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이 놀러가기

2013 萬福은 이리로~대구 수성구 달집태우기

친절한호이씨 2013. 2. 25. 16:13

안녕하세요? 호이입니다.

최근 몇년간 대보름이 평일이어서 대보름 행사장엘 못가봤는데 모처럼 올해 정월 대보름은 일요일입니다~

그래서 아이들 데리고 행사장을 한번 방문할려 합니다^^

제가 있는 대구의 경우도 다른지역과 마찬가지로 기초자치단체에서 주관하는 대보름 행사가 많았답니다.

대구 달서구의 경우 월광수변공원

대구 수성구는 고모동 금호강변의 팔현마을

대구 달성군은 낙동강 달성보에서~

대구 동구는 반야월 안심교 인근 금호강변에서~

대구 북구는 동변동 금호강변에서~

요까지만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주차하기 좋고 달집태우기 좋은 강변애서 행사가 많이 개최됩니다.

 

어딜갈까 고민해 보다 인터불고 호텔 뒷쪽의 수성구 주관행사에 가보기로 합니다.

달집태우기는 경북 청도가 전국최대규모의 달집을 지어 행사를 한다고 여태 들어왔는데... 이번에 대구 수성구가 전국 최대라하자

대구 동구에선 수성구보다 좀더 키를 높여 전국최대라 한다는데 하여튼....

어디가 최대든간에 한번 출발해 봅니다~

 

 

 

일단 행사장 위치부터 한번 보세요~

 

 

 

 

행사 리플렛입니다.

 

 

 

 

보통 달집은 18시경 점화하니 시간이 없으신 분들은 그 시간에 가시면 되고 아니면 좀 일찍 도착해 아이들 민속놀이 체험도 시키시고, 여유가 된다면 막걸리 한잔 하시며 기다리는것도 나름 재미 있으실 껏 같습니다~

 

 

 

 

우리 가족은 16시 조금 넘어 도착했답니다.

강변 주차장 모습입니다. 행사 규모에 비해선 주차 통제요원 수가 적어 혼선이 좀 있었지만 크게 고생안하고 주차 했습니다.

 

 

 

 

일단 오늘의 주인공부터 찍어 봅니다.

우측이 달집이고 좌측이 별집입니다.

저 두 집에 불을 붙여 액막이를 하고, 복을 불러 들입니다.

달집의 크기는 높이 22m 폭 14m입니다.

 

 

 

 

좌측의 별집은 행사장마다 하는 곳이 있고 안하는 곳이 있던데....사실 별집의 의미를 모르겠습니다.

행사장에 달집의 유래등의 설명이 좀 있었으면 했는데 아쉬웠습니다.

 

 

 

 

이번 행사의 공동 주관인듯 합니다.

대구시 무형문화재 제1호인 "고산농악보존회"입니다.

전국 대사습놀이에서 수상한 경력도 있는 지역의 유명한 농악대입니다.

 

 

 

 

음식을 먹을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행사장에 먹거리가 빠질리 있겠습니까~ㅎㅎ

 

 

 

 

 

 

 

 

 

 

아이들 액막이 개념으로 닭꼬치 하나씩 물리고 행사장으로 진입합니다..ㅎㅎ

하나 2,000원입니다.

 

 

 

 

농악대가 행사의 흥을 돋굿습니다.

 

 

 

 

 

 

 

 

소원지에 내용을 써서 달집앞에 묶습니다.

소원지 쓰라고 주시면서 돈을 받던데 성의껏 내셔도 되고 아님 안내셔도 무방합니다.

 

 

 

 

 

 

이제 민속놀이를 시작해 봅니다.

굴렁쇠입니다.

근데 강변이라 편평한 곳이 별로 없어 굴리지 못합니다. ㅎ

 

 

 

 

 

 

 

 

쥐불놀이 하라고 깡통 약 100여개 만들어 놓으셨더군요~

덕분에 빈손으로 가서 잘 놀았습니다.

 

 

 

 

유진이는 사촌동생이랑 런닝맨 본다고 안따라온다더니 이녀석들 활짝 웃으며 깡통에 불을 놓습니다.

 

 

 

 

영현이도 덩달아 신났습니다.

근데 팔이 짧아 돌리진 못하고 들고만 있습니다 ㅎㅎ 

 

 

 

 

너무 잘 돌여 지나가는 지나가는 사람 맞을까 겁납니다.ㅎㅎ

 

 

 

 

하늘에 연들도 떠있고~ 명절 분위기 납니다.

어머니 말씀 들어보면 예전엔 정월 대보름도 설날처럼 가족 친척끼리 모여 음식도 나누고 즐겁게 보냈다던데...

요즘 현대사회에선 이 날의 의미가 많이 퇴색된것 같습니다.

 

 

 

 

달집 안쪽엔 잘 탈수 있게 마른 나무들로 채워져 있겠지만 바깥쪽은 생 소나무들로 모양이 잡혀 있습니다.

잘 탈지 의문이 들더군요~

사진 기사보니 크레인 차량이 동원되 집을 쌓던데...

이쁘게 쌓아 올리는것도 여간 어려워 보입니다.

자~이제 18시가 되었습니다.

본부석 쪽에서 달집태운다고 모이라고 방송합니다.

 

 

 

 

저기 오른쪽에 달집으로 들어갈 불이 보입니다.

횃불같은 거네요~

 

 

 

 

달집 먼저 점화하고 별집에도 점화가 됩니다.

연기가 자욱해 집니다.

 

 

 

 

 

 

저기 대보름달이 구름뒤로 비치기 시작합니다!!!

 

 

 

 

 

 

 

 

달집위에 꽂아둔 대마무 같은 나무에 불길이 붙자 따딱~하며 큰소리와 함께 화염이 위로 솟구칩니다.

오오~장관입니다.

진짜 나쁜기운들이 다 타버라는 것 같습니다.

상당히 뒤에 떨어져 있음에도 얼굴이 화끈거립니다.

근데 사람들 겁없습니다.... 가까이서 볼려고 혹은 사진찍으려 바짝 붙어 있습니다.

 

 

 

 

 

 

 

 

오늘의 포토제닉입니다.

"대보름달과 가오리연~ 그리고 달집"입니다.

 

 

이 글 보시는 모든 분들의 가정에 만복이 깃드시길 기원합니다^^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하세요~~~

 

끝.

 

 

P.S. 며칠전 이웃블로거의 부친 부고 포스팅을 보았는데....

     포스팅의 제목과 내용은 보지도 않고, 즐감하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하는 어쳐구니 없는 댓글들을 보았습니다.

     사실 저 또한 가끔 그래왔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제 포스팅엔 댓글 다는 란을 없애기로 했습니다....

     사실 많은 분들이 오시지 않기에 댓글에 대한 답글 다는게 귀찮아 그런건 절대 아닙니다...ㅎㅎ 

     의미 없는 반복되는 댓글은 아니 다니 못할것 같더군요....

     포스팅에 대한 문의나 안부인사는 가끔^^~~~ 방명록을 이용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