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호이입니다.
오늘은 지난달에 있었던 제1회 라이나 산악회 정기산행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대구근교 산행시간 4~6시간정도 안가본 산 위주로 산행지를 검색하다 보니 하나 걸리더군요~
경북 김천 직지사 뒤 "황악산"이 바로 그 곳입니다.
비하인드 스토리 하나 알려 드리자면 산행후 점심 먹방으로 직지사 산채 한정식이 먹고 싶기도 했거든요~ ㅎㅎ
요건 다음 포스팅때 소개해 보겠습니다.
그럼~ 떠나보겠습니다.
경부고속도로 김천IC에서 Get off합니다.
이른시간이라 아랫쪽 직지사 공영주차장에 주차하지 않고, 끝까지 위로 올라왔습니다.
이때가 지난 2015.3.15. 일요일 08:40경입니다.
아마 10시 넘으면 여기 자리 없을겁니다.
산행후 내려오니 이 주차장이 많은 차량과 사람들로 난리가 났더군요~
일주문이라 하나요???
그리고 저기 앞에 입장료 받는곳이 보입니다.
다음지도에는 김천으로 안나오고 충북 영동군 상촌면으로 나옵니다.
직지사를 우측에 두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오우~ 직지사 역사가 대단합니다.
신라 눌지왕 서기 418년에 창건이 되었습니다.
그럼 나이가 얼마죠?......
요금이 어마무시합니다.
어른 천원정도 받았으면 좋을텐데 말입니다.
우리는 "프로 산행가"이기에 탐방로를 훼손한다거나 다른 피해를 주지 않는데 말입니다........
생각보다 산행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이유는 포스팅 내용에 있으니 기다려 보세요...ㅎ
오늘도 어김없이 트랭글 뱃지 획득합니다.^^
조금 이른시간이라 그런지 경내가 조용하고 아주 좋습니다.
"만세교"입니다.
다리건너 좌회전해서 진행합니다.
"등산로"라는 이정표가 정말 잘 되있습니다.
길 잊어 버릴수가 없겠더군요~
근데 지금 보니 "은선암 등산로"도 있습니다. 어디로 올라가는 곳인진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지도보고 기준을 "운수암"으로 잡았기에 그쪽으로 고고~합니다.
첫 이정표 옆에서 간단히 요기합니다.
점심은 산채 한정식집에서 먹기로 해서 도시락은 오늘 안싸왔네요~
봄이 오긴 왔나 봅니다.
계곡에 눈녹은 물이 졸졸졸~~~~
원래 계획은 직지사에서 출발해 정상을 찍고 형제봉, 신선봉, 망(월)봉을 거쳐 내려올 계획이었는데......
그런데.....차질이 생겼습니다.
힌트 : 천재지변
운수암까지는 아스팔트 도로로 올라갑니다.
이정표 정말 친절하게 잘 되있습니다.
입장료로 저런것 만들겠죠?
돈 낸게 갑자기 아깝지 않습니다.ㅎㅎ
정상 4km~
등산로라고 안내하는대로 갑니다.
공식 등로는 여기 한군데 뿐입니다.
무조건 가라는대로 가면 됩니다.
아담한 선녀탕도 하나 보입니다.
늠름한 우리 회원들입니다.
자~ 이제 운수암 다왔습니다.
여기서 첫 흙을 밟습니다.
정상까지는 3km~
아파트 현관에 스틱을 두고 왔습니다.
무릎 보호를 위해 산행시 거의 스틱을 사용하는데.....
어쩔수 없이 Wood stick 하나 급조했습니다.
보시는 것 처럼 운수암에서 조금 올라오니 급경사가 시작됩니다.
이 구간이 오늘 산행에서 제일 빡센 구간이었습니다.
여기서 땀 좀 흘렸습니다.
중간쯤부터는 편평한 능선도 나오고 경사라 해봤자 힘들지 않은 그런 정도의 난이도 였습니다.
된비알 치고 올라오면 여기가 나옵니다.
여기서 과일 한 쪼가리(조각)하고 갑니다.
어기야 디어차~
쑥쑥 치고 올라갑니다.
여긴 완전 쉽습니다.
여기서 부터 복병 "쌓인 눈"을 만납니다.
산행 며칠전 대구에 비가 왔었는데 여긴 눈이 왔었나 봅니다.
하지만 기온도 높고 날씨도 좋고해서 별 생각없이 고고~합니다.
저 구간 경사가 보기보다 좀 있습니다. 쌓인 눈이 얼음판으로 변해있어 완전 초~슬로우로 진행했습니다.
저어기 위쪽은 밧줄구간이 없습니다.
내려올때 저기서 식겁했습니다.ㅎㅎ
엉덩이로 얼음깨며 내려 왔거든요~
지난번 경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젠 준비를 못했습니다.
아이젠 준비를 했었다면 우리 산악회 이름이 달라졌었겠죠...ㅎㅎ
나무가 90도로 꺽여서 자라고 있습니다.
대박입니다.
다행히 양지는 길이 아주 좋습니다.
정상까지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첫 조망이 터집니다.
근데 여기가 어딘지 모르겠습니다.
설명 안됨.ㅎㅎㅎ
저기 멀리 경부고속도로 보이는것 같습니다.
경치 아주 좋은데요~^^
기분 좋은것도 잠시.....
뒤을 돌아보니 우리가 진행해야할 구간이 보이는데.....
온통 눈천지입니다.
정상까지 갈수는 있을지........ㅠㅠ
정상이 1,111m입니다.
시계 고도를 보니 정확하진 않겠지만 1,045m로 나옵니다.
고도상으론 거의 다온것 같습니다.
이정표 없어도 고도를 보고 대충 판단할수 있으니 편합니다.^^
정상 바로 직전인데 양지임에도 불구하고 눈이 꽤 있습니다.
우리가 가야할 형제봉, 신선봉쪽입니다.
과연 진행할수 있을지.........
정상 도착했습니다.
백두대간에 대해 설명이 잘되있습니다.
백두대간 : 백두산에서 시작해 지리산까지 이어지는 한반도의 중심 산줄기로 길이가 1,400km에 이른다합니다.
황악산 비로봉 해발 1,111m입니다.
앗...제 시계엔 1,165m로 나옵니다.
오늘 기압이 평소의 맑은 날씨 기준이라 보고 제 시계의 고도를 다시 리셋했습니다.
기압에 따라 시계 고도가 살짝 왔다갔다합니다.
투투투투투투투투투~
119 인줄 알았는데 색깔이 좀 다릅니다.
산불순찰하시는 것 같습니다. 김천시 헬리콥터입니다.
가까이서 한참 손들어주다 가시네요^^
라이나 산악회의 첫 이니셜 "L"을 형상화 해봤습니다.
근데 라이나의 "라"가 R인지 L인지.....결정이 안됬었는데 "L"로 결정해야 겠습니다.
참고로 라모 보험회사와는 아무 상관이 없음을 밝힙니다.^^
원래 계획대로 정상 찍었으니 다음 봉우리로 이동할려고 살짝 움직였는데 반대편에서 한분이 오십니다.
먼저 쿨하게 인사드리고 문의했습니다.
형제봉, 신선봉쪽 등로 상태 어떻습니까? 하니~
아이젠 없으면 그리 가지 마라 하십니다.
이때 몇몇 회원이 미소를 보입니다.
우리 산악회는 후퇴가 없지만...... 어쩔수 없이 U턴 했습니다.
백두대간 안내도 다시 보게 됩니다.ㅎㅎ
단체 팀 후미와 같이 하산을 시작합니다.
다 아시겠지만 산은 올라갈때보다 내려갈때가 더 위험합니다.
빙결구간 지니는데 애 먹었습니다.ㅎ
좌측으로 운수암이 보입니다.
이제 아스팔트 길이 나오겠네요~
안부인과 다정하게 반사경 샷도 한번 찍어주고요~
직지사 내려왔습니다.
오늘 날씨가 너무 좋아 사진이 다 그림입니다.^^
앞으로 가야할 수많은 산들이 있기에 한번 오면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데......
너무 아쉽습니다. 형제봉, 신선봉, 망(월)봉 밟고 왔었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트랭글 뱃지도 3개 날리고.......ㅠㅠ
아무리 봄산행이라도 4월중순까지는 아이젠 필수입니다.
알면서 안가져온 뭔지 저도 모르겠습니다.ㅎㅎ
배꼽시계가 운지 오래라 빨리 식당으로 가보겠습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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