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호이입니다.
요즘 캠핑장비 사모으는 재미에 푹 빠져있는 초상권 없는 사촌동생이 팔공산으로 캠핑을 간다합니다.
오후에 격려 방문해 고기나 좀 구워 먹다 올 생각이었는데....
갑자기 상황이 변했습니다.
이 곳 팔공산 파계 오토캠핑장은 데크로 되있는데 사이즈가 2가지 인가 봅니다.
제가 예약을 안해 잘 모르겠는데.....
동생이 가지고 있는 텐트가 그리 큰게 아니라 데크위에 올라갈줄 알고 갔는데 사이즈가 안맞답니다.
그래서 저보고 작은 텐트가지고 와서 데크에 올리고 자고 가라고 급전화가 왔습니다.
유진양은 첫 중간고사 준비를 해야하기에 영현이와 첫 부자캠프를 떠나봅니다.
파계사 네거리에 보면 공영 주자장이 있는데 좌측 바로위가 캠핑장입니다.
등산하시거나 파계사 구경 다녀오신 분들이라면 다 보셨을겁니다.
화장실이 관리사무소 쪽 한곳인데 급경사라서 거의 등산하듯 화장실을 이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개수대(취사장)이 한곳 밖에 없어 가장자리쪽에 계신분들은 좀 불편하시겠더군요.
가격이 싼 대신 온수는 안나옵니다.
작은 데크는 1박에 17,000원 큰 데크는 20,000원 인것 같았습니다.
전기료 2,000원 별도인가 그랬고요~
화롯대에 차콜 피워 조용히 고기 구워 드시는 분들은 좀 계셨으나 장작 활활때는 분들은 안보였습니다.
흔히 말하는 파계사 네거리에서 절 방향으로 조금만 올라오면 왼쪽에 관리사무소가 있습니다.
여기서 permit을 받아야 캠장 안으로 들어갈수 있습니다.
관리소 끼고 좌회전하면 입구입니다.
주황이가 제 집이고~
오른쪽 시커무리한 집이 동생집입니다.
둘다 여름용 텐트라 사용하기 아직 좀 이르지만 전기장판이 있다면 충분히 잘수 있습니다.
270 X 210인 에반스톤이 겨우 올라갑니다.
좌우로는 데크가 여유가 있고 출입구 쪽은 조금 모자라서 웃기게 설치됩니다 ㅎㅎ
세팅한다 수고했으니 좀 드셔줘야 합니다.
제수씨가 끓여준 김치찌개입니다.
가볍게 반주 한잔^^
가볍게 시작한 것이 무겁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막간을 이용해 주위를 한번 둘러 봅니다.
좌측편이 취사장(개수대)이고 오른쪽이 샤워장입니다.
관리가 잘 되고 있더군요~깨끗^^
아쉽지만 일정시간대라도 온수가 나와준다면 너무 고맙겠던데......
돈 조금 더 받더라도 순간 온수기라도 설치 하는게......
참고로 절 방향 올라가는 쪽으로는 주차를 해도됩니다.
여기는 좋은게 지인 방문시 차량당이니 인원당 얼마씩 받는 그런게 없더군요~
그냥 저기 주차하고 지인 사이트에서 놀다 그냥 가면 됩니다.
일반적인 사설시설이랑 공설시설의 차이인것 같습니다.
영현이는 캠오면 무조건 불 질러 줘야합니다.
큰 화롯대는 도저히 못꺼내겠고 다행히 미니 화롯대가 있어 아쉬운대로 불 좀 지폈습니다.
숙모와 함께 손도 녹히고요^^
어느새 땅거미가 내려 앉습니다.
밤이 되니 좀 춥습니다.
장작도 못 때니까 할수 없이 텐트 안으로 들어 옵니다.
갑자기 캠 오다 보니 먹을게 좀 부실합니다.
과자 나부랭이등으로 한잔합니다.
요즘 동생이 흠뻑 빠져있는 사케~
동생이랑 결론냅니다.
맛이나 양이나 가격이나....."경주법주"로~~~
영현이는 "뢧잋고" 노랠 부르며 겨울왕국에 또 빠져듭니다.
밤이되니 여기 조용하니 너무 좋습니다.
새소리며 자연의 소리가 귀를 즐겁게 해줍니다.
조금 아쉬운게 사이트 간격이 좀 가까워 옆집 아저씨 코고는 소리에 새벽에 몇번 깼습니다.
코고는 사람 정말 미워요....
일요일 아침에 비가 조금 옵니다.
아침해먹으려면 타프를 쳐야하는데 펼쳐논 짐도 크게 없고 해서 전접고 아침은 산 내려가서 먹기로 합니다.
여기는 대구공항 인근 유명 감자탕집입니다.
현재시간 일요일 09:30경입니다.
아직 영업전입니다, 문이 닫혀 있습니다.
사진은 옆집에서 먹고 나오니 이제 문열고 영업준비 하시더군요.
간판 한번 보세요 ㅎㅎ
저거 보고 한참 웃었습니다.
요즘 제가 밀고 있는 유행어인데.....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집"
여기는 바로 옆집입니다.
사실 어디가 원조인지......
토박이 원조시민이 인정했다 합니다.
근데 먹어보니 이집도 맛있습니다!!!
옆집이나 이집이나 거의 비슷한데요~
어른 3명에 어린이 1명
중자 하나하면 됩답니다.
어느정도 끓여져 나오기에 살짝 끓으면 바로 먹으면 됩니다.
영현이 때문에 안맵게 해달라 했는데 매운거 잘 못먹는 제수씨는 그래도 약간 맵답니다.
등뼈에 고기도 적당히 붙어있고 궁물도 시원 칼칼한것이 아주 맛납니다.
라면사리 2개 투하하고 공깃밥 시켜 테이블위를 완전 초토화 시켜 버렸습니다.
아침일찍 전 접었더니 완전 여유있는데요 ㅎㅎ
전 접을때 비와서 접은거 기억나시죠?
지금 제차 트렁크에 아직 젖은채로 쳐박혀 있는 텐트를 말리기 위해 다음주 또 캠핑가기로 동생과 합의를 봅니다.ㅎㅎ
월욜 폭풍 검색질로 예약하나 할려합니다.
담주엔 법주랑 고기랑 많이 사가야지~ㅎㅎ
진도에서 기적같은 일이 일어나길 계속 기다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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