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호이입니다.
전날 과음으로 인해 사우나를 갈까 아님 늦잠을 잘까하다가.... 땀 좀 빼보기로 합니다.
그것도 참숯굴에서요 ㅎㅎ
양치질 하면서 바로 검색들어 갑니다.
청도 가창 성주 등등 고민하다 팔공산에 뭐가 하나 걸리네요~
한때 우후죽순처럼 숯가마 찜질방이 많이 생기더니 개똥도 약에 쓸려고 한번 가볼려 하니 많이 없어졌는지 잘 안보이네요...
화장실에서 화장고치다가 하나 발견합니다.
그럼~ 출발합니다.
대구에서 팔공산 갓바위 공영주차장 올라 가는길 조금 지나 우측편에 있습니다.
위치는 맨아래 다음 지도 참고하세요^^
경북 경산시 와촌면 음양리 845 (다음 지도에는 대구 동구 공산동으로 나오네요~)
전번 053-341-1577
음.....입장료가 싸진 않습니다.
검색질 하다 보니 어떤곳은 식사 손님은 입장료 무료로 까주고 그런던데.....
우린 밥이나 고기 술 많이 먹을건데....ㅎ
그림에 보이는 휴게실에 티비도 있고 누워 쉴수 있는 공간도 있고 수면실도 있습니다.
계속 땀을 뺄순 없기에 여기서 쉬다 땀빼다 먹다 좀 자다 하면 됩니다 ㅎㅎ
우리는 땀 쫙빼고 숯굴에 초벌해서 구워먹는 생삼겹 먹을겁니다~
수부실^^ 앞에 난로용 화롯대가 있습니다.
호일에 고구마 싸서 구워 먹으면 완전 좋겠습니다.
찜질방 앞 도로에 숯굴에 들어갈 참나무들이 나뒹굴어져 있습니다.
오타가 하나 있습니다.
뭘까요? ㅎㅎ
스프라이즈입니다. 서프라이즈도 아니고....ㅎㅎ "스프라이트"이겠죠^^
아침 안먹고 왔기에 조금 요기하고 시작합니다.
어디서 구웠는지 새까만 구운 계란입니다.
맛은 일반 구운계란이랑 똑같습니다.
블루베리 였던가? 목도 좀 축입니다~
똥강생이~
한쪽 숯굴엔 불피울 준비가 되있더군요~
요거 한박스에 5만원이랍니다.
한 15kg?
사장님이 숯 품질은 보증한답니다.
캠핑가서 고기 구울때 쓰게 한박스 사고 싶습니다....
자~~~ 사장님이 준비 하십니다.
숯굴에서 숯 꺼내는 날입니다.
지금 시간 일요일 오후 1시입니다. 점심시간 맞춰 하십니다.
숯굴의 아래쪽만 조금 연뒤에 식당 테이블에서 사용하는 숯통을 저 안에 던져 넣습니다.
고온에 못이겨 기름 찌거기 같은것들이 바로 불타버립니다.
이제 고기 구울 준비를 합니다.
고기는 여사장님이 손님들에게 미리 주문을 받으시더군요~ 일일이 다 물어 보니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고기를 초벌할 석쇠도 숯굴에 넣어 찌꺼기를 태웁니다.
미리 주문 받아둔 고기 접시를 차례로 쌓아 숯굴 옆에 준비합니다.
주문 빨리해야 빨리 먹을수 있습니다.
맨 처음 입장표 끊을때 주문하는것도 방법입니다.
제가 자꾸 사진찍으니 여사장님이 잘 한번 찍어 보라 하십니다 ㅎㅎ
근데 제가 타이밍을 잘못 잡은듯 합니다. 표정이 별로이신데....죄송해요^^
그 사이 사장님은 숯굴에서 꺼낸 숯통과 석쇠를 지하수로 깨끗이 씻습니다.
자! 이제 미식쇼가 시작됩니다.
석쇠에 돼지기름을 바릅니다.
2피스가 1인분 정도 됩니다.
작은건 3피스가 1인분~
저 깊숙한 곳에 석쇠를 밀어 넣어 초벌을 합니다.
고온이라 금방 빼내도 기름이 쫙 빠집니다.
처음 생고기가 담겨져 있던 그 접시에 초벌한 고기를 다시 담아 주시면 이걸 들고 식당으로 들어가 다시 구워 먹는 시스템입니다.
묵은지 김치 정말 맛있었습니다~
조금있다 매실 고추장 장아찌 주시던데 얼마나 맛있던지 장아찌 하나에 소주 한잔씩 털립니다 ㅎㅎ
아까 그 숯통에 아까 그 숯을 담아 주십니다.
이제 남은일은 굽는거죠^^
빠질수 있나요~~~~ 나의 1급수~
식당 한켠에 노래방 기계도 있습니다.
나름 성능이 좋아 왼만한 노래방 저리가라입니다~
100점 나오면 선물 준다 하시던데...ㅎㅎ
식당에 7~8팀정도 있었는데 딱 한분 나와 노래하셨습니다. 점수는 93점~^^ 아까비~
어젯밤에 먹은 술 깨기도 전에 고기가 너무 맛이 나서 소주 조금 불었습니다
고기...우와~
반찬...우와~
술...우와~
된장밥...우와~~
식당에서 손님 중 제일 늦게 까지 남아 여사장님까지 합석해서 재미있는 이야기도 듣고 즐겁게 휴일을 보내다 왔습니다.
아이들은 전날부터 할머니집에 가있어서 편안하게 뽀지게 힐링하다 왔습니다,
먹는 이야기만 하다 끝까지 와버렸네요...ㅎㅎ
본론으로 조금 돌아가자면~ 역시 땀빼는건 참숯굴입니다, 초고온 들어가니 1분만에 땀이 송글송글 맺히는게~ 아주 기분이 좋았습니다.
바닥이 너무 뜨거워 등산용 양말같은 두꺼운 양말 필수더군요~
24시간 영업하기에 금욜 밤에 와서 땀빼고 한잔먹고 담날 또 땀빼고 한잔먹고 가기 좋아보여 다시 찾기로 했습니다 ㅎㅎㅎ
간만에 찾은 참숯굴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다 왔습니다.
'가까이 놀러가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가본 사람 빼곤 다 가봤다는 경주 읍천항 "주상절리" (0) | 2014.03.09 |
---|---|
구룡포 나들이 다녀왔습니다~ "까꾸네 모리 국수" (0) | 2014.02.25 |
강원에서 경북으로 겨울맞이 여행 다녀왔어요^^ (0) | 2013.12.23 |
불국사의 가을을 느껴보고 왔습니다~ (0) | 2013.11.26 |
간만에 하나 올립니다^^ 포항 나들이~ (0) | 2013.1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