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 막걸리~

경북 의성 봉양시장, 봉양생막걸리 & 칠곡 동명시장

친절한호이씨 2019. 6. 22. 23:07

다른 밀린 포스팅이 많지만 호이 근황 하나 투척해 봅니다.^^

토요일은 밀린 집안일에 아이들 뒷치닥거리에~ 항상 바쁘네요.

그나마 일요일은 숨을 좀 쉴 수 있습니다.

아이들 단도리 해놓고 여봉이와 가끔 즐기고 있는 오일장 나들이를 가기로 합니다.

보자~ 오늘은 6월 9일 입니다.

대구에서 한시간 이내로 갈 수 있는 4일 9일 오일장 검색 들어갑니다.

가 본 곳 빼고 두어군데 걸리네요.

경북 의성과 군위 중 고민을 하다가

한번 도 안가본 의성 봉양면 봉양시장을 초이스 했습니다.

그럼~ 떠나 보겠습니다.^^*



경북 의성군 봉양면 봉양시장 도착했습니다.

근데 분위기가 이상합니다.

아무리 읍이 아닌 면단위 시장이라 하더라도 주말이 겹친 날이면 장이 제법 큽니다.

여기가 시장 정문이 아닌 옆구탱이 문이긴 하지만 사람도 별로 안보이고

문 닫은 가게가 많습니다.




귀여운 카페 지나갑니다.



큰 길로 나왔습니다.

엥???

도리원 전통시장???

검색해 보니 같은 곳 맞습니다. 이 곳 길 이름이 도리원 길이네요.^^


봉양시장 = 도리원 시장


근데 정말 상인도 손님도 없습니다......ㅠㅠ


다른 시장으로 이동해야겠습니다.

근데 호이 레이더에 양조장이 하나 잡힙니다.

봉양 생막걸리 양조장~



자~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저 요즘 어떤 지역을 지나다가 양조장이 보이면 무조건 막걸리를 사옵니다.

평소 막걸리를 그리 즐기진 않지만 한병두병 사서 마시다보니

양조장 마다 다른 맛을 내는 막걸리의 매력에 빠지더군요.

게다가 가격은 얼마나 착한지요~ㅋ 



사장님 배달 나가시다 말고 응대 해주십니다.

몇병 필요하냐시길래~

두병 살려다가...... 큰 맘먹고 세빙 주세욧~ 했네요.ㅋㅋ



저 오늘 막걸리의 비밀을 알았습니다.

생막걸리는 숨 쉬라고 뚜껑에 홈이 있답니다.

그래서 바로 세우지 않으면 새는 것이었습니다.

이런이런,,,,,,지금까지 오해를 했었네요.

싼 술이다보니 좋은 병을 사용하지 않아 그런줄 알았습니다.ㅠㅠ


글고 배달 나가시면 가게에 아무도 없나 봅니다.

무인판매를 하시네요.^^

인근 칠곡군 신동의 바나나 막걸리 양조장도 그런데요~





봉양시장에서 실패보고 그냥 집에 가기 아쉬워

검색해서 한군데 더 들렸습니다.

칠곡군 동명시장입니다.









여기도 오늘 장날인데 이상합니다.

경기 탓인건지.....아님 전통시장의 몰락인건지.....



씁쓸한 마음을 뒤로하고 집으로 돌아 갑니다.




찐양 학원 셔틀해주고~

아까 의성에서 사온 봉양 생먹걸리 꺼냈습니다.ㅋ

안주는 여봉이가 최애하는 열빙어입니다.




후훗~ 생막걸리 답게 유통기한이 10일입니다.

아직 맛을 보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이런 맛난(?) 막걸리는 해당 양조장이 있는 지역이 아니면 맛을 볼 수 없는 이유지요~




질질 샐 수 밖에 없는 생막걸리의 숨구멍~


참~ 봉양 막걸리 평을 하고 가야죠.^^

적당한 탄산에 달지 않고 끝 맛이 아주 살짝 시큼한게 제 입맛에는 괜찮았습니다.

별점은 다섯개 만점에 ★★★☆ 세개반 드리겠습니다.

괜찮은 점수입니다.ㅋㅋ

참고로 어제 마셨던 대구 불로 막걸리는 ★★☆(별 두개 반)입니다.


별점은 순전히 제 입맛 기준이니까 묻지도 따지지도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