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맛집

한겨울 제철 맞은 대게 & 방어 좀 드셔주고 왔습니다~

친절한호이씨 2016. 2. 1. 12:42

안녕하세요? 호이입니다.

쿠쿠쿠~ 간만에 염장 포스팅 좀 해보겠습니다.

오늘은 찐양 친구 가족모임인 일명 '4공주파' 모임이 있는 날입니다.

오늘 토요일은 가족 전체 모여 대게 먹기로 했구요~

내일 일요일엔 시간되는 사람들만 모여 '大방어' 먹기로 했습니다.

글쓰는 지금도 침이 고입니다.ㅋㅋ

그럼~ 그때로 떠나보겠습니다.

고고고~

 

 

 

 

 

 

여기는 '구룡포 대게마트'입니다.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하정리 256-1  ☎054-277-8932

가게(가정집)가 작아 예약은 필수입니다.

물론 대게가 있는지도 확인을 해야하구요~

 

어깨 넘어로 들은 이야기인데 여기가 입소문을 타서 장사가 좀 되니까 집주인이 집을 비워달라고 한답니다......

참 심보 고약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자기가 가게를 직접 운영하면 잘될줄 아나 봅니다.

만약 현재 주인장이신 예진엄마가 쫓겨나면 이 집을 알고있는 블로거들이 들고 일어나줘야 할것 같습니다.

 

 

 

 

 

 

 

 

대게를 수돗물에 익사시키고 있습니다.

살아있는 대게를 찌게되면 지가 몸을 비틀다 다리도 떨어지고 게내장이 뭐 어찌된다 그러더군요~

그래서 익사시킨뒤 잔인하지만 칼로 입을 쪼개서 물을뺀후 찌는 모양이었습니다.

 

대게가 사이즌 그날그날 경매에 따라 다른데~

13,000원

15,000원

18,000원 정도로 나뉘더군요~

우린 적당한 15,000원짜리로 주문을 했습니다.

게딱지가 어른 손바닥만한 사이즈입니다.

 

 

 

 

 

 

 

포항 IC내릴때 주문했는데 바쁘셨는지 우리 게가 이제 찜통에 올라갑니다.

 

 

 

 

 

 

 

 

 

 

 

 

 

 

 

게 기다리는 동안 서비스로 나오는 무침회랑 일급수 한잔합니다.

오징어랑 거시기입니다.

거시는는 뭔지 모르겠습니다.ㅋ

 

 

 

 

 

 

구룡포대게마트 가실려면 준비하실게 있습니다.

음식을 판매하는 영업 허가가 없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주류나 밥, 라면 같은건 없습니다. 손님이 준비해가야 합니다.

 

★ 손님 준비물

1. 돈(머니, 오까네, 디네로.....)  ㅋㅋ

2. 일급수 앤 음료수

3. 라면(나중에 게넣고 끓여주심 : 진라면 순한맛 추천)

4. 일회용 비닐장갑(있을때도 있음)

5. 물티슈

6. 종이컵(있을때도 있음)

 

 

 

 

 

 

둥둥둥~

대게 나왔습니다.

근데 전 사실 게를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ㅋㅋ

사람들이 먹자하고, 아이들이 좋아하니 먹습니다.ㅋㅋ

내일 먹을 방어가 더 좋습니다.

 

 

 

 

 

 

게가 나오면 사장님이 요렇게 가위로 잘라주십니다.

 

 

 

 

 

 

전체 몸통의 반정도는 게장비빔밥 만들때 살 발라내는데 그리고 나중에 라면 끓일때 씁니다.

나머지 반은 테이블에서 먹고요~

 

 

 

 

 

 

 

 

 

 

 

 

오오오~ 모든 고기의 굽달이시자 대게 살빼기 달인이신 햇살소리님의 신들린 솜씨를 위~아래 윗윗~아래 사진에서 보실수

있습니다.

 

 

 

 

 

 

 

다리는 살이 잘 차올랐으나 몸통은 살이 살짝 부족합니다.

1월말에서 2월은 되어야 몸통에 살이 다 차오른다합니다.

(오늘은 지난 1월 16일이었습니다) 

 

 

 

 

 

 

 

예진엄마가 직접 담그신건진 잘모르겠으나 김장김치 맛 끝내줍니다.

보기에도 군침이 돕니다.

 

 

 

 

 

 

햇살소리님이 가위대면 안된답니다.

 

 

 

 

 

 

 

게장밥 나왔습니다.

김장김치 척~걸쳐서 먹으면 죽음입니다.

아이들이랑 아줌마 테이블쪽 게장밥은 게장이 넉넉히 비벼져 나왔는데.....

아저씨들 테이블에 올라온 게장밥은 2% 부족합니다.

비비다가 장이 모잘랐나 봅니다.

 

 

 

 

 

 

캬~ 국물이 끝내주는 라면이 나왔습니다.

진라면 순한맛을 추천한 이유는 맵거나 간이 쎈 라면은 게 본연의 맛을 덮어버린답니다.

그래서 순한맛 라면으로 준비~^^

 

 

 

 

 

 

아이고~ 배가 빵방해졌습니다.

모처럼 바닷가 마을에 왔는데 그냥 집으로 갈순 없죠~

근처에서 바람 좀 쐬고 대구가서 또 먹방 찍기로 했습니다.

 

 

 

 

여기는 장길리 복합낚시공원입니다.

구룡포 대게마트에서 차로 3분거리에 있습니다.

피어(Pier)를 갯바위까지 연결해 낚시도 할수 있고 가볍게 산책하며 바람을 쐴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무료로 개방이 되어 있습니다.

2014년초쯤 생겼다합니다.

 

 

 

 

 

 

 

 

 

 

 

 

 

 

 

 

 

 

 

 

 

 

 

 

 

 

시설이 아주 깨끗합니다.

 

 

 

 

 

 

햇살소리 형님이 저기 해루질하면 문어 정말 많을거라 합니다.

아.......문어 좋아하는데 ㅋㅋ

 

 

 

 

 

 

 

 

저기 1층에 개방된 화장실이 있습니다.

건물의 정체가 모호합니다. 아마 펜션인듯.....

 

 

 

 

 

 

 

 

 

 

 

 

 

 

 

 

 

 

 

 

 

저기로 내려가면 바로 갯바위입니다.

낚시꾼들 많더군요~

왼쪽의 문은 조그만 대피소(?)같은 낚시꾼 밥먹을수 있는 곳입니다.

 

 

 

 

 

 

대피소 내부는 요렇게 생겼습니다.

바닷가 찬바람 피해 라면 끓여먹기 완전 딱이더군요~

 

 

 

 

 

 

 

 

 

 

자~ 이제 밑으로 내려가 보겠습니다.

 

 

 

 

 

 

 

 

 

 

 

 

 

 

현군 갯바위에서 낚시 하는 모습 처음 봅니다.

되게 신기하게 보더군요~ ㅋㅋ

 

 

 

 

 

 

 

미끼용 크릴새우입니다.

사람이 먹어도 될듯 합니다.ㅋㅋㅋ

낚시하다 일급수 한잔 털고~ 요거 한마리 먹고~

 

 

 

 

 

멀리서 보니 딱 감성돔처럼 보였는데 가가이와서 보니 망상어입니다.

망상어는 알을 낳지 않고 어미 뱃속에서 어느정도 자란 새끼를 낳는 물고기로 유명한 아이입니다.

망상어 회로도 먹나요???

 

 

 

 

 

 

대부분은 학꽁치가 잡히더군요~

쏠쏠찮게 올라오던데 재미있어 보였습니다.

 

 

 

 

 

 

자~ 이제 바람도 좀 쐬었고 집으로 고고합니다.

저랑 현군은 오후에 고령에서 다음카페 '아도요(아웃도어 요리)' 번개모임이 있어 따로 빠지고 찐양과 안부인은 계속 먹방을

이어나가기로 합니다.ㅋㅋ

고령 번개모임 포스팅은 바로 다음편에서 이어집니다.

기대해 주세요~~~

 

 

 

 

 

 

 

자~ 지금은 다음날 늦은 오후입니다.

저 조금전에 고령 다녀왔습니다.ㅋㅋ

어제 만났던 역전의 용사 형님들과 재도킹했습니다,

대방어 먹기위해서요~ㅋㅋ

 

여기부터는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봐줄만 하네요^^

 

 

 

 

 

 

 

활어 손질의 시작이죠~

시메(피빼기) 작업 중인 오늘의 주인공 '대방어'입니다.

햇살소리 형님이 특별히 예약 넣어 주셨습니다.

베리 수고하셨습니다.^^

 

보통 7~8kg 이상을 대방어라 합니다.

저 녀석은 12kg짜리입니다.

저정도는 되어줘야 대방어 먹고왔다 할수 있습니다.ㅋㅋ

 

 

 

 

 

 

다른 테이블에 올라갈 녀석들입니다.

좌로부터 농어, 광어, 참돔으로 보였습니다.

 

 

 

 

 

 

일단 우아하게 와인으로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대방어 1인에 35,000원짜리로 주문 넣었습니다.

 

 

 

 

 

 

캬~ 제가 아주 사랑하는 분들^^

 

 

 

 

 

 

짜자잔~

주인공 대방어 나와주셨습니다.

작은 방어에서는 이런 뱃살이 나올수가 없죠~

이야~ 끝내줍니다.

대방어 즐겨 드시는 분들은 저 배꼽살만 봐도 방어 사이즈를 대충 알아본다합니다.

 

 

 

 

 

 

 

한폭의 그림같습니다~~~

 

 

 

 

 

 

배꼽살 마블링이 참 좋습니다~

정말 최고의 맛을 자랑합니다.

햐~ 말로 표현하기 힘든 맛이었습니다.

근데 좀 오일리해서 아무리 맛있어도 많이는 못먹는다는게 함정이죠~ㅋ

 

 

 

 

 

 

정말 최고 품질의 부위는 그냥 생와사비만 찍거나 소금에만 찍어 그 본연의 맛을 느껴봐야 합니다.

 

 

 

 

 

 

 

 

 

 

 

 

 

 

 

 

 

 

 

 

 

 

 

 

 

 

 

 

 

 

 

여기 후포의 가리비는 알이 참 큽니다.

옆에 살짝 보이는 숟가락 보다도 한참 큽니다.

맛은 말씀안드려도~~~~ㅋㅋ

 

 

 

 

 

 

 

방어머리 구이입니다.

저는 이렇게 큰 방어머리 구이는 처음 먹어봤는데 맛이 회 못지 않더군요~

사이즈가 크다보니 숨어있는 살들도 많고~

정말 별미였습니다.

게다가 단골우대권으로 획득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머리 왼쪽에 있는 가마살도 구이도 내주시더군요~

이거 하나로 모든게 끝!!!!

 

 

 

 

 

 

 

햇살소리 형님의 해체 서비스~^^

 

 

 

 

 

 

모양이 그리 이쁘지 않아 조금 가렸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안드시죠^^

방어 눈까리입니다.

 

 

 

 

 

시샤모(열빙어)입니다.

 

 

 

 

 

 

 

 

 

 

 

 

 

 

 

 

 

 

 

 

 

 

요건 단골우대권으로 획득했습니다.

흰살 몇점 서비스 받았습니다.

지금 이계절 밖에 먹기힘든 대방어도 좋지만 저는 그래도 흰살 생선이 좋습니다.ㅋㅋ

대광어, 이시가리, 돌돔, 감성돔.......정말 이름만 들어도 멋진 분들입니다.

 

 

 

 

 

 

 

이거 먹고 생명의 위협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더이상 먹다가는 배가 뻥~~~~~~

 

 

 

 

 

 

키조개 구이~

 

 

 

 

 

 

마무리입니다.

이 집의 특제 지리탕입니다.

얼마나 진하게 고았는지 완전 곰탕 수준입니다.

입술이 쫙쫙 달라 붙습니다.

보통 횟집의 매운탕과는 비교불가죠~

이것때문에 이집 온다는 사람이 있을 정도니까요^^

 

 

 

 

 

 

어제 포항 구룡포 갔다가 집에와서 바로 고령 모임가서 밤늦게까지 일잔 때리고~

담날 오후 집에 오자마자 짐풀고 샤워하고 다시 방어 먹으러 왔더니 힘드네요....ㅋㅋ

주말엔 좀 쉬어줘야 하는데 이틀내내 밖에서 술마셨더니 힘드네요~

그럼 다음 포스팅은 고령에서 인사드리겠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