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호이입니다.
제가 근무하고 있는 곳은 시골 산자락 아래입니다.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추운 곳입니다.
여름엔 바람이 안불어 덥고, 겨울엔 바람이 많이 불어 추운 그런 곳입니다.ㅎㅎ
완전 반대죠?^^
호이 사무실엔 가끔 당직(숙직) 근무가 있습니다.
특별히 할일은 없어도 당직 근무는 항상 신경이 쓰입니다.
무슨 일이 안생겨야 할텐데.....하면서요~
그렇게 무사히 날이 밝았습니다.
주차장에 나가보니 제 애마에 서리가 왕창 내려 있습니다.
겨울이 코앞이군요~
쌀쌀한 날씨이지만 햇살이 금방 대지를 데워 따스함을 느낄수 있습니다~
히힛~
당직 근무후 점심먹고 당직휴무로 퇴근을 합니다.
요때가 제일 꿀맛입니다.ㅎㅎㅎ
집에와서 좀 뒹굴 거리다가 고향 성주에서 지금까지도 일을 하고 계시는 아버지한테 볼일이 생겨 현군과 다녀왔던
저녁이었습니다.
어익후~ 요즘 해가 많이 짧아졌습니다.
식사 시간이 어중간해서 가는길에 현군과 끼니를 해결하고자 들렸던 곳입니다.
경북 성주군 선남면에 있는 "장부장 짜장면"이라는 곳입니다.
보통 시골의 허름한 식당 외관입니다.
별 기대 안하고 들어갔었는데 맛이 있어서 포스팅 해봅니다^^
가격은 고만고만합니다~
이집 주력인가 봅니다.
하지만 저의 주문은 "짬뽕"입니다.ㅎㅎ
음~ 좋은 일 하십니다.
관내 어르신들께 매월 한번씩 사랑의 짜장면을 대접하고 계십니다.
현군의 짜장면입니다.
4천원이기 때문인가요? 삶은 계란 반쪽 정도는 올려 주심이,,,,,,ㅎㅎ
자~ 나왔습니다.
6,500원 삼선짬봉입니다.
재미있게 냄비에 담겨져 나옵니다.
별거 아니지만 낙지 한마리가 딱 누워 있으니 푸짐해 보여 좋습니다.^^
글고 주문과 동시 야채 볶는 소리가 들리던데~
호박 양파 대파등 아삭아삭한 느낌이 나게 담겨져 나오고요~
그리고 국물 맛을 보니........
칼칼하면서도 아주 라이트한 깔끔한 뒷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 사실 흔히 묵직하다고 표현하는 그런 스타일을 좋아하는데~
이런 라이트한 국물이 깔끔한 맛이 있어 좋군요^^
면발은 그냥 쏘쏘 했습니다.
헤헤헤~~~
퐝에 계시는 곰님 스타일로 아주 매너있게 "저 혹시 짜장 소스 좀 주실수 있나요?"하니~
반박자의 늦음도 없이 바로 "눼~"라고 해주십니다.
짬뽕면 건져 짜장소스에 비벼 먹으니 이거 참 별미입니다.
짜장소스에 짬뽕 양념배인 면을 푹 담궈 숙성시켜 먹습니다.
사실 이녀석이 저한테 짜장면 한 젓가락만 줬어도 소스 달라 안했을 텐데요.....
1학년 되더니 음식 흡입량이 많아져 지 혼자 다 먹을수 있다고 한입도 안줍니다.....
염도가 제일 높은 음식 중 하나가 "짬뽕"이라던데.....
요즘은 무조건 "완뽕"합니다.
왜 그럴까요? 괜히 객기 부리는 것도 아니고.....
완뽕은 보여 드려야 겠고....
그렇다고 국물 어디 버릴데도 없고.....
어떡하겠습니까......그냥 목구멍으로 부어야죠~
근데 맛이 있어서 후르룩 후루룩~ 다 먹었습니다.
완뽕 사진 찍고 있는데 옆에 현군도 완짜 했네요...
이녀석 요즘 얼마나 잘 먹는지^^
귀여워 죽겠습니다. ㅎㅎ
가뭄든 논에 물 들어가는 것이랑 자식 입에 먹을 것 들어가는 것이 제일 보기 좋다 하던데...
그런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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