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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춤추며 뻘을 팠던 남해 문항마을 갯벌체험~

친절한호이씨 2013. 8. 8. 20:51

안녕하세요? 호이입니다.

미국마을 소개도 해드렸으니 이제 갯벌체험마을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다랭이 마을 바닷가 갔다가 저녁 연회때 먹을 식재료 장 본후 이곳으로 왔습니다.

물때가 오후 늦은 시간이라 여유가 있습니다.

자~ 그럼 떠나볼까요?오키

 

 

 

참고로 안내도 한번 보시고요~

 

 

 

아이들 방학 시작전인데도 사람들이 참 많이 오셨습니다. 방학에 휴가철까지 겹치면 아마 여기 주차도 어려울 정도지 싶습니다.

나름 인터넷상 유명 마을이더군요~

 

이 포스팅 좀 묵은지 입니다. 지난 7월 중순 이야기입니다.....

 

 

 

16:00정도 도착을 했습니다.

걱정과는 달리 매표에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대인(중학생부터) 일만원, 소인(유치원생부터) 오천원입니다.

 

 

 

입장권을 보여주면 매표소 바로 옆에 앉아있는 할매가 표 만큼 호미와 조개를 담을 소쿠리를 주십니다.

할매 시력도 그리 안좋아 보이시던데 숫자파악 완전 칼입니다.

 

 

 

개막이 맨손잡이 하는 체험객들이 뻘을 빠져 나올때 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갯벌체험 말은 17:00입장이지만 실제로는 16:40쯤 한것 같습니다.

매표소인지 매표소 옆 건물인지 성능좋은 앰프를 설치해 방송으로 개막이 체험객과 갯벌 체험객들을 통제 하시는데 한두번 해본 솜씨가 아닌것

같았습니다. 능수능란하게 안내와 통제를 합니다.

 

 

 

장화도 유료로 빌려줍니다.

집에서 장화를 가져와도 되고요~

뻘이 서해 어디처럼 푹푹 빠지는 곳이 아니기에 사실 그냥 스레빠(슬리퍼) 신고 가도 됩니다.

 

 

 

조개 소쿠리를 흔들어 세척하는 곳입니다.

 

 

 

 

 

About "개막이"

 

 

 

 

요건 아까 도착했을때 바로 찍은 사진인데 개막이 체험이 그물을 따라 갇힌 고기를 손으로 잡는것이기에 모세의 기적 바닷길 건너는 사람들 처럼 한줄로 줄지어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우럭, 광어, 숭어, 전어, 게르치등등이 보이더군요~

 

 

 

 

 

 

 

바닥엔 고동이 셀수없을 만큼 널려 있습니다.

천지삐가리(엄청 많음의 갱상도식 표현)입니다.

횟집가면 곁음식으로 주는 그런 고동입니다.

첨엔 좀 줍다가 안으로 들어가다 보니 너무 많아 이건 아닌것 같아 바닥에 다 부어 버렸습니다 ㅎㅎㅎ

 

 

 

 

 

 

 

보이시죠?

 

 

 

큰 바위 사이엔 더 큰 고동들이 숨어 있습니다.

 

 

 

 

 

 

 

 

고동이랑 영현이랑 놀고있는데 저쪽에서 친구가 제게 심봤다며 소리칩니다.

바로 뛰어 가봅니다.

 

 

 

 

 

 

 

 

 

 

 

친구가 찍어준 곳을  미친듯이 파니....오 마이 갓!! "맛조개"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친구는 작년에 이곳을 한번 다녀간지라 뻘을 한번만 호미로 뒤집어 보면 조개가 있다 없다를 대충 판단합니다...파이팅

 

 

 

 

 

 

 

 

큰 조개는 "우럭조개"라 불리는 명품조개입니다.

 

 

 

이제 저도 감 잡았습니다.

웃기는게 조개들도 대부분 무리지어 있더군요~ 하나가 올라오면 아이 주먹만한 우럭조개가 연달아 서너개씩 잡힙니다.

완전 대박입니다^^

 

 

 

 

 

 

 

사실 감 잡은지라 체험 종료시간까지는 30여분 이상 남아있지만 허리도 아프고 펜션으로 돌아간후 아이들 씻기고 저녁준비 해야 하기에 더 이상 욕심내지 않고 여기서 철수 하기로 합니다.

 

 

 

그래도 많이 잡았죠?^^

큰건 어른 손바닥 만합니다. 지름이 거의 10cm됩니다~

오늘밤 숯불 조개구이 해먹을껍니다.

 

 

 

 

 

 

 

 

 

 

손을 씻는데 손가락 끝이 쓰려 자세히 보니 날카로운 조개껍질에 손을 베여 쪼큼 아픕니다...

여기 가시는 분들 목장갑 꼭 준비해 가세요~

글고 소금물에 해감 몇시간 시키면 그 날밤에 먹을수 있다 하던데 우리가 소금물 농도를 잘 못맞춘건지 뻘이 많이 남아있어 담날 아침에 냄비에 끓여 초장에 찍어 먹어답니다.

맛이 완전슈퍼맨였습니다.

 

 

 

아이들 생태 체험 시켜 준다고 가서는 어른들이 더 잘놀고 조개 다 먹고 그래습니다 ㅎㅎ

내년에 다시 한번 가볼려 합니다.

고급종인 우럭조개와 맛조개, 쏙을 집중 공략해 보려 합니다.

그리고 독일도 미국마을도 아닌 두곡해수욕장쪽 완전 멋진 바닷가 펜션을 하나 찜해 두고 왔거든요^^

펜션에서 걸어 20미터면 고운 모래사장이 펼쳐진 아름다운 해변을 끼고 있는 펜션이랍니다.

거기서 조개 구워 먹을려고요^^

다들 휴가 잘 보내시고 더위 먹지 마시고 건강하세요^^

B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