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맛집

하루에 삼백그릇~ 간판없는 국밥집 전주 "삼백집"

친절한호이씨 2015. 8. 31. 10:56

안녕하세요? 호이입니다.

어젯밤 먹방 끝내고 숙소에서 뒹굴거리다가 일찍 잤습니다.

애들 두고 마실 나올려니 그것도 신경 쓰이고~ 와파 잘 터지길래 폰 쪼물딱 거리다가 픽 쓰러져 잤었죠^^

 

이제 아침이 됬습니다.

게스트하우스에서 간단히 아침 때울려다가 그래도 나가보자 싶어 밖으로 나왔습니다.

한옥마을 내에도 식당이 몇군데 있긴한데......

아무데나 갈려니 그건 싫고 아이들 데리고 무작정 걸어 다닐려니 그것도 부담되고 해서 차를 몰고 나왔습니다.

그리곤 문득 생간난 곳~

바로 "삼백집"이었습니다.

콩나물 해장국집으로 제일 유명한 곳입니다. 몇년전 출장때 식사를 해보기도 했고요~

바로 내비 찍었습니다.

한옥마을에서 생각보단 가까웠습니다.

 

 

 

 

 

 

 

 

 

 

엥???

이상합니다.

몇년만에 오긴 했지만 가게 위치랑 모습은 기억이 나는데.......

주위를 살펴 봤습니다.

 

 

 

 

 

 

 

엥???

이건 또 뭐지.......

분명 저 간판인데 바로 건너편에 또 삼백집이 있습니다.

음....결론 내렸습니다.

"장사가 잘되서 분점 형태로 가게를 확장한 것이다"라고요~

 

 

 

 

 

 

 

 

 

일단 이리로 들어 갑니다.

 

 

 

 

 

 

 

 

 

 

 

 

 

 

 

 

 

 

 

 

 

 

 

 

 

 

 

음.....맞는것 같습니다.

삼백집 본점에~ 씬쓰 1947

 

 

 

 

 

 

 

 

 

오전 9시가 조금 넘은 시간인데 관광객들에 지역민들에~

사람들이 바글바글합니다.

 

 

 

 

 

 

 

 

기억에 메뉴가 단촐했었는데 곁들이 차림이 좀 추가 됬더군요~

 

 

 

 

 

 

 

 

 

 

 

 

 

 

 

 

 

 

수저에 박인 상호가 더 믿음을 주는 것 같습니다.

"나 이런 식당이라구~"

 

 

 

 

 

 

 

 

직원분께 물어보니 리모델링이 아니고 신축으로 새로 지엇답니다.

건너편에 있던 다른 삼백집은 공사기간 동안 임시로 사용하던 곳이라 했습니다.

추후 계속 영업하는진 안물어 봤네요~

 

근데~ 대박인건~~~

신축 건물에서의 영업을 어젯밤부터 하셨다합니다.

실제적인 오픈은 오늘 2015.7.28.이라고 하시더군요~

만일 어제 여기 들렸었다면 건너편에서 식사 할수도 있었겠습니다.ㅎㅎ

 

 

 

 

 

 

 

 

 

역시 음식의 맛은 1번이 좋은재료입니다.

 

 

 

 

 

 

 

 

음식의 맛 2번은 세스코 멤버스~ ㅎㅎㅎ

 

 

 

 

 

 

 

 

메뉴도 깔끔하게 잘 만들었습니다.

 

 

 

 

 

 

 

맨 첫장에 이집의 상호 " 삼백집"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창업주 이봉순 할머니는 아무리 손님들이 많이 찾아와도 하루에 삼백그릇 이상은 팔지 않았다 합니다.

그래서 그런 소문이 나면서 사람들이 이 간판 없는 국밥집을 "삼백집"으로 부르기 시작했다 합니다.

 

 

 

 

 

 

 

뭐니뭐니해도 이집의 메인은 "콩나물 국밥"입니다.

곁들이에 신규 메뉴인 고추군만두, 동파육인 삼겹간장조림이 보입니다.

 

 

 

 

 

 

 

"콩나물국밥"

 

 

 

 

 

 

 

해장용으로 좋다는 얼큰한 "해온반"입니다.

한번도 안먹어 봤는데 저는 요걸 시켜봤으면 하는 아쉬움이.......

 

 

 

 

 

 

 

"선지온반"~

 

 

 

 

 

 

 

 

"삼겹간장조림(동파육)"

 

 

 

 

 

 

 

 

"고추군만두"

 

 

 

 

 

 

 

알콜 성분이 0.6%인 "모주"

술이 아니라 어머님의 마음이라 해서 모주랍니다.

한방약재를 막걸리에 넣어 끓인 것입니다.

 

 

 

 

 

 

 

우리 식구는 콩나물국밥, 현군용 안매운 콩나물국밥, 동파육, 모주 요렇게 시켰습니다.

 

 

 

 

 

 

 

알콜이 거의 없어 술이라 하기도 뭐한데~

아이들 맛보라하니 고개를 절래절래 흔듭니다.ㅎㅎ

맛은 뭐 특별히 맛나고 그런건 아닌데~

여기 오면 한잔 마셔줘야 합니다.

 

 

 

 

 

 

 

 

 

삼백집 콩나물국밥 맛의 비밀이 여기 나옵니다.

1. 국산 콩

2. 무농약 재배

3. 양질의 지하수 사용

 

199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삼백집은 콩나물을 직접 길러 사용했다 합니다.

그러나 지하수의 수질이 갈수록 나빠져 결국 직접 재배를 포기하고 전문업체에서 받아 쓰기로 했답니다.

"진정한 맛을 위해 고집과 전통을 포기한 것"이었답니다..........

 

 

 

 

 

 

 

 

 

 

엥? 시키지도 않았는데 고추만두를 맛보라고 주십니다.

 

 

 

 

 

 

 

시루떡도요~

새로 오픈했다고 모든 손님상에 내 주시는 것이었습니다.

잘먹었습니다.^^

 

 

 

 

 

 

 

 

자~ 국밥 나왔습니다.

현군용 안매운 콩나물 국밥~

 

 

 

 

 

 

요건 일반 콩나물 국밥~

계란은 테이블 위 바구니에 담겨 있어 원하는 사람들만 직접 깨서 넣는 시스템으로 기억하는데.....

아니었나???

계란 같이 나옵니다. 

 

 

 

 

 

 

 

 

조미김 손으로 잘라 넣고요^^

 

 

 

 

 

 

 

 

 

 

 

 

 

 

 

 

"완 콩~~~"

 

근데 뭔가 허전합니다.

아까 주문할때 동파육 시켰는데 안나왔습니다.

우리는 주문에서 빠진 줄 알고 그냥 나갈려 했는데.......

 

 

 

 

 

 

 

 

디져트도 아니고~ 너무 늦게 나왔습니다.ㅠㅠ

삼겹살 간장조림은 조리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 이제 나온거랍니다.

주문 받을때 이 점을 미리 말씀을 해주셨다면 좋겠던데요~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음식이 다 같이 나오는게 맞지않나 싶었습니다.

어쨋든 뭐든 잘먹는 우리 가족 먹기 시작합니다.

 

 

 

 

 

 

 

 

 

향도 좋고 비쥬얼도 좋고~

맛도 좋습니다. ㅎㅎ

음식이 늦게 나와 살짝 튀어 나왔던 입이 들어갑니다. 

 

 

 

 

 

 

 

현군이 젤 잘먹습니다.ㅎㅎㅎ

 

 

 

 

 

 

 

아침부터 너무 많이 먹었나요?^^

 

 

 

 

 

 

 

 

화장실 가는 길에 가게 내부 한번 둘러 봤습니다.

 

 

 

 

 

 

 

화장실 가는 복도에 걸려 있더군요~

이사전 마지막날 사진입니다. 2014.9.22.

가게 간판 보이시죠?

저 간판이 건너편 식당에 걸려 있더군요~

제 기억이 맞았습니다.ㅎㅎ

 

 

 

 

 

 

 

"허영만 화백"의 "식객" 제10권 콩나물 국밥편에 나왔었습니다.

진짜 홀과 주방의 모습이 만화에 그대로 그려졌더군요~

재미있는 사진입니다.

 

 

 

 

 

 

 

주방이 살짝 오픈형으로 되있던데~

동파육용 계란후라이와 동파육 조리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시간 많이 걸려 보입니다.^^

 

 

 

 

 

 

 

 

 

안쪽에 독립된 홀이 하나 더 있더군요~

 

 

 

 

 

 

 

 

 

삼백집 설계 개념도 삼백집의 역사적 맥락을 고려해 진행되었다합니다.

설계 개념이 신축 건물벽에 붙어 있습니다.

"공간을 연계하는 동선들에서 옛 동네의 골목길을 떠올리길 기대합니다."

멋진 말입니다.

지역에서 성공한 기업이 그 동네 공간을 고려해 건물 신축공사를 해서 분절된 여러 요소들이 조합되어 동네를 이룬다는 것.

저도 그러고 싶네요^^

 

이제 배도 채웠으니 "한옥마을"로 이동하겠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