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이 산을 오르다~

이렇게 좋을수가.....경남 양산 천성산 억새물결~

친절한호이씨 2017. 11. 10. 09:20

안녕하세요? 호이입니다.

캠핑 이야기 한번 올렸으니 산 이야기 한번 또 해야겠죠~^^

오늘 포스팅은 지난 10.23. 다녀왔던 사월회 10월 정산 이야기입니다.

장소는 짜잔~ 가려진 억새 명산인 경남 양산 천성산입니다.

천성산은 지난 2013년 4월에 진달래 산행 갔다가 깜짝 눈이 와서 봄속 겨울 산행을 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4년여만에 다시 찾은 가을의 천성산~

구경 같이 해보시죠~^^




(2017. 10. 23. (월) 양산 천성산 억새물결~)

 

 

 

 경남 양산 천성산 내원사 일주문 도착했습니다.


 

 

 내원사 주차장이 18시에 폐쇄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긴 했지만

설마설마하며 도착해 관리인께 물어보니~ 헐....... 진정 사실이라 합니다.

현재 시간 09:40

오늘 산행 예상시간이 약 9시간이라 하산은 18:30~19:00로 판단되는데.....

첫 출발이 좋지 않습니다. 

애니웨이 어른 1인에 2천원입니다. 매표는 해야죠.....

 

 

 일주문 근처에 주차를 어찌 해볼려고 두리번 거리니~

'영성식당'이 보여 주인장께 양해를 구할려고 들어가 보니 문이 닫혀 있습니다.

월요일 아침시간이라 그렇것 같습니다.

055-374-5800으로 전화 걸어 양해를 구하니 여사장님께서 흔쾌히 허락해 주십니다.

감솨합니다.^^

담에 오게되면 영성식당서 식사 꼭 해보겠습니다.


 

 일주문 바로 옆 명당자리에 주차후 산행을 시작합니다.


 

 

 오늘 산행 코스입니다.

내원사 매표소~공룡능선~집북재~천성2봉~천성산(원효봉)~화엄늪~내원사 매표소의

코스로 산행시간은 9시간 5분(쉬는 시간 1시간 27분 포함)

산행 거리는 16.22km입니다.

 


 


 


 


 23여년간 이 곳 천성산을 지켜 오셨다는 관리인께 하산 코스를 한번 여쭤보고 출발합니다.


 


매표소 앞 '심성교'입니다.

하산때 내원사를 거쳐 저기서 내려옵니다.

우리는 다리 좌측 데크길을 따라 공룡능선으로 이동합니다.



 


 

여기 심성교에서 공룡능선 입구까지는 0.9km이네요~ 


 






우리는 자연의 방문자로 천성의 길을 걷겠습니다~


 


저기 앞쪽으로 공룡능선의 봉우리들이 보입니다.


 


계곡에 집만한 큰돌이 있네요~





 


 자~ 공룡능선 들머리 나왔습니다.

계곡 큰돌지나 첫번째 다리 건너면 됩니다.

 

 

 후훗~ 멤버 소개 들어가겠습니다.

사월회 대장님이신 sane8253님~


 

 


 호산자팔공님~


 

 

 최국장님


 

 

 그리고 호이입니다.


 


인증 날리는 김에 단체샷도 한번~^^

포즈는 제가 제일 좋지요?ㅋㅋ


 


자~ 어김없이 나타나주시는 오늘의 웰컴플라워~

당연 이름은 모릅니다.ㅋㅋ




성불암가는 이정목 바로 위로 치고 올라갑니다.




공룡능선 들머리 표시가 없어 애매하긴 하지만

시그널이 몇개 달려있어 눈에 확 뜨입니다. 




어이쿠~ 길이 좀 험한데요~




 슬랩구간도 있고요~

 

 

 

 쫄아서 슬랩 옆으로 올라가다가 대장님이 안미끄럽다고 이쪽으로 오라해서~

ㅋㅋㅋ하며 가는 중입니다.

 


바위 위를 오르니 첫 조망이 나옵니다.




 

조금전 지나왔던 집만한 바위가 아래에 보이네요~

 












공룡답게 오르내림이 있군요~

살짝 아래로 떨어집니다.




저길 넘어가야 합니다.

 

 

 

 

 살짝 어려웠던 직벽입니다.

저기 올라서는게 어려웠네요~




 대장님이 멀리서 저를 찍어 주셨습니다.



 

  

 


 

 뒤늦게 오시는 대장님을 찰칵~^^


 

 

 와우~ 천성 공룡 재미있습니다.

톱날같은 바위 능선이 계속 이어지는게 아니라

여러 봉우리를 넘고 또 넘어야 합니다.

 

 

 

 

한마리의 새 같나요?^^*




와우~ 내원사 매표소 주차장이 보입니다.

그리고 멀리 넘실대는 영알의 멋진 산들도 보입니다.








저기 멀리 천성산(원효봉)이 보입니다.




천성산(원효봉) 우측이 화엄늪입니다.

유명한 도룡뇽이 많이 서식하는 지역이지요~

예전 KTX 경부선 터널 공사할때 환경파괴의 우려때문에 이슈가 되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또 떨어집니다.

오늘 몇번 오르락 내리락 해야 합니다.ㅋㅋ




또 로프 구간 나왔습니다.

여긴 뭐 그냥 쏘쏘합니다.^^




한 봉우리 또 올라섭니다.




캬~ 조망 죽여주네요~

올라온 능선과 멀리 영알의 라인이 한눈에 조망됩니다.

정말 멋있습니다!!!




후훗~ 아는 곳 나왔습니다.

영축 신불이 보입니다.



 


 

작년에 저기 신불 공룡에서 이쪽을 보며 점심을 먹었었는데~

다시 한번 신불에 올라 이곳 천성의 모습을 한번 보고 싶네요~

그땐 어디가 천성산인지 몰랐습니다.ㅋㅋ








앞으로 넘어가야할 봉우리들입니다.

맨 뒤가 짚(집)북봉 같습니다.








수분 보충 잠시 합니다.

물기가 별로 없는 과일이라 당분이라 해야 하나요? ㅋ




방금 지나온 봉우리입니다.













 안부로 내려섭니다.

가을 숲속 분위기가 너무 평화롭고 좋습니다.

 

 

 현재 시간 13:00

점심먹고 가겠습니다.

들머리 내원사 매표소에서 4km 정도 진행한 지점입니다.



 

끓여끓여 하기전 일급수 타임 잠시 갖겠습니다.

사진찍고 초장 뿌릴걸 그랬네용~

홍어인데~ 말씀 안드렸다면 뭔지 절대 모르겠지요? ㅋㅋ




말이 필요 없는~~~




50여분 정도 식사하고 일어섭니다.

당연 'LNT'하구요~



 

정말 가을가을한 숲길입니다.

 

 

 

 

 

 

 


이제 짚(집)북재 도착했습니다.

짚인지 집인지 검색해보니 둘다 쓰이긴 하던데~

'짚'이 맞는듯 합니다.

 

천성산(千聖山)은 원효대사와 연관된 곳이더군요.

원효대사가 당나라에서 건너온 천명의 승려들에게 화엄경을 설법하여 모두 성인(聖人)이 되게했다해서

천성산(千聖山)이라 불린다 합니다.

원래는 화엄늪 인근의 천성산 1봉(원효봉)이 원효산이었고~

천성산 2봉(비로봉)이 천성산이었다하는데

양산시에서 원효산과 천성산을 통합하였답니다.

'짚북재'는 원효대사가 짚으로 북을 만들어 천명의 당나라 승려를 소집하였다해서 붙혀진

지명이라 합니다.

 

 


현위치 '짚북재'

 

 

 


 

 

 


 

이정목이 하나 보입니다.

 

 

 


글씨가 많이 지워졌지만 대충 알아는 보겠습니다.

천성산 제2봉 방향으로 계속 나아갑니다.

고고~~~



 


거의 끝물인 구절초입니다.

꽃이 지는 모습이 애틋합니다......

 

 

 



 

 


햇살에 반짝이는 단풍잎들이 너무 이쁘죠?^^

 

 

 


 

 

 


 

뒤를 돌아보니 걸어온 공룡능선이 조망됩니다.


 



그리고 기다리던 천성산 제2봉이 보입니다.

오른쪽 끝에 정상석이 뾰족히 솟아 있네요~

 

 

 


 

 

 


 

천성산 1봉(원효봉)도 이제 가까이 보입니다.

 


 


이제 2봉 다왔습니다.


 


정상석 보이네요~

 

 

 


천성산 2봉 해발 855m

현재 시간 15:00

산행시작한지 5시간 20분, 들머리에서 거리는 약6.15km입니다.

 

 

 

 


Good job~ SUNTO

 

 

 

 

정상석 보고 깨춤 추고 있는 저를 대장님께서 멀리서 잡아주셨네요~ㅋㅋ 

 

 

 

 

깨춤 줌샷~

 

※깨춤 : 방정맞게 까부는 모양 ㅋㅋ

 

 

 

 

요사진 좀 있어보입니다.

최국장님과 호이~

 

 

 


멀리서 저를 담아주신 대장님~^^


 



 

자~ 인증 들어갑니다.^^

 

 

 

 

 

 

 


 

여기 2봉에서 저기 1봉까지는 2.7km정도 되는데 힘든 코스는 없습니다.

눈누난나 능선길 따라 가면 된답니다.




하산 능선도 조망됩니다.

화엄늪에서 하산을 내원사 방향으로 내려서야 하는데

그 길만 잘 찾으면 게임 끝입니다.

 

 

 

 

계속 조망되는 영알의 라인~

영축 좌측으로는 아직 미답인데 언제 한번 길게 걸어보고 싶네요~

 


 


가야할 능선입니다.

오른쪽 제일 끝 봉우리가 1봉입니다.


 




 


 


 

 

 


 

은수고개, 천성산 1봉 방향으로 계속 갑니다.

길은 완전 편합니다.^^

 

 

 


 

 

 


 

은수고개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부터 억새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오우~ 상당한데요~


 

 

 

드디어 천성의 억새밭으로 진입했습니다.

 

 

 

 

 

 

 


 

올라온 길 뒤돌아 봅니다.

천성 2봉이 저기 보입니다.




당겨본 천성 2봉~






 


 


여기 초입의 억새도 좋지만 화엄늪 인근 억새는 말도 못할 정도로 좋습니다.

정말 황홀한 경치에 넋을 잃을뻔 했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무브무브~~

 

 

 

 

 

 

 


정신줄 놓은 철쭉입니다.ㅋㅋ

 

 

 


 


 

 



 

 


 


4년전에 왔을땐 펜스가 없었는데 새로 설치를 했네요~

여기에 공군부대가 주둔하고 있었는데 미제거 지뢰가 좀 있다고 합니다.

그 안전장치인것 같기도 하구요~

갑자기 무섭습니다.ㅋ

 

 

 

 

 

 

 

 


 

1봉이 가까워졌습니다.

정상석이 살짝 보이네요~

 


 



 


 


 

 

 


 


멋진 데크가 나왔습니다.

여기가 비박 장소로 아주 유명하더군요~

천성산 1봉인 원효봉 바로 아래에 원효암이 있습니다.

거기 주차하고 이곳까지 올라오는데 30분 정도면 된다 합니다.

백패킹 장소 찾는 분들 참고하세요.^^*


 

 


 

 

 


 

 

 

 


 

양산시 웅상읍 맞나요?

도심이 조망이 되서 여기서 보는 야경도 괜찮겠습니다.

 

 

 


 

 

 

 


데크길 따라 계속 진행합니다.

 

 

 


어마무시한 억새밭이 펼쳐집니다.

왠만한 영알의 군락지 보다 좋은 것 같습니다.

여기 천성산 완전 숨은 억새 명산입니다.

이번 산행지 추천해주신 호산자팔공님 쌩유~^^*

 

 

 

 

 

 

 

 

 

 

 


 


 

 


4년전이랑 코스가 살짝 바뀐것 같습니다.

데크를 새로 놓으면서 바뀐것 같기도 하구요~

 


 

천성 1봉 다왔습니다.

이제 코앞이네요~

 

 

 


지금 시간이 16:20경입니다.

오렌지 색의 햇살과 물결치는 억새밭의 풍경이 너무 평화롭고 황홀해 보입니다.

대낮의 환한 풍경과는 또 다른 모습입니다.

지금이 하루 중 색감이 제일 이쁠 시간대라 그런지 너무 좋습니다.

 

 

 

캬~~~~ 한폭의 그림입니다.

 

 

 

 


드디어 천성산 1봉인 원효봉에 도착했습니다.

 

 

 


 

 

 

 

 

천성산(원효봉) 해발 922m

 

 

 

 

멋지게 단체 사진 한번 남깁니다.

좌로부터 최국장님, 호이, 호산자팔공님, sane8253님~

 

일몰시간이 가까워지니 바람이 차게 느껴집니다.

바람막이에 버프에 무장을 조금 해야 할 정도네요.

 

 

 


 

걸어온 데크길이 아련하게 보이네요~

 

 

 


오렌지 색을 입은 영알의 라인~

 

 

 


이제 화엄늪으로 들어갑니다.

억새도 제일 좋고 오늘 산행 코스 중 제일 하이라이트 구간을 지나갑니다.

지금부터 황홀한 풍경 구경하시겠습니다.^^*

 

 


 

 

 

 



 


 

 

 


 

 


 

 


 

 

 


 

 

 

 

 

 

 

 

 

 

 

억새 바다~

 

 


 

정말 끝내줍니다.^^

 

 

 


화엄늪 습지보호지역

면적이 124,000㎡(2만8천평)이라 합니다.

 

 

 

그 유명한 천성산 도룡뇽입니다.

글고 습지에 조개도 사나 봅니다~

 

 

 

 

 

 

 

 

 


정말 한폭의 그림입니다.

 

 


 


 

 

 


 

 

 

 


 


 


 

 

 


 

 

 

 

 

 

 

 

 

 

정말 오늘 산행 대박입니다.

사월회 산행 중 거의 세손가락 안에 꼽지 싶습니다.

담에 사월회 산행지 랭킹 한번 매겨봐야겠네요~

 

 


 

현재 시간 17:00

하루 중 색감이 제일 이쁠 시간대라 억새바다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정말 환상적입니다.

몽환적이란 표현이 더 어울릴것 같은........

 


 


이제 억새의 물결이 끝나갑니다.

호산자님이 억새들에게 인사를 하시는 것 같네요~

오늘 너무 근사한 산행 했습니다.

이런게 명품 산행이죠~^^*

 

 

 


자~ 어두워지기 전에 빨리 하산하겠습니다.

 

 

 


오늘 산행 시작할때 살짝 걱정했던 부분이 하산 중 내원사 방향으로 내려오는 길을

찾는것이었는데~

올레!!!

한방에 찾았습니다.

하산 하다 처음 만난 나무 울타리인데 여길 넘어가면 됩니다.

 

 


 

이정목엔 천성산(화엄늪), 용주사라고 안내돼 있습니다.

 

 

 


현재 시간 18:00

무랜턴 하산 도전했는데 실패했습니다.ㅋㅋ

Turn it on~

 

 


내원사 뒷길로 내려왔습니다.

해가 진 조용한 상황이라^^ 고양이처럼 살금살금 경내를 통과해 주차장으로 내려갑니다.

 

화엄늪 억새가 끝나는 지점에서 정확히 1시간 걸렸습니다.

월(越)했던 나무울타리 지점에서는 35분 걸렸네요.

 

 


 


 

 

 


현재 시간 18:46

내원사 매표소 문 진짜 닫겨 있습니다.

헐....정말 산행지 예습 안하고 왔었다면 완전 큰 낭패 볼뻔했습니다.

맨날천날(늘 이라는 말입니다 ㅋ) 정산전 산행지 예습후 메모리해 오시는 최국장님께

다시한번 심심한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별 기대하지 않고 왔던 천성산에서 대박 터트린 사월회 10월 정산 이야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끝.