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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삼아 다녀온 대구 화원 마비정 벽화마을~

친절한호이씨 2013. 1. 9. 11:00

안녕하세요? 호이입니다.

오늘은 블로그 이웃이신 "노루귀"님 포스팅 보고 들려본 대구 달성군 화원읍 본리2리에 위치한 "마비정 벽화마을"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비슬산 자락에 위치해 있다 하지만 대곡에선 10분거리, 성서에선 20여분이면 닿는 아주 가까운 곳에 위치한 마을입니다.

내비에 마비정이라 찍으니 "마비정교(다리)"라고 나옵니다. 여기로 가시면 마을 입구입니다.

도심에서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 이런 오지 시골 마을이 있었나 싶을 정도의 외진 마을 이랍니다.

 

 

- 마비정(馬飛亭or井)마을의 유래

 : 1. 옛날 어느 장군이 마을 앞산에 올라 건너편 바위를 향해 활을 쏘고 말에게 활보다 늦게 도착하면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라고 했답니다.

      말은 열심히 달렸지만 화살을 이기지 못해 죽임을 당했는데 이를 본 마을 사람들이 말을 불쌍히 여겨 정자를 세워 추모한데서

      유래했다 하고요~~~

      (저는 이 이야기 첨 들었을때 馬가 飛하여 화살을 이겼다고 생각했는데....죽더군요...ㅠㅠ)

 

   2. 예로부터 청도나 가창지역 사람들이 한양이나 화원시장으로 갈때 말들이 쉬었다가고 물 맛이 좋아 사람이나 말들이 원기를

       회복하고 빨리 달렸다 하여 馬飛亭 또는 井이라 불렸다 합니다.

 

 

그럼~ 사진으로 만나 보실까요^^ 

 

 

 

벽화마을 입구입니다. 대구 서부정류장쪽에서 버스 달성2번이 다닙니다.

여기서 내려 마을까지는 2Km라고 하나 차타고 들어가 보니 이 보단 거리가 좀 더 되보입니다.

 

 

 

승용차 두대가 겨우 교차할수 있을정도의 도로인데 한쪽편엔 주차가 되있어 잘못하다간 꼼짝달삭 못할것 같은 길입니다.

마을 초입부터 주차공간이 없으니 멀리 세우고 여유있게 걸어가란 안내가 보이는데 멀리조차 세울때가 마땅 찮습니다.

어디다 세우라는 건지...... 주차공간 확보가 절실해 보입니다.

날 좀 풀리는 봄날 교통체증이 눈에 선합니다. 마을 분들도 상당히 불편해 하실 것 같습니다.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아 대충 주차후 마을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그림으론 멀어보이고 복잡해 보여도 그리 규모가 크진 않습니다.

다 둘러 보는데 한시간이면 빠짐없이 다 볼 정도입니다.

달성군에서 안내도나 이정표를 신경써서 잘 해 놓으셨더라고요~

 

 

 

이제 벽화가 시작 됩니다.

요즘 유행하는 벽화마을의 아기자기하고 재미있는 스타일과는 다릅니다.

우리나라 전통 민화 스타일입니다. 늘 보던 벽화와는 조금 달라 신기해하며 셔터를 마구 눌러 봅니다~

 

 

 

그림은 한분이 다 그리신것 같더라고요~

분위기가 다 비슷비슷 합니다^^

 

 

 

낙서? 메모 같은것 할수도 있게 되있습니다.

 

 

 

두부, 묵등 판매를 합니다.

실제 보진 못했지만 괜히 맛있을껏 같습니다^^

 

 

 

예전 우리 농촌에서 사용하던 농기구며 각종 도구들이 많이 보이더라고요~

아이들에겐 교육을~ 어르신들은 옛 생각을~

 

 

 

조합이 상당히 특이합니다.

돌배나무 + 느티나무 입니다.

아마 이 나무가 세계유일 아닐까 합니다~~~

 

 

 

풀 샷입니다.

 

 

 

간단히 요기할수 있는 식당도 있습니다.

 

 

 

관광객들이 많으니 주민 소득 증대에도 도움이 되겠으나....

교통체증으로 원주민 분들께서 많이 불편해 하시겠더라고요...

 

 

 

자기 집앞 벽화쪽 눈은 조금 치워주셨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더라고요^^

 

 

 

올라가든 내려가든 소를 보며 걸어가면 소가 따라오는것 처럼 착시효과가 있다던데...ㅎㅎ

전 못 느꼈습니다~

 

 

 

군데군데 쉼터가 있습니다.

아이들 빵떡 하나 사주면 좋겠더라고요~

 

 

 

애들 엄마랑 여기 지나가는데 좀 신경이 쓰이던데.....ㅎㅎ 왜 그럴까요?

 

 

 

60년생 옻나무입니다. 키는 15m, 둘레 2m

보통의 옻나무는 사람 키 높이 정도인데 이 나무는 엄청 큽니다.

자세한 설명은 밑 사진 참고하세요^^

 

 

 

단풍이 그리 곱다는데 정말 보고 싶어집니다~

 

 

 

옻나무있는 쪽이 마을의 제일 꼭대기입니다.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 봅니다.

 

 

 

 

 

 

 

 

 

 

 

여기가 馬飛井입니다.

 

 

 

식당이 한 4군데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좌측의 돌은 제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입니다.

민망한 돌이죠...

팔공산 방짜유기박물관 가시면 그 앞에 돌 공원이 있는데 저거 천지입니다.

남자들은 민망해 하는데 연세 좀 있는 아주머니들은 좀 좋아하시는듯....ㅠㅠ

우측 돌은 거북이 인데 다리같아 보이는 돌로 받쳐 놓으니 더욱 거북이 같아 보입니다.

 

 

 

아마 이길 따라 계속 가면 대구 수목원 뒷산이 나올껍니다.

 

 

 

등산로 정비가 잘 되있습니다.

 

 

 

골목 어귀에 어른 키 만한 가시나무가 보이던데...

가시오가피 나무 맞나요? 아님 pass....

 

 

 

주변에 인흥서원과 남평문씨세거지가 있어 반나절 정도 바람쐬기 딱 좋은 코스입니다.

주변에 맛집도 좀 있으니 식사후 산책 겸 가보시는것도 좋을것 같고요^^

 

이상 마비정 마을 답방기였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