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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 나들이 : 일붕사 의령소바 호암생가

친절한호이씨 2018. 11. 22. 14:38

오늘은 간만에 엄마 모시고 나들이 가봅니다.

대구 근교 열심히 검색해 봤는데 막상 손에 잡히는게 없더군요~

레이더 반경을 좀 더 넓혀 봤습니다.

구경거리와 먹거리를 한방에 해결해 줄 수 있는 곳이 하나 포착됐습니다.

후훗~ 아직 방문해 보지 못한 곳이네요.

경남 의령입니다.

대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인데 지금껏 인연이 닿지 않았었네요.^^+

몇군데 바람 쐴 곳 검색후 출발합니다.

그럼 의령으로 떠나 보겠습니다.

 




(2018. 10. 28.(일) 의령 일붕사)





오호~ 오늘 나들이 하기 날씨 너무 좋습니다.^^

일붕사 주차장 도착했습니다.




사찰 옆으로 멋진 암벽이 있습니다.

여기 일붕사가 자리 잡은 곳이 봉황대라는 바위 아래라는데~

저기 보이는 바위가 봉황대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금강산 절경의 축소판이라 해서 의령 9경 중 하나라 합니다.










좌측 사찰 경내로 들어가 봅니다.














늘 웃으신다는 포대화상 맞나요?





















일붕사의 창건이 서기 727년입니다.

완전 유서 깊은 사찰이네요~

우리나라 천년고찰의 대부분은 원효, 의상대사님이 창건했는데

여기 일붕사는 혜초스님이시네요~




사천왕문 지나갑니다.














'개' 안내문이 크게 붙어 있습니다.

약숫물 한잔 마시고 갈려는데 괜히 개냄새가 나는 것 같습니다.ㅋㅋ




할머니랑 손자 물 엄청 마시네요~




자~ 일붕사에서 제일 유명한 곳으로 왔습니다.

일붕사의 대웅전이나 무량수전은 아주 독특한 모습을 하고 있답니다.

이렇게 특이한 곳을 왜 모르고 있었을까요?ㅋ




인공이긴 하지만 폭포도 있고 분위기 좋습니다.

근데 살짝 중국 분위기 나는건 저만의 느낌일까요???


















무량수전입니다.

여기부터 한번 들어가 보겠습니다.










저희 엄마는 완전 불자(佛子)는 아니시지만

그렇다고 불불자(不佛子)도 아닌 애매한 포지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평소 부처님께 소원을 비시면서~

교회(敎會)에서 운영하는 노인 문화센터에도 나가셨거든요~ㅋㅋ


엄마랑 사찰 나들이를 할때면 아무생각 없는 현군만 데리고 법당에 들어가서

절을 하고 나오시는데~

오늘은 저 보고도 들어가서 절을 하자해서 처음으로  한번 해봤습니다.






냉담자(冷淡者)인 여봉이님께서 우리 모습을 찍었네요.





자~ 이제 무량수전 옆 대웅전으로 자리를 옮깁니다.





짜잔~~~

이 곳 일붕사의 대웅전은 동양 최대규모의 동굴 법당입니다.

넓이가 1,260㎡(약381평), 높이는 8m라 합니다.

자연동굴은 아니고 인공으로 조성했다 하네요~


정말 특이한 법당입니다.

오늘 관광코스 제대로 잡았습니다.ㅋ




외관에서도 느꼈지만 내부도 중국느낌이 납니다.

부처님 얼굴도 좀 그렇고요~


여름엔 정말 시원하고 좋겠습니다.

여기 피서 오는 분도 있지 싶습니다.ㅋ


















이제 밖으러 나가겠습니다.




저도 나름 여러 사찰을 다녀봤지만 이런 불전함은 처음 봅니다.ㅠㅠ

이건 좀 아니올시다.......


근데 여기서 현군의 호기심이 또 발동합니다.

폰 플래쉬 비춰서 안에 얼마 있는지 한번 봐도 되냐 묻습니다.ㅋㅋ

주변에 사람이 없길래 빨리 보라고 했는데 안이 안보인답니다.

돈 떨어지는 통로가 꺾여있나 봅니다.

긴 막대기 끝에 껌을 붙여 불전 빼내는 걸 막을려는 방법이겠지요.ㅋㅋ




일년 내내 이런 날씨였으면 좋겠습니다.^^








절에 왠 원숭이가 있습니다.




보지도 말하지도 듣지도 말랍니다.

부처님 말씀인가 봅니다,



가을에 한창 활동하는 녀석이 보입니다.



 

Mantis~





사찰 구경이 거의 끝났는지 알았는데 사람들이 위로 올라갑니다.

정보가 부족한 우리는 무작정 따라가 봤습니다.ㅋ







윗쪽에 큰부처님이 계십니다.

여기랑 좀 더 위에 암자가 있더군요,

거기까지 가기엔 무리가 있어 여기 한바퀴 돌고 내려가기로 합니다.




오늘은 사진 잘 찍혀 주네요~^^


자~ 이제 다음 코스로 이동하겠습니다.

다음 목적지는 호암 이병철 생가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부자되게 해달라고 찾는 기도처입니다.ㅋㅋ

호암 선생은 누구인지 말씀 안드려도 다들 아시죠?^^





호암 생가 가는길에 의령의 최고 먹거리 망개떡 가게가 보입니다.

광고 안내를 보니 여기가 원조인 것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지만 아주 맛있더군요.^^




두박스 샀습니다.

하나는 우리

하나는 엄마~




한입 하실래예~~~




자~ 호암 생가 마을 도착했습니다.

근데 분위기가 이상합니다.

경찰도 있고 주차장은 만차고~

휴일을 맞이해 생가 관광객들이 이렇게 많이 왔나 의아했네요~




아하~ 마을 중앙 주차장에서 무슨 축제를 합니다.

일단 여기는 패스합니다.



안내문이 잘 붙어 있어 찾긴 쉬웠네요.

삼성에서 달아 준 것일까요?ㅋㅋ




이녀석 잘 가다가 중간에서 옆으로 샙니다.

까만 고양이가 귀여워 따라갔답니다.....




마을 점빵 이름도 부자슈퍼네요~

참~ 여기는 의령군 정곡면 정곡리입니다.



















분식집도 부자~ㅋ




분식집에서 조금전 축제의 정체를 알았습니다.

의령 경제 살리기 국악축제인 '쾌재라 가등청정'이라 하네요.


참~ 그리고 이 곳 의령이 의병의 고장입니다.

임진왜란 당시 여러 의병 중 가장 먼저 의병을 일으킨 홍의장군 곽재우 장군이 이 곳 출신이더군요,

근데 대구에 망우당(곽재우 장군의 호) 공원이라고 있는데 곽재우 장군 공원이 왜 대구에 있을까요?

검색해 봐도 그건 잘 안나오네요~^^

자세히 보니 포스터 우측 상단에 곽재우 장군이 계시네요. 






사진 하나 퍼 왔습니다.

대구 동구에 있는 망우당(堂)공원의 곽재우 장군입니다.




잠시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졌었네요~ㅋ

다시 생가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이제 100m 남았네요.




마을 한가운데에 으리으리한 집이 하나 보이길래 처음엔 저기인줄 알았습니다.

정확한건 아닌데 생가에서 태어나 결혼 전까지 살다가

이집으로 분가를 했다나 뭐 그렇답니다.









생가는 이 집 바로 옆에 있습니다.









도착했습니다.




호암 이병철 선생 생가




대문을 들어서는 순간 첫 느낌이~

아주 편안합니다.

이집에서 살면 아주 건겅하게 잘 살 수 있을것 같은 그런 느낌요~ㅋㅋ









건물은 딱 4채입니다.

대문채, 사랑채, 안채, 광





호암 선생은 1910년 의령에서 태어나 진주, 서울에서 공부를 하다가

1930년 일본 와세다 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하였으며

귀국후 1938년 대구에서 삼성상회를 창업하였답니다.

이 집은 1851년 선생의 조부께서 손수 지었다는데 주변 산의 기가 산자락 끝에 위치한

생가 터에 혈이 되어 맺혀 있어 재물이 쌓일 수 밖에 없는 명당 중의 명당이라 합니다.


오늘 명당의 부자 기운 듬뿍 받아 가겠습니다.^^

 




사랑채





안채





집 안에 산자락의 끝이 들어와 있습니다.















광(창고)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당시의 기와인가 봅니다.




만석군의 상징 쌀가마도 보입니다.ㅋ
















집 좋습니다.

풍수를 모르는 제가 봐도 터가 좋다는 걸 느낄 수 있겠더군요.

마당도 적당히 넓은것이 텐트치고 화롯대 불지르고

친구들 불러 놀면 좋겠더군요.


좀있다 읍내 나가서 이 집 시세가 얼마에 형성돼 있는지 한번 알아봐야겠습니다.

금액이 정당하면 바로 인수 해보겠습니다.ㅋㅋㅋ





자~ 오늘 의령투어의 마지막 코스입니다.

의령 구경도 식후경이죠~

의령의 대표먹거리 '소바'먹으러 왔습니다.




보자~ 의령소바 의령소바 의령소바가 어디있지?

보물지도를 유심히 보고 있는데 여봉이가 저를 부릅니다.




다들 원조 원조 그러는데.....

저한텐 큰 의미 없습니다.

맛 만 있으면 됩니다.ㅋㅋ




70년 전통의 의령소바 본점이라는 '다시식당'에 왔습니다.

점심시간이 지난 시간인데도 대기줄이 있습니다.









여기 '다시 식당'은 체인점이 없다 합니다.

좀있다 시장 안에 유명한 의령소바 식당이 또 있는데

여기는 전국체인을 가진 큰 식당입니다.

어디가 원조인진 정확히 잘 모르겠으나 분위기 상

이 곳 '다시 식당'이 원조인듯 합니다.




메뉴는 간단합니다.

메뉴 종류가 적은 집이 맛집일 가능성이 큽니다.ㅋ


궁금한게 있습니다.

왜 메밀국수라 하지 않고 일본식 표현인 소바라고 했을까요?

검색해 보니 개업 당시 의령에 일본인들이 많아 메밀소바라고 이름을 지었다합니다.

그 후 한국사람의 입맛에 맞게 새롭게 재탄생했는데 그 이름이 '의령 소바'라고 하네요.




저를 제외한 우리 가족이 선택한 '온소바'입니다.

비쥬얼이 아주 좋습니다.

이 의령소바 맛의 비법은 고명으로 올려진 소고지 장조림이라 합니다.

직접 담근 간장에 특수 비법을 더해 조려낸 이 소고기 장조림이

의령소바의 맛을 극대화 시킨다네요~

한입 뺏어 먹어 보니 국물도 좋고 맛이 괜찮네요.

하지만 저는 비빔소바입니다.ㅋㅋ




제거 나왔습니다.

대자인데 만원입니다.

가격이 살짝 비싸긴한데 맛이 좋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양념장이 강해 보이지만 희한하게 아주 편안한 맛입니다.

그래서 현군한테 많이 뺏겼습니다.ㅋ





식사 잘하고 이제 의령시장 투어합니다.

의령탕의 외관 타일이 참 정겹습니다.^^




저기 체인점으로 유명한 의령소바가 보이네요~




여기도 손님이 바글바글합니다.




저거 재미있더군요~

막 움직입니다.




사장님께서 여기서 면을 만들고 계시네요~

담엔 여기서 한번 먹어봐야겠습니다.









여기도 원조집이랍니다.

화정소바~






몇가지 장봐서 집으로 돌아갑니다.


요즘 호이부부 가끔 시간날때 시골 5일장 구경 자주 다니는데

그럴때마다 검색하는 것도 일이더군요.

제가 별도로 포스팅 한번 해봐야겠습니다.

지역별로 며칠며칠 장이 서는지 쫘악 정리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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