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호이입니다.
오늘 이야기는 짬산행 이야기입니다.
산에서 짬뽕 먹는 이야기는 아닙니다.ㅎㅎ
이번 짬산행지는 "환성산"입니다.
인터넷 검색해보니 도림사추모관쪽 또는 매여동 초례봉쪽에서 오르는 산행기가 많더군요,
저는 매여동에서 초례를 지나 환성산(감투봉)을 오를려니 시간이 부족할것 같아 도림사를 들머리로 잡았었습니다.
근데 사무실 직원이 경산 하양 가톨릭대학교 뒤에 "환성사"라는 절이 있는데 거기서 오르면 좋다고 하네요~
바로 바꿨습니다.ㅎㅎ
자~ 그럼 그때로 한번 가보시죠~
"맵피" 맵을 이용해 환성사를 찍고 가는데 "여기는 대한민국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입니다"라는 안내가 나옵니다.
대구포항 고속도로 와촌휴게소 뒷편입니다.
자주 지나다녔는데 몰랐네요.ㅎㅎ
환성사 올라가는 길에 옆으로 경산시 하양읍 소재지가 보입니다.
길이 호젓합니다.
조용하니 조으네요^^
환성사 도착했습니다.
목련에 벚꽃에 무릉도원 같습니다.
분위기가 따뜻하니 아주 좋습니다.
이 곳 환성사도 아주 역사 깊은 곳이네요.
서기 835년 신라 42대 흥덕왕때 창건이 됬습니다.
창건주는 41대 현덕왕의 아들이라 합니다.
음.....무개념 등산객들이 경내서 떠들고 그랬는지 등산로 폐쇄 배너가 걸려 있습니다.
살짝 불안하네요......
그래도 일단 고고~
등산복 입은 사람은 저뿐이었습니다.
사진찍으러 온 관광객 몇명 보였고요~
큰돌이 하나 보입니다.
종이제작에 사용되었던 "석조"로 추정된다 합니다.
첨 보는 돌이라 함참 구경했네요.^^
물빠짐골입니다.
화장실 욕조 물빠짐 구멍이랑 비슷하네요~
자~ 이제 본격적으로 올라 갑니다.
환성사 뒤로 올라가서 한바퀴 빙 돌고 오는데 6km조금 넘습니다.
쉬는시간 포함 2시간 반정도 걸렸습니다.
좀 속도를 내긴 했지만 생각보단 얼마 안걸렸습니다.
저는 최하 3시간 정도 생각했었거든요~
등산로 폐쇄라는 배너 때문에 뒷골이 살짝 땡기긴 했지만 제지하는 사람은 없었네요~
임도가 뚫여 있습니다.
길낸지는 얼마 안된것 같았습니다.
성전암입니다.
아래 환성사에서 10분 안걸렸습니다.
출입금지 배너가 들머리 위치를 알려줍니다.ㅎㅎ
초행이라 어디가 어딘지몰라 두리번 거리고 있었거든요~
들머리 들어서니 시그널이 바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사람 다닌 길이 뚜렷히 보입니다.
감벌을 많이 했던데.....
촛농같기도 하고,,,,, 저게 뭔지 모르겠네요???
제선충 방제한것 같기도 하구요~
능선에 올라 섰습니다.
성전암에서 여기까지 경사가 꽤 됩니다. 그렇지만 빡센 정돈 아니고요~^^
환성사에서 25분정도 소요됬습니다.
능선에서 좌틀해야 감투봉(환선상 정상)으로 갈수 있습니다.
이정표가 없어 아주 살짝 아쉬웠습니다.
능선 넘어 대구포항간 고속도로가 보입니다.
능선이 푹신한게 아주 편합니다.
게다가 참꽃까지 만개해서 길이 아주 예쁩니다.
저기를 지나니 암릉구간이 나옵니다.
큰돌을 돌아 들어가다가 뭘보고 깜놀했습니다.
얼마나 놀랬던지.....ㅎㅎㅎ
뭘까요?
"꿩"은 다아시잖아요~
수꿩은 장끼
암꿩은 까투리~
윗 사진은 꿩 부부 모습입니다.
산에서 내려와서 까지도 화려한 색깔을 가진 수꿩 "장끼"인줄 알았습니다.
근데 생김새가 좀 다른것 같아 검색해 봤더니~
"금계"로 보이더군요~
혹시 잘 아시는 분 있으면 확인 좀 해주세요^^
금계 맞나요????
오른쪽 아주 큰 바위를 돌아 들어가다 둘이 눈이 마주쳤는데~
서로 얼마나 놀랐던지~
한5초 서로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저때만 해도 장끼인줄 알았습니다.ㅎㅎ
"금계"에 대해 한번 알아볼까요?
꿩과에 딸린 새. 날개 길이는 17~20cm 가량이고, 수컷의 꽁지는 매우 길어 60cm나 된다.
몸색깔은 수컷이 광택이 나는 황금색이며, 암컷은 엷은 갈색에 검은 갈색의 얼룩 무늬가 있다.
수컷의 뒷목에는 부채 모양을 한 황갈색의 깃이 있다.
매우 아름다워 길들여서 기르기도 한다.
중국 남서부의 산악 지대에 분포한다.(다음 백과사전)
마주치자 마자 퍼드득~하고 날라갈줄 알았는데 잰걸음으로 진달래 나무 사이로 삭~ 사려져 버렸습니다.
금계에 대해 검색해 보니 산행시 봤다는 내용은 없고~
전부 지리산 둘레길 "인월~금계" 구간 이야기만 있습니다.ㅎㅎ
그렇다면 대한민국 포스팅 사상 최초의 "야생 금계 목격기"???
관상용으로 동물원이나 집에서만 볼수 있는 동물인데 말입니다.
지금 생각해 봐도 신기합니다. 그때 동영상도 1분여 찍고 저 분땜에 아주 재미있는 산행이었습니다.
근데 금계가 아니라면......
갑자기 ㅎㄷㄷ해집니다.
혹시봉황 새끼??????
그 분도 이제 가시고 저도 가셔야합니다.
저기쯤이 갓바위 맞죠?
군데군데 멋진 바위와 이쁜 진달래(참꽃)들이 저을 심심치 않게 해줍니다.
바로 보이는 앞봉우리 뒷쪽이 도림사 방향입니다.
산행 다녀와서 머리속으로 지도를 그려보니 제 손바닥에 있는것 처럼 훤~합니다.
저기서 좌틀해서 오르락 내리락 한번 하니 감투봉이 나오더군요~
지금까지 이정표가 하나도 없어 가는 길이 맞는건지 좀 의심스러워 저기까지 가보고 아닌것 같음 돌아갈려 했었답니다.
멀리 서봉, 비로봉, 동봉이 보이는군요^^
여기서 보니 반갑데요~
지나온 하양 시가지쪽도 보입니다.
구불구불 임도가 보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길로 하산했습니다.
뭐 알고 갔겠습니까? ㅎㅎ
발길 닿는대로~~~
암릉위 조망이 좋아 셀카 한방 찍을려고 10초 타이머 돌리고 올라갔는데~
자세 잡기전 찍혀 버렸네요~ ㅎㅎ
아따 10초 디게 짧네....
아힛~ 반가워라^^
첫 이정표 나왔습니다.
이정표에서 좌틀하면 오늘의 목적지인 환성산~
근데 제가 온 방향쪽에 무학산이라는 산이 있나봅니다.
제가 올라온 환성사 뒷길에서 능선올라선후 우틀하면 무학산 방향인것 같네요~
여기서 도림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납니다.
1.3km밖에 안되네요~
여기 교통의 요지이네요~
출발지였던 환성사로 가는 길도 있습니다.
정상찍고 온길 그대로 돌아가야 하는줄 알았는데 다른길이 나와줘서 너무 고맙네요.ㅎㅎ
근데 결론은 이리로 안왔다는 것........
생강나무가 아직 꽃을 피우고 있네요~
고도가 좀 높아서 그런가 봅니다.
오늘 첫 만난 사람입니다.
블로그에서 많이 본 통신탑입니다.
바로위가 환성산 정상인 감투봉입니다.
환성산 감투봉 811.3m
여기서 초례봉에서 오신 한분 더 만납니다.
사진 한번 찍어 드리고 출발했습니다.
근데 바위가 감투를 닮은지 모르겠네요~
히힛....
여기서도 환성사로 내려가는 길이 있군요~
아까 도림사내려가는 길쪽에서 내려갈려 했는데^^
1시간안에 하산이 가능해 보이네요~
시간 모잘랄까봐 걱정했는데 갑자기 여유로워 졌습니다.
시간이 많아 주변 조망 한참 감상하다 출발합니다.
ㅎㅎㅎㅎ~
예쁜 길 따라 내려오다 보니 임도와 만납니다.
아까 타이머 샷 찍을려고 '쇼'하던 봉우리에서 내려다 본 길입니다.
이 돌 기억해 뒀습니다.
혹시나 다음에 이쪽으로 오를일이 있을까 싶어서요^^
저기 환성사가 보입니다.
걸어온 길입니다.
한가지 꿀팁을 드리겠습니다.
만일 환성사를 통해서 오를려다 등로 폐쇄했다고 제지 당한다면 바로 후퇴하세요~
주윌 한번 둘러보고 불전함에 시주한후 다시 돌격해보세요~
그래도 재제지 당한다면~ㅎㅎ
환성사 바로 앞 입구 조그만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올라가면 산으로 가는 임도가 보입니다.
그리로 가다가 제가 내려온 길까지 못가서 오른쪽으로 올라가는 등로가 선명하게 하나 보이더군요.
자세히 보진 않았지만 이정표도 하나 있는것 같았습니다.
벚꽃나무 너무 이쁘죠?
사찰 분위기를 완전 온화하게 만들어 줍니다.
17시 33분 즐거웠던 짬산행 마칩니다.
지금도 궁급하네요.....
인터넷으로 "금계"사진 많이 찾아봤는데 아까 그분과 같은 모습은 없던데.....
퇴직하신 "윤무부" 교수님께 물어봐야 할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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