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맛집

아버지께서 좋아 하시는 곱창전골~ 대구 중리동 "성주 주먹시 불고기 식당"

친절한호이씨 2013. 5. 28. 11:44

안녕하세요? 호이입니다.

오늘은 주말을 맞아 모처럼 아버지 모시고 좋아하시는 곱창전골 먹으러 가봅니다.

여기 대구 서구 중리동 불고기(곱창)골목은 서울로 따지자면 마장동과 같은 동네입니다.

지금은 이전을 했지만 호이가 옛날 중학교를 이 근처 다녔는데 도축장이 이 동네에 있었답니다.

자전거 타고 이 동네 좀 누비고 다녔는데 그 때 피 냄새를 좀 맡았던 기억이 살짝 납니다.

 

오늘 소개할 집은 고향분이 운영하시는 성주식당입니다.

첨부터 안건 아니었고 단골식당이 없던차 고향이름을 상호로 쓰는곳이 있길래 다니기 시작해 단골이 된 집입니다.

그럼 한번 만나 보실까요?

Here we go~

 

 

 

 

주먹시(토시살) 전문입니다.

주먹시(토시살)는 돼지로 따지면 갈매기살이랑 비슷한 부위입니다.

소 횡경막의 일부인데 팔에 끼는 토시와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갱상도에선 소 한마리 잡으면 어른 주먹 만큼 나온다 하여 주먹시라고도 부른답니다.

 

 

 

 

 

아웃렛 매장인 퀸즈로드 뒷편 골목이 대구시가 지정한 몇몇되는 골목 중 하나인 불고기(곱창)골목입니다.

그러고 보니.....대구엔 골목이 많습니다.

나열해 보겠습니다. 순서는 생각나는데로 무작위 입니다.

1. 대구 근대화 골목 : 요즘 회자되고 있는 골목인데 대구 시티 투어를 할만큼 역사적 의미도 있고 근대 건축물들이 잘 보존되 있는 관광 골목입니다.

2. 반월당 약전 골목 : 전국에서 손꼽히는 약령시입니다.

3. 동인동 찜갈비 골목 : 다 아시죠?

4. 안지랑 곱창 골목 : 최근 다큐 3일등에도 방영되 유명세를 타고 있죠~ 

5. 평화시장 똥집 골목 : 여기도 참 재미있는 곳입니다. 외지분들 데리고 가면 아주 좋아라 합니다.

6. 남산동 자동차 골목 : 슈퍼카가 전시되는 모터쇼를 하기도 합니다. 서울 장안평 같은 곳입니다.

7. 서문시장 이불 골목 : 이불 천국

8. 남산동 인쇄 골목 : 인쇄 천국

9. 중리동 불고기(곱창) 골목 : 여기입니다.

10.복현오거리 막창 골목 : 두말하면 잔소리죠~

11. 반고개 무침회 골목 : 의성식당이 제 단골입니다.ㅎㅎ

12. 들안길 : 대로를 끼고 좌우측으로 조선의 모든 종류의 음식점들이 100여군데 이상 도열해 있는 재미있는 곳입니다.

등등등

골목 시리즈가 아주 많탑니다.

빠진것 있음 댓글 달아 주세요~똑똑

 

 

 

 

 

이제 숨 좀 돌리겠습니다.

가게 안은 그저 평범한 식당의 모습닙니다.

1층은 식탁과 신 벗고 올라가 앉는 식탁 몇개가 있고 2층에 제법 넓은 방이 하나 있습니다.

 

 

 

 

참고로 도축장 주5일제 근무로 주말에 가시면 생고기(뭉테기)나 등골등은 맛 보실수 없으니 알고 가세요^^

 

 

 

 

 

늘 시켜먹는 주먹시 + 곱창 3인분을 시킵니다.

 

 

 

 

 

영현이가 엄청 먹어댔던 메추리알 야채 사라다

 

 

 

 

 

 

 

 

 

 

 

 

 

 

 

 

 

 

 

 

아삭한 식감이 좋았던 호박 볶음~

 

 

 

 

 

 

 

 

 

 

 

 

 

 

 

 

 

 

 

 

 

 

 

 

주방에서 끓여 나오기에 테이블 위에선 바로 드셔도 될 정도 입니다.

힐끗 주방을 보니 끓이면서 기름을 많이 걷어 내시던데...그래도 기름이 많이 뜹니다...

한번 끓이면서 조금 더 걷어 내세요~

 

 

 

 

 

 

 

 

 

이제 한그릇 떠서 먹습니다.

크......끝내 줍니다~

 

 

 

 

곱창의 저 고소한 곱 한번 보세요~

술안주면 안주 밥반찬이면 반찬대로~~~

주먹시 고기도 매콤한 양념이 배겨 쫄깃하니 아주 맛있습니다.

 

 

 

 

한 숟가락 하실래예?

 

오키

 

 

 

아이들 데리고 오면 불고기 시켜 줬는데 오늘은 영현이에게 김이랑 호박 오뎅으로만 대충 먹입니다.

근데 이녀석 요즘 클려고 하는건지 뭐든지 잘 먹습니다^^

 

 

 

 

영현이가 리스펙트하는 고종사촌 형님 "캉이"입니다.

 

아버지께서 이런 음식을 좋아하셔서 그런지 저절로 저도 좋아하게된 곱창 전골입니다.

건데기 다 건져 드시고 곱돌판 위에서 볶아 먹는 볶음밥도 가히 환상입니다.

조금 더 저렴하게 드실려면 곱창전골에 주먹시 추가하지 말고 그냥 드셔도 됩니다.

맛의 차이는 크게 없습니다.

1인분에 3천원 차이 나는군요^^

 

자....이제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눈으로 맛있게 드셨나요???ㅎㅎ

여긴 바로 앞에 아웃렛 매장이 있어 식사후 쇼핑 하기도 좋답니다.

소화시킬겸 말이죠^^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