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이 산을 오르다~

닭 벼슬을 쓴 용의 산~ 공주 鷄龍山

친절한호이씨 2017. 11. 28. 11:59

안녕하세요? 호이입니다.

오늘 포스팅은 사월회의 11월 계룡산 이야기입니다.

2017년 정유년도 이제 한달 남았네요.......

시무식한지 얼마 되지 않은것 같은데 벌써 종무식 준비에 내년 달력까지 보이기 시작하네요.

 

내년 2018년은 무술년입니다~

무술(武術) 하는 여자들의 해가 되는건가요?

농담입니다.ㅋㅋ

 

그럼 계룡산으로 떠나 보겠습니다.^^




(2017. 11.20. 계룡산 자연성릉에서~)

 

 

 

오늘 코스는 계룡산 병사골 탐방센터 ~ 장군봉 ~ 남매탑 ~ 삼불봉 ~ 자연성릉 ~ 관음봉 ~ 연천봉 ~ 갑사입니다.

전체 거리는 11.86km

산행 시간은 8시간 58분(쉬는 시간 1시간 36분)입니다.

 

 

 

 

 

 

 


내비에 계룡산 동학사 입구 방면 '박정자(朴亭子) 삼거리' 찍어서 왔습니다.

들머리 정보가 좀 부족해 박정자 삼거리 근처에 주차를 했었는데.......

산행 다녀와서 카카오 내비에 '병사골'이라 입력하니 병사골 탐방센터가 검색이 됩니다.

탐방센터 앞쪽엔 주차장이 없어 근처 도로변에 대충 주차해야 하니 혹시 가실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산행 시작하겠습니다.

현재 시간 09:50


 


명색이 국립공원인데 산행 안내 이정목 같은게 전혀 없습니다.

탐방센터도 있는데 말이죠~

 

 

 

하천변을 따라 조금 올라가니 병사골 탐방지원센터가 보입니다.

글고 그 위로 올라갈 장군봉이 보이고요~ 

 

 

 

 

 

 


 

 


탐방지원센터에서 장군봉(해발 500m)까지 거리는 얼마 되지 않는데~

한참을 치고 올라야 합니다.

들머리 해발이 아주 낮습니다.

거의 바다 높이입니다.ㅋ

 

 

 

 

 


 

계단 위에 조망터가 보입니다.

 

 

 


우와~ 들머리쪽이 깨끗하게 조망됩니다.

출발이 좋은데요.^^

 

 

 


박정자 삼거리에서 동학사 방향으로 진입하자 마자 오른쪽으로 조그만 길이 있습니다.

파란색 방향으로 진입후 대충 주차하시고~ 

분홍색 화살표 따라 둑(사방시설)을 건너 오시면 병사골 탐방지원센터가 보입니다.

 

※삼거리 이름이 재미있어 검색해보니 두가지 설이 검색됩니다.

1. 근처 마을에 밀양박씨들이 많이 살았는데 그 박씨들이 삼거리에 정자를 만들어다해서 유래

2. 근처에 살던 밀양박씨 사람이 삼거리에 정자나무를 심었다해서 유래

저는 여자사람 이름 인줄 알았습니다.

박정자氏~ㅋㅋ

 

 

 

 

어쨌거나 시작부터 조망이 참 좋습니다.

 

 

 

저기가 장군봉이에요~

참 많은 봉우리 이름 중 하나입니다.
 

 


장군봉 해발 500m

 

 

 

 

 


 

아주 힘들진 않지만 계속 올라갑니다.

평지 구간이 거의 없네요....


 


헥헥헥.....이제 고지가 보입니다.

 

 

 


장군봉 도착했습니다.

정상석은 별도로 없네요.

 

 

 

 

장군봉 해발 500m

현재 시간 10:52

들머리에서 거의 1시간 걸렸습니다.

 

 


 

장군봉 이정목 뒤로 공주시 반포면 하신리가 조망됩니다.

 

 

 


저 멀리 세종시도 조망됩니다.

 

 

 

장군봉 이정목 앞쪽으로 계룡산 주능이 쫘악 보이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말보단 듣던 계룡의 전체 모습이 시원하게 보이네요~

 

 

 


오늘은 주봉은 천황봉은 개방이 금지된 구간이라 갈수가 없고~

삼불봉에서 관음봉 지나 연천봉찍고 뒤로 넘어갈 예정입니다.

날머리 갑사에서 들머리 박정자삼거리까지는 택시타고 올 예정입니다.

 

 

 


천황봉 해발 845.1m

 

 


 


자~ 여기서 멤버 소개 들어가겠습니다.

사월회 대장님 sane8253님~

 

 


산신령 호산자팔공님~

 

 

 


사월회의 브레인 최국장님~


 

 


캬~ 이 좋은 조망터를 두고 떠날려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일급수 살짝 보충하고 가겠습니다.

두달 연속 산행 같이하고 있는 홍어님도 보이시네요~

 

 

 


좀 쉬었으니 갓바위봉 쉽게(ㅠ) 쳐올라갑니다.

경사가 좀 됩니다.

 

 


암릉구간이 많다보니 조망도 좋고 멋진 곳이 많습니다.

 

 

 


뒤돌아본 장군봉~

 


 

오늘 산행 중 제일 좋았던 단풍입니다.^^

 

 

 


지석골 탐방센터 갈림길 나왔습니다.

 

 

 


아이고~ 아직 남매탑 허벌나게 남았습니다.

계속 오르내림이 이어지는데 코스가 녹록치 않네요~

 

 

 


저기가 갓바위봉인가 봅니다.

좀전에 트랭긍 배지 받았는데 우회해 버렸습니다.

다시 올라가기 거시기 해서 패스합니다.

 

 


대신 갓바위봉 아래 조망 좋은 곳에서 사진 또 찍습니다.ㅋㅋ

가야할 봉우리들이 잘 보이네요.

 


 

 

 

 

 

다시 이동합니다.

 

 

 

암릉 위로 올라갑니다.

 

 


 

 

 


캬~ 어딘들 올라서면 기본 조망이 이정돕니다.

근데 산불헬기도 119헬기도 아닌 것이 계속 왔다리갔다리합니다.

 

 


 

 

 

 

 

 


 

 

 

 


 

저기가 신선봉(해발 649m)인 것 같습니다.

 

 

 

신선봉 올라섰는데 별다른 표식은 없네요.

 


 

 

 


 

배도 슬슬 고프고 식당 차릴 장소를 찾아 봅니다.

 

 

 


편평한 자리 찾았습니다.

국립공원 나와바리다 보니 화기 사용하지 않고 간단하게 준비한 도시락 먹었습니다.^^

너무 사월회 답지 않은 식사여서 좀 아쉬웠습니다.ㅋㅋ

30여분 쉬었다가 출발합니다.

현재 시간 14:15

 

 


 

 


 

큰배재~

 

 

 


드디어 남매탑이 다와갑니다.

으윽.....남매탑 하도 이정목에서 많이 봤더니 막 질릴려합니다.ㅋ

 

 

 


 

 

 


 

남매탑고개 해발 590m

 

 

 


저기 좌측 위로 탑들이 보이네요~

 

 

 


계룡산 남매탑 드디어 뵙습니다.

남매탑 검색해 보니 지고지순한 사랑이야기가 있더군요.

궁금하신 분은 검색해보시길요~ㅋ

 


 

남매탑 바로 아래 상원암이 있습니다.

 

 

 

여기 남매탑 부근에 벤치며 데크도 있고 점심 식사하기 딱 좋겠더군요.

바로 밑에 암자가 있어 화장실도 있고요~^^

 


일단 남매탑 코 앞에 있는 삼불봉 찍고~

관음봉, 연천봉을 경유해 갑사로 하산할 예정입니다.

 


 

국립공원 산행할땐 코스 난이도를 색깔로 표시해줘서 참 좋습니다.

각자 체력에 맞게 코스를 짤수도 있거니와 가야할 코스의 난이도를 미리 알수 있으니 좋습니다.

근데 여기 계룡산에 색깔이 진한 코스가 많습니다.
 

 


잠시 쉬었으니 다시 출발합니다.

 

 

 

삼불봉 고개 도착했습니다.

계속 오름의 연속입니다.

 


 

저기만 오르면 삼불봉입니다.

다왔습니다.

 

 


헬기 소리가 가까이 나서 뒤돌아 보니 걸어온 능선이 좌악 조망됩니다.

 

 

 


헬기가 조금전 데크에 짐을 내리고 있습니다.

뭔진 잘 모르겠습니다.

 

 


 

 

 


 

삼불봉 정상석이 저기 보입니다.

근데 하늘이 점점 어두컴컴해지고 바람도 불고 추워집니다.

 

 

 

 

계룡산 삼불봉 해발 775m

현재 시간 15:10

들머리에서 5시간 20분 걸렸습니다.

 

 

 

 

 

 


살짝 천지개벽 분위기입니다.

하늘에서 빛내림도 보이고요~

 

 

 

 

 

 

멀리 계룡저수지가 내려다 보입니다.

해도 슬슬 넘어 갈려하고 춥습니다.

빨리 이동하겠습니다.

자연성릉 암벽구간 지나 관음봉으로 갑니다.

 

 


 

 

 


 

돌아본 삼불봉~

 


 


 


 

 

 

오늘 계룡산 산행 중 백미인 '자연성릉' 구간입니다.

그 뒤로 관음봉 올라가는 계단과 정상쪽 데크가 보입니다.

 

 

 

 

 

 

 

 

 

 

 

 

오늘 대문사진입니다.

계룡산 자연성릉(自然城稜)에서~

자연적으로 형성된 성곽의 능선같다해서 붙혀진 이름이라 합니다.


 


 

 

 

 


 

관음봉 정상~

예전에 계단이 없었을땐 어떻게 올라 갔었을까요?

암릉으론 못올라가고 우회를 했었겠죠?

 

 

 

 

 

 


아이고~ 계단 많습니다.

칙칙폭폭~ ㅋㅋ


 


계단 위에서 삼불봉쪽 뒤돌아 봤습니다.

 

 

 



 

 


 

 

 


 

자연성릉 멋있습니다.

 

 

 


이제 다올라왔습니다.

정상 정자가 보이네요.

 

 

 

 

제가 먼저 올라와서 아래에 계시는 형님들 사진을 찍어 봤습니다.

 

 

 

 

 

 

 

 

 

아래에서 대장님이 찍어주신 접니다.


 


저기 아래 동학사가 보이네요~

 

 

 


자~ 관음봉 도착했습니다.

 

 

 


계룡산 관음봉 해발 766m

현재 시간 16:20

들머리에서 6시간 30분 걸렸습니다.

주봉인 천황봉이 출입금지구역이라 여기 관음봉이 정상 역할을 한다 하네요~


 

 


마지막 봉우리린 연천봉에서 멋진 낙조를 기대했었는데.....

갑자기 날씨가 흐려져 일몰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습니다.ㅠㅠ

 

 


구름층이 두터워 일몰 빛은 저게 다입니다......

 

 

 

 

 

 

 

 

 

 

 

 

 

 

 


관음봉에서 아래 안부로 내려왔습니다.

막아놓은 목책을 넘어가면 계룡의 주봉인 천황봉으로 가는 길인데 갈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오른쪽 연천봉 방향으로 고고~

 

 

 

 

 


 

 

 

 


 

연천봉 갈림길 도착했습니다.

연천봉 올라갔다가 다시 여기로 내려와 갑사로 하산 할겁니다.

 

 


여기서 연천봉까지는 0.2km 밖에 안되네요~

 

 

 


 

 

 


 

연천봉 아래 도착했을 무렵 눈앞에 뭔가가 날리기 시작합니다.

 

 

 


올레~~~

올 겨울 첫눈입니다.ㅋㅋ

지금은 요렇지만 나중에 하산할땐 제법 날리더군요.

 

 


다시 돌아내려올거라 헬기장에 배낭 벗어 뒀습니다.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 연천봉 도착했습니다.

현재 시간 17:04

들머리에서 7시간 15분 정도 걸렸습니다.

 

오늘 대박터졌습니다.ㅋㅋ

트랭글 배지 7개나 받았네요~^^

헤헤헤~~~~

 

 

 

연천봉 해발 738m

 

연천봉도 정상석이 없습니다.

저 안내문이 정상석을 대신하네요~

글고 여기 연천봉에서 보는 낙조(落照)가 계룡의 3경이라 합니다.

얼마나 아름다운면 그 비경에 속했을까요~

오늘 늦은 오후들어 흐려진 날씨가 야속하네요~

 


 

연천봉에서 바라본 천황봉~

 

 

 


바로 앞 관음봉이 보이고요~

조금전 배낭 벗어두고온 헬기장도 보입니다.

 

 

 

 

 

 


 

이 곳 계룡산 연천봉에 재미있는게 있습니다.

바로 '연천봉 석각(連天峰 石刻)'인데요~

계룡산은 예로부터 풍수지리적 특징으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아왔다합니다.

풍수설과 어우러져 각종 예언과 연결되는 중요한 장소가 되었다는데요~

여기 연천봉 석각이 이러한 도참(圖讖)적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 자원이라 합니다.

 

※ 도참 : [圖讖 ]

세상과 사람의 운수•미래에 대한 예언

도(圖)는 앞으로 일어날 일의 상징•표시•징후•암시 등을 의미하며~

참(讖)은 국가나 사람의 길흉•화복•성패 등을 예언하는 것을 말함.

음양오행설에 천인감응설(天人感應說)•부서설(符瑞說) 등이 가미되어 성립된 것으로

신라말 당(唐)에 갔다 온 유학생을 통해 전래된 것으로 보임

 

방백마각(方百馬角)

구혹화생(口或禾生)

이 의미를 조합해보면 '四百八十二國移'란 구절이 되어서

조선은 개국 482년만에 망해서 새로운 시대가 도래한다는 의미라 합니다.

조선이 1392년 개국하여 1910년 한일합방까지 510년간 李氏가 27대에 걸쳐 집권을 했는데~

거의 그 시기를 맞춘것 같아 놀랍더군요.

 


 

해도지고 눈도오고 춥고~

빨리 하산하겠습니다.

 

 

 

 

다시 연천봉 고개로 돌아와 갑사로 하산합니다.

여기서 갑사까지는 2km 정도 됩니다.


 


오늘도 무랜턴 하산 실패합니다.ㅋㅋ

지금부터 야간모드 들어갑니다.

 

 



 

 


 

갑사 도착했습니다.

2km 하산하는데 딱 1시간 걸렸네요.

올해 무릎 컨디션 아주 좋았었는데 마지막 연천봉 하산하는데 신호가 살짝 오더군요.

갑사 하산길이 너덜길이라 무릎에 더 안좋았던 것 같습니다....ㅠ

 

 

 


갑사 주차장 도착했습니다.

현재 시간 18:40

유명한 곳이라 주차장에 택시 한대 정도는 있을줄 알았는데

해진후라 그런지 사람도 잘 안보입니다.ㅋ

최국장님이 카카오 앱으로 택시 불렀는데 위치 설명도 필요없고~

도착지만 입력하면 되니 엄청 편하더군요.^^

갑사 주차장에서 박정자삼거리까지 미터기 꺽지않고 25천원 페이했습니다.

 

시간이 얼마나 빠른지 담달이면 사월회의 지리산 송년산행이 있습니다.

산행 퍼뜩(82) 마치고 송년회도 겸할려하는데.......

지나가는 매순간이 아쉽기만 합니다.

그저 하루하루 건강히 보낼수있음에 감사하고 또 감사해합니다.

호이 블방에 다녀가시는 분~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