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 백패킹

황금연휴...사람구경 제대로 하고 왔습니다~ 태안 어은돌 송림캠핑장 2014.5.3.~5. No.13

친절한호이씨 2014. 5. 15. 22:02

안녕하세요? 호이입니다.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황금연휴가 드디어 왔습니다.

오늘은 서울에 사는 지인가족과 태안반도로 캠핑을 가기로 한날입니다.

크하핫~ 2박3일을 다녀와도 하루를 더 놀수 있기에 완전 가벼운 마음으로 짐을 나릅니다^^

대구 성서에서 내비 찍으니 태안 바닷가까지 300여km에 4시간이 조금 더 나옵니다.

녹록치 않은 거리입니다.

자~그럼 출발해 보겠습니다.오키

 

 

 

 

 

오늘은 여러모로 의미 있는 날입니다.

첫 서해안 바닷가 캠핑에~

짐 수납의 압박에 못이겨 루프 백을 처음 올린 날이기도 합니다.

이름하여 "3d 폴더블 루프백"입니다.

저게 L사이즈인데 370리터 입니다.

소형차 트렁크 사이즈는 될겁니다.

 

 

 

 

연휴다 보니 차가 밀려 거의 5시간 걸려 도착합니다.

여기는 "어은돌 해수욕장"을 끼고 어은돌 송림캠핑장, 어은돌 오토캠핑장, 장미캠핑장 이렇게 3군데가 한데 모여 있습니다.

이 셋중에 우리가 가는 "어은돌 송림캠핑장"의 평이 제일 좋길래 살짝 기대를 하고 있었습니다.

근데......근데......

 

 

 

 

사람이 많아 두텐트를 나란히 칠수 있는 자리가 잘 없습니다.

10여미터 거리를 두고 지인 사이트와 호이 사이트를 구축을 했습니다.

 

 

 

 

어은돌 송림캠핑장의 장단점 한번 따져보고 시작하겠습니다.

* 장점

- 바로 코앞에 멋진 서해안 바닷가가 펼쳐져 있습니다.

- 죽여주는 낙조

- 꽤 괜찮은 그늘이 있는 송림

- 뻘은 아니지만 갯벌체험 살짝 경험할수 있고요~

- 송림이다 보니 널려있는 나뭇가지들(장작 살 필요 없음)

-  친절하신 사장님

 

* 단점

- 사이트 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화장실, 개수대

- 개수개 두군데 중 한군데에서만 온수 사용(그것도 잘 안나오고 수압 약함)

- 화장실 청결지수 좀 낮음

- 샤워장이 아니면 세면대가 없어 양치질을 전부 개수대에서 함(위생상....안좋음)

- 바닷가다 보니 어쩔수 없는 모래.....

- 연휴때 너무 손님을 많이 받아 진정 난민촌 분위기 느낄수 있고요...(평상시엔 괜찮을것 같기도 함)

- 몰지각한 캠퍼의 전열기 사용이 원인이라 했지만 열악했던 전기 공급

- 고속도로에서 한참 들어가야 함

 

 

 

 

해안에서 제일 가까운 사이트는 화장실 개수대가 좀 멀긴 하지만 텐트에 누워 낙조를 즐길수 있을 정도로 좋은곳이 있더군요~

 

 

 

 

 

 

 

 

 

 

 

 

 

 

 

 

 

 

 

 

 

 

 

 

 

 

 

 

 

 

 

 

 

 

 

 

"파도길"이라는 해안 둘레길도 조성이 되있습니다.

 

 

 

 

 

 

 

 

 

한바퀴 돌고오니 안주를 만들어 놨습니다^^

 

 

 

 

또 하던거 시작합니다...

 

 

 

 

 

 

 

 

 

대구 경남막창에서 공수해온 소막창입니다.

끓는 물에 삶아온 막창을 바로 구워 먹으니 질기지도 않고 굿~~~

계속 하던것 하다 하루가 지나갑니다.

 

 

 

 

 

옆집 아이들 소리에 잠이 깹니다.

이른 시간은 아니었습니다.

바닷물 빠졌다고 다들 가길래 우리도 한번 가봅니다.

 

 

 

 

바싹 튀겨 먹은면 맛있을법한 미니 게들도 많고~

고동도 많습니다.

그러나 기대했던 조개잡이 체험은 좀 어려워 보였습니다.

완전 뻘이 아닌 돌이 많은 곳이라 그렇더군요.....

 

 

 

 

 

 

 

 

 

 

 

 

 

 

 

밖에서 백숙해먹으니 이게 괜찮네요^^

만들기도 쉽고 아이들도 잘먹고~

백숙 국물에 칼국수 넣어 다시 끓여 먹었는데 완전 별미 였습니다.ㅎ

 

 

 

 

 

 

 

 

 

할일도 없고 해서 잔가지 많이 주워와 불놀이 시작합니다.

 

 

 

 

쫀득기도 구워 먹습니다.

 

 

 

 

쬐금 아쉬웠던 닭가슴살 데리야끼 구이~

 

 

 

 

 

 

이제 해가 질려 합니다~

 

 

 

 

 

아쉬운 마지막 날이 저물어 갑니다.

서해안 낙조 바라보기는 일생에 두번째인것 같습니다.

장인어른 계실때 안면도 놀러갔다 한번 보고 오늘이 두번째인것 같습니다.....

 

 

 

 

 

 

 

 

 

 

 

 

 

 

 

 

 

등대와 작은 섬 같은곳 사이에 저물어 가는 햇님 보이세요?

정말 분위기 좋더군요~

동쪽에 살다보니 바다는 일출만 보는 곳이라 생각했었는데.....

여기는 반대입니다 ㅎㅎㅎㅎ

 

이 곳 서해안 어은돌 캠핑장....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멋진 곳입니다.

연휴나 여름휴가 시즌을 제외하면 말입니다.

B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