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고기 싫어하는 사람도 반하게 만든 대구 도원동 "영천댐 자양식당"
안녕하세요? 호이입니다.
오늘은 해가 서쪽에서 뜨는줄 알았습니다.
모처럼 쉬는 평일 어느날이었습니다.
해산물은 그리 좋아하면서 민물고기 요리라면 쳐다보지도 않던 유진엄마가 대구 월광수변공원 윗쪽에 붕어탕 잘 하는곳 있다고 점심을 먹으러 가자 합니다.
사실 저도 민물 매운탕하면 메기나 먹어봤지 제대로 된 붕어탕은 아직 못먹어 봤기에 살짝 기대를 하며 출발해 봅니다.
근데 식당 위치가 애매합니다.
전 여기 몇번와봤기에 대충은 알고 있어 내비 힘을 빌리지 않고 도착했습니다.
그럼 만나보시죠^^
대구 달서구 도원동 월광수변공원 입구에서 왼쪽으로 일방통행인듯한 좁은 길을 끼고 좀 올라오시면 있습니다.
보시는것 처럼 주차장이 좁으니 점심시간 무렵 오시면 대략 난감한 일을 당하실게 100%이니 참고 하시어 오셔야 합니다.
길이 요따구입니다.
앞쪽의 식당에서 백숙 먹은적이 있었는데 여길 모르고 있었네요.
등잔밑이 어두웠습니다~
가정집을 개조해 식당을 하시던데 외관과는 다르게 실내는 깨끗하고 제법 넓습니다.
점심시간이 살짝 지난 시간인지라 빈자리가 많이 보이는데 점심시간땐 난리도 아니랍니다.
입구 방에 자리를 잡고 앉아 밖을 내다보며 여유를 즐깁니다~
고민할게 없습니다.
무조건 붕어탕이죠~
2명이니 소짜로 주문합니다.
소박하지만 하나하나 맛이 있었던 밑반찬들입니다.
2번 리필해 먹었던 오뎅~
여태까지 먹어본 오뎅 양념중 최고였습니다 ㅎㅎ
뚝배기에 부글부글 다 끓여 나오기에 바로 퍼 드시면 된답니다.
뼈를 발라 살을 으깨 고기 모양이 안보여 민물 초보자들도 드시기 좋게 나옵니다.
비린내, 기타 잡내 하나 없이 깔끔한 첫맛과 칼칼한 끝맛이 정말 끝내줍니다.
메기 보다는 국물이 좀 라이트 하고 끝맛이 간결하다 할까요???
맛이 아주 좋습니다.
전날 1급수를 좀 마셔 댔는데 속이 쌱 풀리기 시작합니다
양도 제법 많아 남자사람 2명이서도 충분한 양입니다.
가게 위치나 주차의 어려움이 있더라도 충분히 찾아갈 만한 가치가 있는 식당입니다.
민물요리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두말하면 잔소리입니다.
무조건 고고~~~입니다.
완붕어 샷입니다.
요즘은 뭐든 맛있고 잘먹어 왠만하면 다 "완"합니다.
키가 더 클려나요? ㅎㅎ
이 집 돼지껍데기도 맛있다합니다.
이걸로 술한잔 하다 붕어탕 시켜 식사 하고 오면 딱일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