "sane8253"님과의 첫산행이라 더욱 의미있는 날이기도 했습니다.

온라인에서의 만남을 오프라인으로 이어나가기가 참 힘든것인데~

"산"이라는 어마무시한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는 우리는 아주 쉽게 연결이 되었습니다.ㅎ

사실은 집 가까이 사셔서 만나기가 수월했었거든요^^

 

자~ 그럼 그때 그날로 가보겠습니다.고고

 

 

 

 

 

 

오늘의 공략대상지는 미녀봉인데요~

바로 옆산인 숙성산과 오도산을 연계해 가보기로 했습니다.

들머리는 "오도산 자연휴양림"입니다.

저는 처음에 sane님이 미녀봉 가자하시길래 88고속도로 거창휴게소 맞은편쪽으로 올라가는줄 알았는데 그 반대편에서

오늘 산행을 시작합니다.

 

어린이날 징검다리 연휴라 그런지 평일임에도 캠핑용 데크가 거의 꽉차있습니다.

여기 분위기 참 좋아 보입니다.

담엔 등산이 아니라 캠핑 한번 와보고 싶었습니다.ㅎ

 

 

 

 

 

"오도산 자연휴양림"

경남 합천군 봉산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여기 휴양림 입구에서 주차비 2천원, 1인당 입장료 1천원 받습니다.

주차는 입구에 하시고 입장료만 내고 들어와도 될듯 했습니다.

입구에서 산행 들머리까지 500m가 안돼 보였습니다.

 

 

 

 

 

 

 

 

 

 

 

 

 

 

 

 

 

 

히힛~ 트랭글 배지 4개 획득한 날이었습니다.^^

근데 "S"와 "G"가 떨여져 있습니다.

이유는 아래에서 알려 드릴께요~멍2

 

 

 

 

 

 

 

 

산행거리 약14km에 휴식시간 포함 산행시간이 8시간 이상 걸렸던 녹록치 않은 산행이었습니다.

오늘 함께한 sane님에 비해 제 걸음이 느려 민폐가 됐지싶은데......

아무말씀 안하시고 오히려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시며 리드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이 포스팅을 빌어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쌩유~슈퍼맨

 

 

 

 

 

 

 

어느새 "말목재"라는 곳까지 왔습니다.

휴양림에서 30분 조금 더 걸렸지 싶습니다.

우리는 좌측 숙성산 갔다가 다시 여기를 거쳐 우측 미녀봉을 찍고 오도봉 정상 탈환후 내려올 예정입니다.

 

 

 

 

 

 

 

 

 

말목재에서 된비알 좀 치고 올라오면 크게 힘든길 없습니다.

나름 편안한 길이 계속 이어집니다.

 

여기서 오늘 큰 낭패 볼뻔 했습니다.

포스팅을 위해 사진찍는걸 목숨만큼 소중히 여기는 저인데 제 카메라 메모리카드가 "뻥"나버리는 것이었습니다.

평소 준비성 철저한(소심한...ㅡ.ㅡ) 저이기에 여분의 메모리를 가지고 다니는데.....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조그만 파우치를 그만 집에 두고 오는 불상사가 있었습니다.

정말 다행히도 sane님이 스마트폰에서 미니sd 빼주셔서 아답터끼워 사용할수 있었습니다.

다시한번 쌩유~^^

  

 

 

 

 

 

 

 

 

자~ 이제 본격적으로 산행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여기는 "시리봉"이란 곳입니다.

근데 두 표지의 고도 차이가 너무 나는듯 합니다......ㅎ

 

 

 

 

 

 

제 순토는 868m^^

 

 

 

 

 

 

 

 

시리봉 좀 지나 내려오니 꽃밭입니다.

여기서 눈요기 좀 하다 갑니다.

 

 

 

 

 

 

 

 

 

 

 

 

 

 

 

 

 

 

 

두릅 발견했습니다.

양도 얼마 안되고 아직 어려 그냥 만져보기만 하고 왔네요~

살짝 데쳐 먹으면 맛나는데....ㅎ

 

 

 

 

 

1차 목적지 숙성산 다와갑니다.

 

 

 

 

 

 

 

 

 

 

 

 

 

숙성산 899m입니다.

정상석 뒷 고도는 또 다릅니다.

아까 시리봉부터 알아봤습니다.ㅎㅎ

 

 

 

 

 

 

 

 

 

 

 

 

 

 

숙성산의 유래입니다.

일명 봉대산이라고도 한답니다.

 

 

 

 

 

 

 

 

 

 

 

 

 

 

 

 

 

 

숙성산 정상 찍고 다시 말목재로 돌아가는 길목에 전망터가 나옵니다.

등로에서 아주 살짝 비켜서면 나옵니다.

거창 가조평야가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여기서 sane님이 저긴 무슨산 여긴 무슨산 또여긴 뭐시기산 그러시는데~

윽수로 있어 보입니다.

저도 빨리 배워서 누구 데리고 여긴 어디 저긴 저기 저어긴 뭐시기 이러고 싶습니다. ㅎㅎ

 

 

 

 

 

 

 

바로 앞 능선이 오늘의 주인공 "미녀봉"입니다.

능선 너머 거창휴게소쪽에서 이쪽을 보면 미인의 옆라인이 아주 잘나타나 보인답니다.

 

 

 

 

 

 

저어기 멀리 오도산 정상이 보입니다.

KT중계소가 있네요~

근데 윽수로 멀어 보입니다.ㅎㅎ

발바닥 불날것 같아 살짝 쫄았습니다.

 

 

 

 

 

미녀봉 오도산 다시 한번 봐주시고 이동합니다.

 

 

 

 

 

 

다시 말목재로 되돌아 왔습니다.

오른쪽 방향으로 미녀봉 찍으러 갑니다.

 

 

 

 

 

방금 다녀온 숙성산입니다.

옆으로 돌아 들어가선지 그리 높다고 못 느꼈는데 여기서 보니 꽤 높아 보입니다.^^

 

 

 

 

 

 

 

 

 

 

 

 

올라가야할 미녀봉의 머리쪽입니다.

화살표 옆 바위 부근이지 싶습니다.

 

 

 

 

 

 

 

 

 

 

 

 

 

 

 

 

 

여기서 목넘김이 끝내주는 -2도의 아사히 엑스트라콜드 슈퍼드라이보다 더 끝내주는 맥주 맛을 경험합니다.

오늘 날씨가 좀 더웠습니다.

sane님이 절묘하게 얼렸다 다시 녹힌 완전 끝내주는 맥주 맛을 보여주십니다.

목구멍이 그냥 호강을 합니다.ㅎㅎ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고~

맥주도 좋고~

꽃도 좋습니다~

 

 

 

 

 

 

 

 

 

 

 

 

 

 

 

 

 

여기는 머리봉입니다.

바로 앞에 있으니 여기가 머린지 눈썹인지 알수없어 그런가 했습니다.ㅎㅎ

 

 

 

 

 

 

 

 

 

 

 

 

 

 

 

 

 

 

 

 

 

 

 

 

여기가 눈썹바위랍니다.

 

 

 

 

 

 

 

 

 

 

 

저어어어어기 오도산 정상이 보입니다.

진짜 멀어 보입니다.ㅎㅎ

 

 

 

 

 

 

 

 

 

 

 

 

 

 

여기는 코바위~

 

 

 

 

 

전망이 좋은 곳이 나와 사진 좀찍었습니다.

88고속도로 바로 건너편이 비계산이고~

그 뒷산이 한번 가본적 있는 우두산입니다.

 

 

 

 

 

저기가 미녀봉의 백미인 암릉구간이라 합니다.

저도 암릉이 좋아합니다.

기암괴석 이런것요^^

 

 

 

 

 

암릉구간 넘어 점심먹고 가기로 했습니다.

 

 

 

 

 

 

 

 

 

 

 

송화가루 주범입니다.

이제 얼마 안남아 보였습니다.

 

 

 

 

 

 

 

 

 

 

 

 

 

 

 

 

 

 

 

 

 

 

 

 

 

이름이 좀 거시기 합니다.

좀 더 점잖은 표현은 없을까요?.........

 

 

 

 

 

 

 

 

 

 

 

 

 

 

 

 

 

 

 

 

 

 

 

 

 

 

 

 

 

앗~ 헬기장이 나오네요.

여기 나무그늘 아래에서 점심먹고 가기로 했습니다.

 

 

 

 

 

집에서 히야시 이빠이해온 일급수 입니다.

운전대 잡을려면 아직 멀었기에 맘 놓고 들이마셨습니다.

보냉백 필수입니다.ㅎ

 

 

 

 

 

맥주컵이 하나 부족해 칼로 생수병을 잘라 하나 만들었습니다.

 

 

 

 

 

 

 

 

 

 

 

점심용 라면은 sane님이 준비해 주셨습니다.

집에서는 아무리 좋은 재료로 끓여도 절대 이맛이 나지 않죠~

완전 천상의 맛입니다.

 

 

 

 

 

3시간 반이상 거의 쉬지 않고 왔기에 여기서 점심 먹으며 좀 쉬다 출발했습니다.

아아아.....저 라면 또 먹고 싶습니다......아아아........

 

 

 

 

 

 

 

 

미녀봉 정상 이제 다와갑니다.

 

 

 

 

 

 

미녀봉(문재산) 정상입니다. 933m

 

 

 

 

 

 

 

 

미녀봉의 슬픈 전설이 설명돼 있습니다.

 

 

 

 

 

 

 

많이 왔습니다.

오도산까지 얼마 안남았습니다.

오도재까지는 그리 힘든곳이 없는데 거기서 오도산 정상까지는 완전 된비알이라 합니다.

 

 

 

 

 

 

 

 

 

 

 

 

미녀봉 맞은편 비계산 아래 골프장이 보입니다.

 

 

 

 

 

 

 

 

 

 

 

오도재~

 

 

 

 

 

체력이 그리 좋지 않으신 분들은 자연휴양림에서 산행을 시작해서 말목재로 올라 미녀봉을 찍고 이 곳 오도재에서 하산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고도가 쭉쭉 올라갑니다.

어느새 1,000m 돌파 했습니다.

 

 

 

 

 

 

 

 

 

 

 

 

아이고 반가워라~

거의 다왔나 봅니다. 오도산 정상 중계소가는 임도입니다.

 

 

 

 

 

한여름엔 좀 덥겠습니다.

이 구간 땡볕입니다.

 

 

 

 

 

 

 

 

 

 

 

 

저어기 합천호가 보입니다.

처가 고향이 합천이라 더 정겹게 느껴집니다.^^

 

 

 

 

 

 

 

 

 

 

 

 

 

 

 

 

아래에 보이는 임도는 저어기 아래 묘산초등학교쪽에서 올라오는 길이라 합니다.

 

 

 

 

 

 

 

 

 

 

 

 

 

오늘 함께한 sane님입니다.

무쇠다리의 소유자이십니다.헉4

 

 

 

 

 

 

중계소 바로 아래에 데크가 있습니다.

sane님 말씀이 여기 (사)진사님들이 비박 엄청 하는 곳이랍니다.

잠깐 쉬는 동안 검색해 보니 이 곳 "오도산" 비박지 완전 유명한 곳입니다.

오늘 핫 플레이스 하나 알아냈습니다.ㅎㅎ

 

 

 

 

 

맨위 데크입니다.

아래쪽 세번째 데크는 경사가 좀 있어 텐트치기 안좋아 보였습니다.

 

 

 

 

 

 

 

 

 

 

 

 

여기가 두번째 데크지 싶은데~

젤 나은듯 했습니다.

 

 

 

 

 

 

 

 

우리가 걸어온 미녀봉 능선입니다.

경치가 너무 아름답습니다.슈퍼맨

 

 

 

 

 

 

 

 

 

 

 

 

 

데크에 재미있는 낙서가 있어 한번 찍어봤습니다.JPG

 

 

 

 

 

데크에 재미있는 낙서가 있어 한번 찍어봤습니다.JPG2

 

 

 

 

 

 

 

 

 

 

 

 

 

 

 

 

 

 

잠시 쉬면서 "오도산 비박"이라 검색해 보니 난리도 아닙니다.

일몰, 밤하늘, 무수히 쏟아지는 별, 감동 일출, 환상적인 운해 등등

포스팅이 엄청 많이 나옵니다.

비박의 성지인가 봅니다.ㅎㅎㅎ

저도 조만간~~ 

 

 

 

 

 

 

 

해발 1,081m 나옵니다.

 

 

 

 

 

 

자~ 이제 하산합니다.

임도따라 조금 내려오다가 시그널 몇개 달린 곳으로 빠집니다.

 

 

 

 

 

 

어느 정도 내려오다가 휴양림이 보이길래 줌으로 조금 당겨 찍어봤습니다.

 

 

 

 

 

 

 

근데 이쪽 하산길이 사람이 많이 안다니는 길인가 봅니다.

등로가 좀 희미했습니다.

화살표쪽에서 휴양림 방향으로 빠지는 길을 지나쳐 버렸나 봅니다.

한참 아래로만 내려가다 너무나도 반가운 우틀하는 길이 나옵니다.

 

그러나......

오늘 제가 좀 무리했나 봅니다............

오른쪽 무릎에 신호가 와버렸습니다.

하는수 없이 sane님께서 먼저 내려가셔서 다시 휴양림으로 올라가서 차를 회수해 오시기로 했습니다.

저는 아래쪽 도로에서 기다리기로 했습니다.안습

 

 

 

 

 

 

 

 

헤헤헤헤~ 반가운 도로가 보이네요^^

 

 

 

 

 

아침에 휴양림 올라가다 본 간이화장실쪽으로 내려왔습니다.

 

 

 

 

 

 

 

 

 

 

 

 

요렇게 오늘 산행을 마무리 했습니다.

한동안 무릎이 괜찮길래 걱정안하고 풀가동 시켰더니 무리가 있었나 봅니다.

무릎 조금 시킨 거린것 말고는 오늘 최고의 산행이었습니다.

좋은 분과 좋은 곳에서 스트레스 확~풀고 왔습니다.

역시 산은 우리에게 참 많은것을 줍니다.

 

"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

B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